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7
“주님께 나아가네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모두 드러나네
마음의 소원들이
나의 뜻과 다르네
주님의 생각하심은
드넓은 광야로 인도하네
새로운 길 여시네
두려움 속에 한걸음 딛네
담대함 주시는 하나님
강한 손으로 주 날 붙드네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
하늘에 펼쳐진 약속을 볼 때
믿음의 발걸음 걷게 되리
내 삶의 인도자 날 이끄실 때
주님 뜻 이뤄지리”
< 하늘에 펼쳐진 약속 >, 누군가 흥얼거리던 멜로디를 듣고 너무 좋아서 찾아 듣게 된 곡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여주시면서 자손을 약속하신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학교를 오고 가며 계속 들었던 이 가사들은 나에게 많은 힘과 위안을 주었다.
나는 항상 꿈은 크게 가지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점차 나이가 자라고 내 주변 환경들이 달라지고 내가 실제로 뛰어들 사회가 바로 눈 앞까지 다가오자, 이 꿈들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당장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만 봐도 나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넘쳐나고, 그 위로 더 뛰어난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큰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도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꿈, 비전을 허락해주시고 약속해주셨다. 그리고 그것을 성취시켜주셨다. 나도 아브라함이 밤하늘의 어둠 속에서 ‘하늘에 펼쳐진 약속’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이 세상의 어둠 속에서 나에게 허락하신 비전을 바라보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길 원한다. 정말 작고 나약한 나이지만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비전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것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이뤄나가길 원한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며 내 앞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에게 허락하신 비전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남은 2018년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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