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4
  • RSS
등록일

2021.11.25

드보라 성가대
42년을 기억하다.



지난 11월 4일, 그동안 묵묵히 교회를 위해 헌신한
드보라 성가대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말씀 전파를 위해 고락을 같이 한
역대 드보라 성가대 지휘자와 총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18.gif

19.gif


드보라 성가대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20.gif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명령으로 1980년 즈음에 10명으로 시작됐어요. 초대 지휘자인 김영수 지휘자 다음으로 제가 지휘봉을 들었지요. 지금까지 목요 구국예배의 찬양을 드보라 성가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선교 방문의 사명이 많았어요. 성가대가 만들어진 1980년대는 박윤식 원로목사님께서 본격적으로 지교회를 세우실 때였어요. 전국 방방곡곡 원로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러 가시면 드보라 성가대가 그림자처럼 따라갔죠. 드보라 성가대가 지교회 성가대로 예배의 문을 열었어요. 박윤식 목사님께서 천국 입성하시기 전까지는 드보라 성가대는 담당 교역자가 따로 없이 박 목사님께서 직접 말씀을 주시며 믿음의 어머니들로 양육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박윤식 목사님의 선교 역사를 증거하는 목격자예요. 그 믿음의 현장을 다 가봐서 지금도 믿음으로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박 목사님이 남긴 구속사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마다 드보라 성가대가 찾아가서 찬양으로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가 드보라 성가대의 사명이 계승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혜자 권사(전 드보라 성가대 지휘자)


드보라 성가대의 전성기 모습은 어땠나요?
21.gif 저는 노량진 대성교회 시절에 드보라 성가대의 총무직을 맡았어요. 1988년 즈음엔 박윤식 목사님께서 미국에 말씀을 선포하는 첫 시대였어요. 그때 드보라 성가대 45명이 미국 선교에 동행했습니다. 원로 목사님의 선교 방법은 먼저 말씀과 찬양으로 그 지역이 영적으로 할례를 받게 하시고 그곳에 교회를 세우셨어요. 당시에는 교회도 없고 인연도 없는 이방 땅에서 왜 찬양을 시키시나 했지만, 나중에 그 땅에 모두 교회가 세워지는 걸 보고 ‘교회가 설 땅을 말씀과 찬양으로 할례받게 하신 역사였구나’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렇게 하나님이 드보라 성가대를 선교 사명의 최전선에서 사용하셨어요. 우리는 이런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안되죠. 그래서 드보라 성가대가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휘자 권사(1987-88년 드보라 성가대 총무)

 
24.gif


23.gif 지교회가 한 번에 세워진 것이 아니에요. 미국 LA, 타코마, 시애틀, 올랜도, 워싱턴, 뉴욕을 전부 다녔지만, 당시 미주 선교지에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건물이나 시설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작은 가정집에서 말씀을 선포하시면 우리는 찬양을 했죠. 아칸소, 애틀란타, 서바나는 1년에 6번이나 갔었어요. 선교 자금을 누가 대 주는 게 아니니까 번듯한 숙소는 잡을 수 없었죠. 지하실이든 창고든 가리지 않고 자면서 박윤식 목사님의 선교 현장에 함께 했어요. 믿음이 아니면 할 수 없었죠. 그 당시 드보라 성가대원들이 믿음으로 발을 디딘 땅에 가정교회가 세워지고, 교회의 성전이 세워진 거예요.
이길란 권사(2014-15년 드보라 성가대 총무)

 
25.gif 미주 선교를 다녀오신 후에는 1990년도부터 동남아 지역에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하셨죠. 박 목사님께서 드보라 성가대원 100명을 데리고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순으로 선교를 다니셨죠. 미주 선교 때와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무지한 땅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시고, 드보라 성가대의 찬양으로 교회가 설 터를 닦으신 역사였습니다. 동남아 선교 후에 한국에 오시면서 오류동 땅(현 평강제일교회 부지)을 구입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우리 드보라 성가대원들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고, 어떤 대원은 때밀이를 해가면서 헌금을 드렸어요. 아마 집집마다 책 한 권을 쓸 거예요(웃음). 저는 그렇게 오류동 성전으로 이사하면서 드보라 성가대 총무를 맡았어요. 우리 성가대원들이 낡은 건물 골조만 남기고 전부 리모델링을 했어요. 나무 계단 하나하나 사포질을 하고, 라커 칠을 9번씩이나 하고 그렇게 다 부수고 다시 지으면서, 우리 속의 인간적인 생각을 다 부수고 새로운 마음으로 갖게 하셨어요.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드보라 성가대가 찬양하고 선교한 땅에 구속사의 말씀이 퍼지고 있는 것을 보면, 찬양으로 구속의 경륜을 성취해 드리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해요.
채현순 권사(1991-92년 드보라 성가대 총무)



