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4
행 2:1-8
제 17-19호
오순절 성령 역사의 특징은?
행 2:1-8
오늘 본문 1절에서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라는 말씀을 볼 때, 마음이 하나가 되어 모이는 것이 모든 성장의 원동력이며, 교회야말로 모든 모임의 중심, 중앙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만이 중심이 되어서 모일 때 뜨거운 성령 체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오순절 성령 역사의 특징을 깨달아 각자 자신의 체험의 열매를 맺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1. 오순절 성령은 ‘귀’에 강하게 임하였습니다.
본문 2절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라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은 귀에 들린 것을 말씀합니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 즉 성령의 소리를 확실하게 들음으로 말미암아 부인(否認)하려야 할 수 없는 분명한 체험을 한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겠다고 하신 행 1:4-5 말씀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는 먼저 분명한 성령의 체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마리아에 주의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어 기도하고 안수할 때에 성령을 받았다고 행 8:14-17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성령 체험을 한 하나님의 종이 말씀을 전할 때 듣는 자로 하여금 성령을 받게 됩니다. 행 10장의 고넬료의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물 세례는 받았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세례, 성령 세례를 받아야만 합니다. 생수 같은 은혜, 불 같은 체험, 기름 같은 성령 체험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이 새로운 세계를 받는 사람은 반드시 하늘의 음성을 듣습니다. 행 9:4에서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분명히 성령 체험의 역사가 귀로 임했습니다.
2. ‘눈’에 강하게 역사했습니다.
행 2:3에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였더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성령의 역사가 사람들의 눈에 강하게 역사했음을 증거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체험은 어느 특정인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라 120명에게 다 같이 임했습니다. 그러므로 남한테 듣거나 배울 필요가 없이, 각자가 듣고 보고 몸에 닿는 체험 가운데 확신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령의 강한 체험이 없으면 알맹이는 갖지 못하고 껍데기만 가지고 왔다갔다 하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성령 받지 못하고 믿을 때는 소리만 요란하고 열매가 없지만, 성령을 받게 되면 성령이 역사해서 인도해 주기 때문에 스스로 열심을 내고, 불평불만이나 원망이 없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일하게 됩니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잡혀서 매를 맞고 옥에 갇혔지만, 기도하고 찬송할 때 죄수들이 다 들었습니다(행 16:25). 그들이 들을 때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 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지는” 큰 체험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 받은 사람이 말씀하면, 불도저가 땅을 갈아 평지를 만들듯 모든 것을 평정하게 됩니다. 성령 받은 사람이 가는 곳마다 역사가 일어나며, 어둠의 죄악이 달아나고, 하늘의 밝은 빛만이 충만해질 수 있도록 역사하는 것입니다. 행 9:3에도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순절 성령은 눈에도 강하게 역사했던 것입니다.
3. ‘입’에 강하게 역사하였습니다.
본문 행 2:4에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오순절 성령이 각 성도들의 입에도 강하게 역사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사도들이 언제 공부하고 회화를 배워서 각종 다른 언어로 말한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순간 깨닫게 해 주고, 성령님이 사도들의 몸을 빌어서 역사할 때 각기 다른 방언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였다고 하지만, 결국은 그 안에서 역사한 성령님이 하신 것입니다. 물을 주는 자, 심는 자, 가꾸고 돌보는 자가 여럿이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인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인간의 생각으로 앉을 수 없는데 앉게 하시고, 인간의 생각으로 설 수 없는데 서게 하시고, 인간의 생각으로 갈 수 없는 곳에 가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어디에 있든지 성령님께서 늘 함께하시고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하며 참된 평강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형무소 안에 갇혀 있으면서도 예수님 안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령 받은 사람과 성령 받지 못한 사람과는 생각하는 것, 마음 씀씀이의 차원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 론 :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이처럼 성도들의 귀와 눈과 입을 통해서 강하게 역사했다면, 우리들도 성령 체험을 받고,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겠습니다(엡 6:18). 끝날에는 성령 받은 교인과 받지 못한 교인이 서로 갈라지게 됩니다. 받지 못한 자는 그대로 받지 못하고, 받은 사람은 그대로 받게 되는 것--이것이 악한 사람은 그대로 악하고, 선한 사람은 그대로 선하게 되는 계 22:11 말씀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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