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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맞을 준비를 시작하라는 표징
싱가포르 신학생들의 7일간의 한국 수련회

 

텅링 성경학교(Tung Ling Bible School)의 신학생과 교수진 30명이 지난 10월 28일~11월 2일 청평 푸른동산 연수원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다. 신학교 졸업을 앞두고 떠나온 일종의 졸업 여행으로, 일행을 이끈 국주 총장과 필립 학장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세계 전도인 행사에 참석했었다. 텅링 성경학교는 1978년에 설립된 이래 싱가포르에서 6,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성 있는 신학교로 3개월 단기 과정의 목회와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사무엘 목사(싱가포르 시온교회)가 이 학교의 목회학 교수로 구속사를 강의하고 있다.


정성어린 접대, 진심 가득한 감사에 피차 눈물이… 

자체 수련회 진행으로 장소만 대여하는 형식이었지만, 평강제일교회는 ‘열방을 맞는 마음’으로 손님을 대접했다. 마중하러 공항으로 교회 버스가 달려가고, 청평 연수원 건물에는 환영 플랜카드가 걸렸으며, 서울에서 온 여선교회 봉사자들은 식사를 준비했다. 청평의 수려한 경관과 연수원의 깨끗함에 감탄하였지
만, 무엇보다 ‘접대하는 손길’에 감동했다.

첫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누군가는 “이전 한국 여행에서 한국 음식에 너무 실망했는데, 이 음식이 진짜 한국의 맛이라는 것을 알았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의례적인 말이 아니었던 것이, 둘째 날 저녁에는 봉사자들을 초대하더니, 식사에 대한 감사 학생들이 교제하고있다. 선물을 전달하고는 30명이 손을 내밀어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다. 여기에 봉사자들이 감동했다. 진심 어린 감사에 눈물을 쏟으며 울었다. 헌신과 감사에 마음 뜨거워진 뜻밖의 현장이었다.

11월 3일 주일은 평강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베들레헴 식당에서 아침 식사 – 실로해외선교회 구속사 성경공부 – 2부 예배(모리아 성전) – 에담 식당에서 점심 식사 – 평강성서유물 박물관 관람 등의 일정을 하루에 소화했다. 이들은 내년에 세계 전도인(Proclaim) 행사가 개최되면 새 졸업생들을 더해 다시 오겠다고 했다. 구속사 시리즈 12권上이 발간되고, 교회 60주년 행사가 끝난 직후 찾아온 갑작스런 손님 같았지만, 중요한 메시지와 표징이 된 방문이었다.


텅링 성경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후기들

“ 푸른동산 연수원은 창세기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일어나서 창문을 열면 나무와 강과 새들이 보이고 궁창과 물을 나누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보는 듯했다.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30명으로 택함 받은 것이 큰 특권인 것 같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선하게 만드셨다고 말씀하는데 우리도 이곳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하나님을 체험했다고 생각한다. 푸른동산 연수원은 최고의 숙소다.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해 주신 자매님들께 받은 사랑은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밖에서 느껴본 적 없는 사랑이다. 참으로 특별하고 남다른 사랑이다.” – 조이스(Joyce)

 “ 청평에 도착하자마자 잘 관리된 연수원와 강과 산의 숨 막힐 듯한 전망에 감명을 받았다. 상쾌한 가을 공기와 함께 하나님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이상적인 환경이었다. 연수원에서의 일주일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몰두하기가 매우 쉬웠고, 머무는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계시와 답을 받았다. 평강제일교회에서 예배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이었다. 대규모 성가대와 오케스트라가 이끄는 예배는 정말 감동적이었고, 들어가자마자 하나님의 임재를 강력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 빅터(Victor)

“ 성도들이 어떻게 섬기는지 보고 너무나 놀랐다. 섬김과 예배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오늘 강의 때 배웠는데 우리 모두가 그걸 눈으로 보았다. 우리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이분들이 들인 시간과 최고의 요리사들을 모셔 온 것 등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너무나 큰 특혜다. 기회를 주신 평강제일교회에 감사드린다.” – 룻(Ruth) 

“ 숨겨진 봉사자의 헌신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 감정을 설명할 수 없지만, 조용히 뒤에서 봉사했던 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받았다. 평강제일교회와 연결해 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드린다. 평강제일교회는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 콘스턴스(Constance)


Interview with Tung Ling Bible School Principal Guek Ju
텅링 성경학교 국주 총장 인터뷰

1. 싱가포르 텅링 성경학교와 이번 수련회를 소개해 주신다면?

텅링 성경학교(Tung Ling Bible School, TLBS)는 교회 지도자와 성도를 위한 단기 집중 성경학교입니다. 이곳에서는 싱가포르 각 교회의 목사, 지도자, 직분자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영감을 받고 영적으로 새로워질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이번 청평 수련회는 최근 졸업생들을 위한 7일간의 영적 형성(Spiritual formation)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내면적 분야(기도, 명상, 금식, 말씀), 외면적 분야(단순함, 고독, 복종, 봉사 포함), 단체적 분야(고백, 예배, 인도, 축하)와 같은 개인적인 영적 성장과 실천을 목표합니다.

저와 필립 학장은 이전에 세계 전도인 행사(2017년, 2018년 Proclaim Conference)에 참석했는데, 평강제일교회에서 가르치는 가치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영적 훈련은 평강제일교회의 가치, ‘말씀과 봉사’에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3. 수련회와 서울에서의 주일예배는 어땠습니까?

여선교회의 봉사는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려는 헌신과 열심이 모든 면에서 분명했습니다. 요리와 서빙에서 예배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주일에 평강제일교회에 들어갔을 때 ‘성경적인 환대’가 어떠한 것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온 회중이 안내, 성가대,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역에 참여하여 모두 통합된 예배로 모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박아브라함 목사님의 구속사 영상 설교에 저희 학생들은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리는 내년에 다른 학생 그룹과 함께 영적 형성 수련회(Spiritual Formation Retreat)를 다시 진행하려 합니다. 연수원 시설을 이용하고 평강제일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평강제일교회를 더 강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여선교회에서 정성껏 요리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취재, 정리_청평 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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