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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12.28

본문

사7:1-14, 마1:22-23

 

 

   이사야는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등 남 유다의 네 왕이 통치하던 주전 8세기에 활동한 선지자로(사1:1),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을 예언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사7장에서 이사야가 아하스 왕에게 예언한 ‘임마누엘의 징조’는 그로부터 약 740년 후 처녀가 잉태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성취되었습니다(마1:23).

 

1. 임마누엘 징조는 구속 경륜을 위해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의 상징입니다.

   남 유다의 아하스 왕이 친 앗수르 정책을 펴자, 아람과 북 이스라엘 연합군이 남 유다를 공격하였습니다(왕하15:37, 16:5). 북 이스라엘이 하루 동안 남 유다 용사 12만 명을 죽였으며, 백성 20만 명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대하28:5-8). 이때 겁에 질린 아하스 왕과 백성의 마음이 마치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흔들렸고(사7:1-2),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적군의 도모가 실패하고, 65년 내에 북 이스라엘이 망할 것이므로 두려워 낙심치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7:4-9). 그러나 아하스가 이 사실 믿기를 거부하자, 주께서 친히 징조를 주시며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7:14). 여기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으로, 극한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유다와 함께하시면서 그들을 돌보아 주실 것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의 징조에도 불구하고, 아하스는 곤고할수록 하나님께 더욱 범죄하였습니다(대하28:22). 아하스의 극악은 당장이라도 남 유다를 멸망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하나님의 노를 격발하였지만,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을 성취시키기 위해 ‘임마누엘의 징조’대로 또다시 유다를 위기에서 건지시고 거듭 회개의 기회를 허락하는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2. 임마누엘 징조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1차 성취되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 강림’이라는 중대한 일에 관해 여러 차례 계시를 받아 예언하면서(사7:14, 9장, 11장), 그것의 성취를 무척 기다렸지만 결국은 친히 목도하지 못하였습니다. 마침내 이사야가 예언한 지 약 740년 만에, 천사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의 꿈에 나타나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고 사7:14의 임마누엘 예언의 성취를 선포하였습니다. 이사야가 천하만국을 환하게 비추는 큰 광명을 보고 예언한 사9:1-7 말씀대로, 예수님은 흑암과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들에게 큰 빛을 비추는 평강의 왕으로 오셨습니다(마4:12-16). 또한 이사야는 다윗의 아버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오는 환상을 보고 그분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깨달아(사11:1), 메시아의 평화 복음 운동은 성령의 역사로 신비롭게 태동할 것(사11:2)과, 메시아가 오시면 불의를 치고 공의와 성실로 이 땅을 다스리실 것(사11:3-5)을 말씀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메시아 천국 복음 운동은 창세 이후 전무후무한 이상적인 은혜 시대, 큰 빛이 꺼지지 않고 영원히 밝은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대로, 메시아 예수님은 큰 자가 되고, 그 위가 영원하며, 그 나라가 무궁할 것입니다(눅1:32-33). 이사야 선지자는 비록 자신은 계시만 받고 직접 보지 못하지만, 수백 년 후에 예수님이 성탄 하시므로 이 땅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가 될 것을 미리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이처럼 그의 마음은 늘 하나님의 영광의 세계에 집중하고, 앞으로 나타날 큰 빛을 바라보았습니다.

 

3. 임마누엘 징조는 재림 때에 최종 완성됩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주님의 초림으로 일부 성취되었고, 주님의 재림으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사11:6-9 말씀은 재림 때 이루어질 신천신지에서의 새로운 피조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담 타락 이후 오늘날까지 인간의 죄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와 엉겅퀴를 내므로, 저주받은 땅의 음식은 아무리 영양이 있을지라도 인간은 필경 사망을 면치 못합니다(창3:17-19). 그러나 마지막 때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면 하나님께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므로 짐승을 포함한 모든 자연만물이 회복됩니다(계21:1-5, 롬8:18-23). 그 때에는 여자는 해산의 고통 없이 순식간에 자민을 순산하고(사66:7-9), 나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된 하나님의 아들들을 보고 손뼉을 치며(고후5:17, 사55:12),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고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으나 상함이 없습니다(사11:6-9, 65:25). 또한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며(시19:2-4),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예수께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의의 태양이 되어 만국을 환히 비춰 주십니다(계21:23). 그러므로 재림 때 이루어질 신천신지의 세계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거하시리니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우리와 함께 계셔서 사망을 완전히 멸하심으로써 임마누엘의 징조가 최종 완성됩니다(계21:2-4).

 

결론 : 2천 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누일 곳이 없어 냄새나는 짐승의 구유에 태어나셨습니다(눅2:7). 오늘날 우리는 2009년 한 해 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를 신령한 말씀의 불로 태워, 새롭게 된 우리의 마음에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셔서 임마누엘 하시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마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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