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8
시61:1-8, 히10:19-25, 골3:1-2
성도의 소망은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지나가도 성도의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은 영원한 것입니다(계21:5). 그러므로 새해에는 옛 것, 땅의 것을 찾아 헤매는 자가 아니라,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고 위엣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히10:23, 골3:1-2).
1. 만세 반석이신 예수님께만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시61편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피난을 간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호소하면서 지은 시입니다. 다윗은 살 소망이 단 1%도 없는 다급한 상황에서,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내 마음이 눌릴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시61:2)라는 애절한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여기 ‘높은 바위’는 만세 반석이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광야 생활 초기, 르비딤에서 모세가 자기 손에 들린 하나님의 지팡이로 반석을 치자 생수가 강같이 흘러 200만 명의 갈증이 해결 되었는데(출17:6, 시78:16, 105:41), 사도 바울은 이 반석을 ‘신령한 반석 곧 그리스도’로, 또 반석에서 나온 생수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으로 해석하였습니다(고전10:4). 예수님은 영원한 구원의 반석이시요, 우리의 요새시며, 피할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이십니다(시18:2). 그러므로 성도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이요, 변치 않는 진리요,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이신 예수님께만 소망을 둘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요14:6, 8:51, 11:24-25, 시146:5). 모세의 고백대로(시90편), 우리는 날을 붙잡을 수 없기에, 해마다 만족할 만한 추억을 간직하지 못한 채 또 아쉬운 마음으로 묵은해를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도인 우리가 자포자기하고 낙망할 수 있습니까? 시편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 고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들 가운데 절망한 사람은 하나도 없으며, 비록 환란을 당하나 모두 하나님께 부르짖어 해결 받았습니다. 우리도 2010년에는 다윗 왕 같은 다급한 기도로 하나님만 의지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 받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2.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날마다 전진(前進)해야 합니다.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하는 다윗의 기도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하는 찬송가 543장의 가사는 성도의 끊임없는 전진을 의미합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은 고난의 절정에 부닥쳐도 40년 동안 행군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교회 역사에 있어 복음 전파 사역 역시 2천 년간 중단된 적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도 금년 한 해 어떠한 환란과 핍박이나, 아무리 괴로운 죽음의 위협이 올지라도, 다윗같이 “나를 만세 반석이신 예수님께 인도해 달라”는 기도로 끝까지 인내하며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반석 위에서 우리를 대하여 서 계시니, 우리가 하나님만 마주 바라본다면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출17:6). 세월은 가는데 향상 없이 그대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는 몰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진하는 자에게는 행복이 따라오나, 걸음을 멈추는 곳에는 행복도 멈춰 버립니다. 인생의 행복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2-14)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옛 생각, 옛 사람을 버리고 계속적으로 전진해야 합니다(엡4:22). 습관 속에 살아 온 옛날 사고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오래된 전통이라도, 말씀의 뜻에 합당치 않게 되었을 때 그것을 버리고, 다시 기도하는 가운데 새로운 모습으로 전진할 줄 아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중단 없는 전진(前進)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사람의 노력으로는 단 일보(一步)도 전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 힘과 능력을 공급해 주셔야만, 2010년 가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능히 우리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새 힘을 얻기 위해서는 첫째, 예수님의 명령대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행1:8). 오순절 날 성령이 바람 같은 소리와 불 같은 형체로 하늘로서 내려와 120문도에게 임하므로 이들이 세계 각 나라 말을 하였습니다(행2:1-13). 또한 어부 출신인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복음을 전할 때, 많은 학자들을 비롯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굴복당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2-4장). 둘째,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성경공부를 통해 크게 흥왕했습니다. 성도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쓴 결과(행2:42), 말씀을 듣고 믿는 자가 남자만 5천 명이나 되었으며(행4:4),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였습니다(행6:7). 하나님의 말씀이 불길같이 타올라,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습니다(행12:24, 19:20).
결론 : 우리가 아무리 향상하고 전진해도, 예수와 동행하지 않으면 모두 헛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복음을 위해 밤낮없이 수고하며 믿음으로 전진할 때는, 설령 극심한 환란에 처할지라도 예수께서 친히 동행하사, 독수리같이 폭풍을 뚫고 올라갈 수 있는 새 힘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십니다(사63:9). 이 믿음으로 전진하여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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