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요 21:1-14
(제25-16호)
부활하신 주님의 선물(와서 조반을 먹으라)
요 21:1-14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못 박히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세 번째 나타나신 장면입니다(요 21:14).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 선물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직접 준비하신 아침 식사(조반)였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준비하신 아침 식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1. 예수님의 사랑이 담긴 아침 식사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아침 식사가 왜 예수님의 사랑이 담긴 아침 식사입니까? 배신하였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신 아침 식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삶 가운데 예수님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항상 찾아오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3년 동안 하늘의 비밀을 다 배웠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다 버리고 도망갔습니다(마 26:56). 베드로는 주를 절대로 부인하지 않겠다고 하였고(막 14:31),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도 같이 가겠다고 하였습니다(눅 22:33).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장담할 때, 다른 제자들도 함께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지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으며(마 26:56),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했습니다(마 26:74). 그런데 배신한 제자들을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셨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배신한 사람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 저주만 안 받아도 축복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요 13:1).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던지,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얘들아”(요 21:5)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하였던 아침 식사는, 가출한 자녀를 부모에게 다시 돌아오게 하는, 사랑과 자비와 끈질긴 인내심이 나타나 있는 아침 식사입니다.
2. 제자들을 깨닫게 하는 아침 식사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일곱 제자가 디베랴 바닷가에서 밤새 고기를 못 잡았을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장면입니다(요 21:1-2).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을 때 일곱 제자가 말씀을 믿었다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았을 텐데, 믿음이 없고 마음이 캄캄하였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요 21:4).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물고기가 많이 잡히게 하셨습니다(요 21:6). 밤새도록 물고기를 못 잡았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는 순종을 통해 큰 물고기를 153마리 잡았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요 21:12). 제자들이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은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아침 식사에 초대하셨는데, 숯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요 21:9). 그러면 왜 숯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까? 예수님을 배신할 때 베드로가 가야바 뜰에서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요 18:18). 예수님은 숯불을 통해,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때의 장면을 기억하게 하셨고, 숯불을 쬐면서 3번 부인했던 잘못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3. 예수님의 능력으로 준비된 아침 식사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아침 식사에는 숯불 위에 두 종류의 생선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준비하신 생선과,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잡은 153마리의 생선입니다(요 21:9-10). 예수님의 능력으로 준비된 두 종류의 생선과 떡은 제자들에게 기쁨을 주고, 모든 생활에 두려움 없게 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며, 하나님을 믿는 가운데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은 큰 물고기들이 모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는 순간, 갈릴리 바다의 큰 물고기들이 그물에 들어가도록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물고기를 잡게 된 것은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숯불 위에 생선과 떡이 준비된 것도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생선과 떡을 준비하셨을까요? 제자들이 보았을 때, 예수님께 아무것도 없는데 숯불과 떡과 생선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광야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아침에 일어나면 만나가 준비된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도 생활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야겠습니다.
결론. 예수님으로부터 새 출발 하는 아침 식사입니다.
예수님과의 아침 식사의 진정한 의미는 식사가 끝난 다음에 예수님과 베드로와의 대화로 나타났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셨고, 여기에 베드로의 답변은 “주여 그러하외다”였습니다(요 21:15-17).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였던 베드로에게 세 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어보신 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여서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라고(요 21:15)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는 것은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새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아침 식사를 통해 끊어진 관계가 다시 시작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나를 배신하고 도망갔지만 나는 기억하지 않는다’--이것이 예수님의 속마음입니다. 신앙생활 가운데 예수님을 통해 출발해야 하고, 예수님을 통해 일이 진행되고 마쳐져야 합니다. 그것이 부활하신 주님과의 진정한 아침 식사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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