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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11.15
814년 샤를마뉴의 통치가 끝날 무렵, 중세 유럽 전체는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 텔레비전이나 영화,잡지,비디오,컴퓨터 등이 없던 시절, 사람들의 일상사를 결정하던 곳은 다름아닌 교회였다. 일요일의 성만찬과 금식을 제외하고서라도 대중적인 헌신과 행렬 등으로 인해서 일주일이 그다지 무미건조하거나 단조롭지 않았다. 또한 이때에는 평신도들도 성만찬에 참석할 수 있다(사람들을 위해서 거행되는 미사인데도 사람들과 함께 거행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대게 사제들만이 성체(聖體)를 받았음).
축제일이 되면 예술가들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행렬에 등장하는 물건들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러한 행렬은 다양하게 수놓은 장식품으로부터 정교하게 가공된 행렬 십자가,촛대,향로 등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으로 여겨졌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모자랐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을 섬기고 영광스럽게 하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러한 종교 행위의 부수적인 부분들 덕분에 먹고 살았다. 교회의 장식은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함께 협동해서 만들어 낸 공동의 작품이었다.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이 직업을 얻을 수 있었고 어느 정도는 가난의 짐을 벗을 수도 있었다.
▶ 그리스도의 얼굴, 12세기 알사스의 위상부르 수도원
이 인상적인 모습은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 글라스 중 하나이다. 11세기경 예술가들은 스테인드 글라스에 위대한 그림을 표현할 수 있었다. 비록 유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기술은 다음세기의 기술자들에 와서야 완전해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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