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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06
본문
마9:35-38, 요4:35-38, 딤후4:1-2
에스겔 선지자는 마땅히 양의 무리를 먹여야 할 목자들이 자기만 먹여 살찌움으로, 양 무리로 고생하고 유리하게 할 것을, 겔34장에 예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이 그대로 적중된 사실이 오늘 본문 마9:36에 기록돼 있으며, 주님이 재림하시는 종말의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1. 지금 전 세계는 추수할 것 많은 가을의 큰 농원입니다
2013년도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되면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추수의 큰 기쁨을 만끽하는 10월이 되었습니다. 요4:35에 추수의 계절에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기뻐한다고 하신 말씀처럼, 교회 안의 모든 성도는 한 피 받아 한 몸을 이룬 한 식구들로서, 차별 없이 모두가 수확한 열매를 보며 너털웃음으로 즐거워하고 만족해야 합니다. 자연계의 추수기가 되면 껍데기가 터질 정도로 알맹이가 꽉꽉 차서, 모든 산과 들판이 황금물결을 이룹니다. 마찬가지로 신령한 영계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있어, 추운 심판의 겨울이 오기 전인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히9:27에 사람은 반드시 한번은 죽으며, 그 후에는 각자 자기 행위의 열매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3:12-15에 자기가 맺은 열매의 공력에 따라, 불 가운데서 남는 자와 타 없어지는 자가 나뉘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복음 전파 때문입니다. 교회는 목사를 중심으로 모든 성도가 일심단결해서 한 사람도 멸망의 길로 가지 않고 구원을 얻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첫 일성이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신 막1:15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식사할 겨를도 없이 무리를 가르치고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막3:20). 이에 무리가 예수님을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할 때 예수께서는,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라고 말씀했습니다(눅4:42-43). 예수님은 보내심 받은 사명의 완수를 위해,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마4:23, 9:35).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어둡습니다. 부흥이 안 되고, 사랑이 없습니다. 모든 성도는 모든 생활에 향기 그윽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향기 없는 삶은 죽은 삶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종말의 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영적 추수기에 내 자신이 열매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말씀의 이한 낫으로 알곡을 추수해서 곳간에 부지런히 들여야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추수하는 날에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할 충성된 추수꾼을 찾고 계십니다
예수님 때는 이미 참된 목자가 없어 양들이 유리하며 고생하고 있던 시대였습니다(마9:36).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의 영혼을 사랑하는 참된 일꾼, 선한 목자가 없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가진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 마9:37-38을 볼 때 구원사역의 강퍅성을 추수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추수하는 주인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당시 제사장만 24,000명이고, 그밖에 유사, 장로, 바리새인, 서기관 등 수많은 종교지도자가 있었지만, 겔34장 예언대로, 양들은 내팽개치고 자기들 몸만 위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저희는 하나같이 긴 옷을 입고 다니며 문안받는 것과 상좌에 앉기를 좋아하고,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였습니다(막12:38-40, 눅20:46-47).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로, 로마에 아부하여 유대 지배권을 얻은 헤롯왕의 폭정 하에서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한 상황이었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 각종 병자와 귀신 들린 자가 많았기 때문에, 그들을 먹이시고 병까지 고쳐주시는 예수님 앞에는 매일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수많은 무리를 보실 때마다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민망하여, 눈물을 흘리시고 참된 목자가 없음을 한탄하셨습니다(마9:36, 막6:34). 당시 어느 목사가 병들고 아픈 자 위해 눈물 흘리고 자기 자식같이 땅을 치며 기도해줬습니까? 교인들은 하루 한 끼도 먹기 힘든데, 종교지도자들은 형식주의, 권위주의, 독선에 빠져 양들을 외면하고 돈만 밝혔습니다(눅16:14). 백성들은 권력을 쥔 종교지도자 세력으로부터 마치 강도를 만난 듯 온갖 박해와 수탈을 당하고, 마지막엔 그들 때문에 천국 문마저 넘지 못하는 저주를 당했다고 마23:13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에게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하셨습니다(눅11:39).
양은 시력이 나빠서 1~2미터 앞도 잘 보지 못하고, 매일 다니는 길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특성 때문에 목자가 없으면 절대 살 수 없는 나약한 동물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에게도 올바른 길로 인도하며 영혼을 살찌워줄 목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고 말씀했습니다(마9:37-38). 일꾼을 보내달라는 요청은 영혼 추수 때가 이미 되어 일꾼이 아주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겔34:9-16에서 하나님은 “내가 거짓 목자들을 대적하여 내 양무리를 그들의 손에서 찾고 그들의 입에서 건져내리라.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찾아 데리고 와서 좋은 꼴로 먹이리라.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로 누워있게 할지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약속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마지막 때에도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긍휼을 행하지 않은 일꾼에게 긍휼 없는 심판을 행하시는 역사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겔34:23-24,약2:13).
결론 : 성도 각자는 모든 사람에 대하여 복음에 빚진 자이므로(롬1:14), 사도 바울같이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라는 고백이 날마다 있어야 합니다(고전9:16). 그러므로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충성스런 추수꾼이 되어(행23:1),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이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잠25:13), 마침내 거룩한 자로 인정받아 새예루살렘 성의 담을 통과하는 복된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겔42:20, 계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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