2010.03.03
느7:1-5, 61-65, 말2:15
성경은 “여자의 후손”(창 3:15) 한분을 고대하면서 아담과 하와 부부의 가족을 시작으로 경건한 혈통을 보존하고 끊임없이 이어가는 거룩한 족보의 역사입니다.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 경건한 신앙의 혈통을 보존하시고, 그들의 거룩한 자손들을 족보에 기록하셨습니다(말2:15).
1.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1차 귀환자를 조사․기록하였습니다.
느헤미야 7장의 시대 배경은 주전 444년 3차 포로 귀환 후 52일간의 성벽 건축을 마친 때입니다. 느헤미야 7장은 1-4절(성읍을 다스리고 지키게 함), 5-65절(백성들을 족보대로 계수), 66-69절(수종자들과 가축의 수), 70-73절(하나님께 드릴 예물) 등 크게 넷으로 나뉘며, 느헤미야가 성전과 성벽이 재건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삼아 구속 역사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한 일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적의 침입에 방비할 성벽은 세웠는데, 싸울 군인과 성 안에 집을 건축하여 거주할 자가 희소(稀少 : 드물 희, 적을 소)하자, 하나님의 지시로 느헤미야의 친동생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 두 지휘관이 다른 지방 거주자들을 예루살렘 성 안으로 이주시켰습니다(느7:1-4).
그 후, 하나님이 느헤미야 마음을 감동하사(“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느 7:5) 귀인들과 민장과 백성을 모아 그 보계대로 계수하게 하심으로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보계”를 얻었습니다(느7:5). 대적자들의 방해 속에서 예루살렘 성벽을 쌓은 일이나, 예루살렘 밖 멀리 살고 있는 자들을 예루살렘 성 안으로 이주시킨 일, 또 느헤미야가 1차 귀환자의 족보를 기록한 일 등은 모두 구속사적으로 메시아를 보내기 위한 참 믿음의 혈통, 곧 족보를 지키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2.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에는 많은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속사 전체로 볼 때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국가의 주권이 완전히 무너져 나라가 망한 암담한 상황에서 오실 메시야를 준비하는, 구약의 마지막 부분으로 신약으로 연결하는 ‘허리’ 부분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유독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에는 족보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족보의 종류는 1차 귀환자 명단(스2장, 느7장), 2차 귀환자 명단(스8장), 성벽 건축 담당자 명단(느3장), 율법 지키기로 언약한 자 명단(느10장), 예루살렘에 정착한 자 명단(느11장), 제사장과 레위인 명단(느12장) 등입니다. 성경은 왜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은 수많은 족보들을 기록하고 있을까요? 이 족보들은 먼저 포로 귀환의 역사적 사실성을 보여 주며, 무엇보다 메시아가 오시는 경건한 자손의 계통을 미리 깨닫고 준비케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느헤미야를 감동시키사 바벨론 포로에서 제 1차로 귀환한 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족보 조사를 명령하셨습니다(느7:5). 이스라엘 백성들은 총 3차에 걸쳐 바벨론에서 귀환하였는데, 제 1차 귀환은 주전 537년경 스룹바벨의 지도하에(스1-6장), 제 2차 귀환은 주전 458년경 에스라에 의해, 제 3차 귀환은 주전 444년경 느헤미야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느헤미야가 약 93년(537-444) 전 족보를 조사한 결과, 들라야 자손, 도비야 자손, 느고다 자손 642명(652명-에2:60)은 자기의 가계나 종족은 물론 자신들이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 여부 조차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느7:61-62). 심지어 제사장들 중에 호바야 자손, 학고스 자손, 바르실래 자손은 자기 기록을 계보에서 찾을 수 없어 결국 그들을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직에서 제외시켰습니다(느7:63-6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베풀어 무사히 귀환하게 하셨고(스7:9, 8:18, 느2:8), 또 족보의 기록을 통해 그 옛날 포로로 잡혀간 선조들과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을 다리 삼아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구속사 경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속사의 완성을 이루는 그날까지 인류에게 무한한 자비와 사랑을 베푸시며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요 5:17).
3. 믿음이 있는 자는 신령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성별된 족보에 기록됩니다.
예수 믿는 믿음이 있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아브라함과 똑같은 복을 받게 됩니다(갈3:7-9).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께 선택된 백성이고 나머지 모든 이방 족속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존재라는 강한 선민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갈릴리 지방에서 예루살렘으로 갈 때 직통 길이 있는 사마리아 지방을 지나지 않고 일부러 먼 길로 돌아서 갔습니다(요4장). 사마리아 사람들이 북 이스라엘 멸망(주전 722년) 후 이방 민족과 혼혈되어 순수 선민 혈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들을 멸시하였기 때문입니다(왕하17:24). 물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의 후손 야곱의 12아들을 통해 형성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의 율법을 주셔서 그들을 통해 역사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장차 믿음의 혈통으로 메시아를 보내사 이스라엘 민족 뿐 아니라 인류 전체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오신 후에는 율법으로는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고 예수를 믿는 자만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갈3:10-12). 성경은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아브라함에게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갈3:8).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실 때 여기서 ‘네 자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만이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자랑하며 예수 믿기를 거부하였습니다(갈3:15-16).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셨을 때 그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약속을 주려고 하셨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갈3:22).
결론 :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과 의롭다하심을 얻게 되며 그 공효는 영원합니다(롬4:23).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회개와 성령 충만으로 그리스도께 속한 자가 되어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에 의한 상속자로 끝까지 성별된 족보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갈3: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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