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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21

본문

창3:1-11. 약1:14-15

 

   창1장에서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신 말씀은, 영과 생명, 창조의 능력입니다. 천지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함으로 창조되어 존재하듯이, 성도도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절대 기억해야 합니다.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고 순종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불효자요, 참되지 못하고 거짓된 자입니다.

 

1.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했습니다.

   창3:1이하에 처음으로 사단 마귀인 뱀이 등장합니다.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 들짐승에 속하며, 가장 간교합니다. 성경에는 날아다니는 뱀(사14:29, 30:6), 땅속에 파묻힌 뱀(사11:8), 바위틈 같이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뱀(전10:8, 암5:19), 길에서 자기 몸을 감추고 있는 뱀(창49:7) 등이 나옵니다. 뱀은 못가는 곳이 없으며, 쉬지 않고 삼킬 자를 찾아다닙니다(벧전5:8). 욥1:7, 2:2에서 사단은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왔나이다”라고 하나님께 대답하였습니다. 돼지 같은 짐승들도 오늘날 교회인 포도원을 해치지만(시80:13), 그러나 뱀이 사람의 마음가운데 들어가면 짐승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람의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다고 말씀했습니다(롬3:13). 사5:7에 이스라엘을 포도원에 비유하며, 아2:15에서 이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하였는데, 겔13:4에서는 여우를, 거짓말로 백성들을 미혹하는 선지자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볼 때, 종말이 가까울수록 모든 짐승의 활동이 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짐승들의 공통점은 바로 '유혹'입니다. 뱀은 온 천하만국을 미혹하는 자로서(계12:9, 20:3), 자기 정체를 숨긴 채 때로 사람으로, 또는 정치로 나타납니다. 사단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가득하여, 말로써 간교하게 여자를 꼬여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바울은 고후11:3에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했다고 있는데, ‘미혹(迷惑)’은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함, 정신이 헷갈리어 갈팡질팡 헤맴’이란 뜻입니다. 사람을 시험하는 자는 ‘마귀’며(마4:1, 3, 살전3:5), 마귀가 시험할 때 하는 말은 전부 거짓말로서(요8:44), 뱀의 거짓말에 한번 물리면 헤어 나올 길이 없습니다.

   뱀은 하나님이 아담한테 하신 말씀이 너무 궁금하여, 아담보다 연약한 여자에게 살금살금 다가가서 작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넌지시 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절대 마귀는 큰소리로 위협하며 자기가 마귀임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처럼 뱀은 민첩한 시각과 기민한 동작, 자기 보존력에 능동성이 있으며, 장점은 우수한 지혜와 간교성입니다. 예수님은 성도도 뱀 같이 지혜로워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마10:16). 끝날에 사단을 이기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인 사단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가 바로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신8:3 말씀으로 사단의 시험을 물리치셨고(마4:4-7), 고난 받고 죽기까지 말씀에 순종함으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빌2:8, 히5:8). 말씀의 보자기 안에는 영과 생명이 들어 있으므로, 끝까지 말씀을 붙잡는 자는 영생이 보장됩니다(요6:63).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을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5:25),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마22:32)고 말씀했습니다.

 

2. 하와는 아담과 떨어져서 혼자 있다가 범죄하였습니다.

   요3:29에 예수님을 신랑으로, 성도를 신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마음 가운데 주님만을 모시고, 비둘기 같은 순결과 자비,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마10:16, 약2:13). 하와가 신랑과 함께 있지 않고 멀리 떨어져서 오히려 선악과와 아주 가까운데 있었다는 것은 문제 중의 문제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여자가 있어야할 위치는 남편과 함께 하는 가정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난 어떤 사람처럼(눅10:30), 우리도 신령한 남편이신 예수님과 멀리 떨어져 혼자 있으면 강도라는 사단 마귀를 만납니다.

   여자가 볼 때 뱀은 광명한 천사같이 빛나고 선한 친구로 여겨졌습니다(고후11:14). 그래서 뱀이 선악과나무에 호기심을 갖게 하는 말에 마음과 정신을 집중하여 빠져들었고, 급기야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며 뱀의 말을 더욱 믿게 되었습니다. 뱀은 거짓의 아비, 거짓말의 창시자로(요8:44), 뱀 같이 간교한 자의 특징은 거짓말입니다. 뱀의 세 가지 무기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며(요일2:16, 민11:4), 이것을 이겨내는 비결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세 가지입니다(시1:1). 뱀의 거짓말을 들은 이후 하와의 범죄 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면, 첫째 눈으로 나무를 보고, 둘째 발로 나무 가까이 걸어가서, 셋째 손으로 그것을 땄습니다(창3:6). 분명 열매를 딴 것은 하와 자신의 행동이지, 마귀가 따서 강제로 입에 넣어 준게 아닙니다. 이렇게 뱀은 스스로 죄짓게 한 후, 속으로 ‘너도 별 수 없구나’ 하면서 빙그레 웃습니다. 넷째 입으로 선악과를 따먹고, 다섯째 아담에게 주었습니다. 하와의 눈, 발, 손, 배 모든 지체가 사단의 지배하에 들어갔습니다. 따먹은 열매는 그들의 뱃속에 들어가 죄를 잉태하고 장성해서 사망의 자식을 낳았습니다(약1:14-15). 롬6:23에 죄 값은 사망이며, 아담처럼 선악과를 따먹지는 않았지만, 아담의 혈통을 통해 태어난 우리도 아담과 똑같은 죄인이므로 사망하게 된다고 롬5:12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담이 확실히 말씀에 서있었다면, 사단이 하와를 꼬인 것처럼 아무리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하는 말을 해도 열매를 먹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담도 그것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보다 여자 말을 더 믿고 여자가 줄 때 받아먹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의 돕는 배필로 주신 여자는, 돕기는커녕 자신뿐 아니라 아담과 가정마저 송두리째 파괴시켰습니다. 딤전2:14 말씀대로 아담이 아닌 여자가 꾀임을 받아 죄에 빠진 것이 분명하고, 아담은 여자의 범죄에 가담한 것뿐이지만, 하나님의 결론은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었다고 연거푸 아담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롬5:12-21, 고전15:22). 여자가 뱀의 말을 이길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에 서있도록 철저히 교육하지 못한 아담의 죄가 결국 타락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 아담 타락 이후 인류는, “진자는 이긴 자의 종”(벧후2:19)이라는 말씀대로 사단의 지배하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있을 때, 어떤 환란과 시험, 나라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넉넉히 이기게 해주신다는 것을 믿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요16:33, 롬8:37, 고후2:14, 히11:33, 요일4:4,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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