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8
마24:36-44, 28:18-20, 단12:3
많은 사람들이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세상 끝날에 대해 별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어느 날에 주가 임할는지 알지 못하니 그러므로 너희는 예비하고 깨어있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이 지금도 계속 오고 계시는 것은 확실하며, 그 때에는 데려감을 당하는 자와 버려둠을 당하는 자, 둘로 나뉘게 됩니다.
1. 성도는 예수님에 의해 예고된 종말을 깨어 예비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을 사랑과 자비, 긍휼,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시려는 구원 역사를 인류가 깨닫게 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믿는 자들은 성경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고 날마다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짓는 죄의 짐을 하나님께서 날마다 대신 져주신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려 하나님께 감사치 아니하고 미련한 마음으로 어두워지기 때문입니다(롬1:21). 그래서 다윗은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시68:19)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세상 역사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는 인류 구원 역사 곧 구속사입니다. 세계사의 중심은 구속사이며, 그 구속사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은 인류 구원이라는 한 가지 목적을 향해, 지금도 쉬지 않고 믿는 자를 다 붙잡아 구원의 주머니에 넣고 함께 달려가고 계십니다. 한 가지 변함없는 진리는, 구속사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계 역사는 주전과 주후로 나누어져 예수님은 세계사의 분기점이자 구속사의 분수령이 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33년 생애를 마치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3일 전에 감람산에서 하신 말씀으로, 개인과 역사의 확실하고 분명한 종말의 때를 예언하고 있습니다(마24장, 막13장, 눅17, 21장). 예수님은 마24장에서 말세의 징조(1-14절), 마지막 대환란(15-28절), 예수님의 재림(29-31절), 재림의 징조(32-35절), 재림의 시기(36-41절)를 차례로 말씀하신 후, 결론적으로 “깨어 있으라, 예비하고 있으라”는 종말의 대비책을 교훈하셨습니다(42-51절). 이어지는 마25장 혼인잔치의 비유 속에서도 10, 13절에 예비하고 깨어 있어야 신랑을 맞이할 수 있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본문 마24:39에서 장차 올 끝날이 노아 때와 같다고 하셨다면, 종말 직전의 세상은 노아 때와 같이, 강포가 땅에 충만하고, 사랑과 공의, 진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과 교통해야 할 인간이 육신의 쾌락만을 추구하여 영적 존재가 아닌 동물 같은 육적 존재로 전락하게 되는 노아 때의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창6:1-3). 과연 요즘의 세태가 그러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날에도 노아 때같이,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면서 홍수로 물에 잠겨 죽는 순간까지도 깨닫지 못할 것을 미리 내다보셨습니다(마24:38-39).
2. 종말이 도래하는 그 날 그 때에 인류는 둘로 분리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을 가리켜 말세라고 한탄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만 할 뿐, 끝을 위해 대비하지 않고 무관심합니다. 세계 역사의 끝에는, 온 우주와 인류의 창조자이자 완성자이신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택한 자는 구원을 받고 나머지는 버림을 당하게 되는데, 지금 역사는 그 종착점을 향해 빠르게 달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종말이 있으며, 성도가 그것을 미리 알고 대비하면 환란을 피할 수 있다고 말씀했습니다(눅19:41-44, 23:28-31, 사66:16). 당시 예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40년 후의 일을 예언해주셨지만, 이 말씀을 무시하고 전혀 준비하지 않음으로, 결국 주후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100만 명 이상이 죽고 예루살렘은 멸망당했습니다. 이처럼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은 없어지지 않고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반드시 이뤄집니다(마24:34-35).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 마지막 때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로 갈라지는 역사에 대해 하신 말씀에 주목하고 그 속에 담긴 중대한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날, 그 때’에 하나님이 천사들을 이 땅에 보내서 택한 자를 모으시는데, 밭에 있던 두 사람, 매를 갈고 있던 두 사람 중에 신자와 불신자를 분리시켜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하게 됩니다(마24:29-31, 40-41). 마25장에는 그 때에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둘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그 때’는 헬라어 ‘호라’로, 단수로 특별하게 지정된 정확한 시간을 뜻하며, 마25장에 열 처녀의 비유와 양과 염소의 비유에도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1, 34절). ‘그 날’은 헬라어 ‘헤메라’로, 단수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한 날을 뜻하며(살후1:10), 다른 곳에는 ‘오실 이가 오시는 날’(히10:37), ‘그리스도의 날’(빌1:10), ‘인자의 때’(눅17:26), ‘주 예수의 날’(고전5:5, 1:8, 고후1:14), ‘하나님의 날’(벧후3:12), ‘마지막 날’(요6:39), ‘큰 날’(유1:6), ‘심판날’(마10:15), ‘진노의 날’(롬2:5), ‘구속의 날’(엡4:30)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종말은 남녀노소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개인종말이나 세상종말이 도래하는 그 날 그 때에, 정직하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악인이 선인으로 거짓 위장하여 심판을 모면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시25:8, 33:4). 일단 천사에 의해 좌우로 나뉜 후에는, 버림당한 자들이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주소서” 아무리 울부짖어도 “내가 너를 알지 못하노라”는 대답이 돌아올 뿐입니다(마25:11-12). 반면 데려감을 당한 자들은, 영화로운 몸으로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고 영원히 주와 함께 거하게 됩니다(살전4:16-17). 우리는 늘 주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아 전도함으로, 우리 안에서 나누어지지 않고 모두가 천사에 의해 데려감을 당하는 복된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 소자 중 하나라도 잃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인류 전체를 데려가기를 소원하는 자비와 긍휼의 마음으로 지금까지 돌이킬 시간과 기회를 주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마18:14). 그러므로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이 되어, 잃어버린 자들을 마음에 품고 그들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주 앞에 모아서 주님께 속하게 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마24:45, 잠27:23, 사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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