드보라 성가대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22.gif 드보라 성가대는 올해로 42년이 되었는데 창립 감사예배를 드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드보라 성가대의 창립을 기념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다가 올해 6월부터 드보라 성가대의 역사가 담긴 사진과 자료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1991년부터 모아 놓은 ‘참평안’을 보면서 역대 드보라 성가대의 찬양과 선교의 역사를 알게 되었어요. 박윤식 목사님께서 역대 드보라 성가대원에게 가르치신 살아 있는 말씀 역사가 그냥 잊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새 예루살렘 성에도 기초석이 있는 것처럼 ‘평강제일교회와 드보라 성가대의 기초석이 된 이 역사를 알아야 진정한 드보라 성가대원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드보라 성가대 영상부’를 만들어서 42년의 역사를 영상으로 만들기로 했죠. 첫 영상은 “드보라 성가대의 시작”을 주제로 제작 중이에요. 드보라 성가대는 1980년 이전에는 ‘어머니 성가대’라는 이름으로 있다가 1980년 1월 6일 주보에 처음으로 ‘드보라 성가대’로 정식 명명되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보 기록을 기준 삼아 1월 6일을 기념일로 삼아서 2022년 1월 6일에 창립 43주년을 맞아 그 영상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후대 드보라 성가대원들과 평강제일교회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들에게 어떤 것이 진정한 헌신인가를 알려줄 수 있는 자료가 되면 좋겠어요.
전문정 권사(현 드보라 성가대 총무)

취재, 정리_공석진 기자


참평안(21년 11월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54

제12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 file

제12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 2023. 10. 28.(토) 오후 2:00 | 평강제일교회 유튜브 채널 생중계 2023년 10월 28일, 제12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가 평강제일교회 모리아성전 및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하여 생중계되었습니다. ...

 
2023-10-28 844
1253

2023' 목회자 구속사 하계대성회 file

2023년 8월 14일, 2023' 목회자 구속사 하계대성회가 '아브라함의 구속 경륜을 깨닫고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는 성도가 되자, 창 12:1-4, 롬 4:16-24, 갈 3:7-9'라는 주제 아래 평강제일교회 및 PC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생중계 되었습니다. ...

 
2023-08-14 803
1252

8/3 목, 2023' 하계대성회 넷째 날 file

2023/08/03 목, 대성회 넷째 날 새벽예배 03 8월 3일 목요일 하계 대성회 마지막 날, 변제준 목사의 '구속 은총을 입은 다윗_마 1:6, 왕상 15:5'라는 말씀으로 새벽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구속사 강의 09 | 이천국 ...

 
2023-08-03 754
1251

8/2 수, 2023' 하계대성회 셋째 날 file

2023/08/02 수, 셋째 날 새벽예배 02 8월 2일 수요일, 새벽예배를 통하여 천안 시온축복된교회 담임 강용욱 목사의 '지금은 어떤 때인가?_전 3:1-11'라는 말씀으로 셋째 날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속사 강...

 
2023-08-02 752
1250

8/1 화, 2023' 하계대성회 둘째 날 file

2023/08/01 화, 둘째 날 새벽예배 01 8월 1일 화요일,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2023년도 하계대성회 둘째 날 막이 올랐습니다. 청주 샘물교회 담임 성여호수아 목사는 ‘부르짖으라 응답하리...

 
2023-08-01 609
1249

7/31 월, 2023' 하계대성회 첫째 날 file

2023/07/31 월, 첫째 날 7월 31일 저녁,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023년도 하계 대성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역사상 유래 없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온 지구촌이 몸살을 앓는 와중에도 해외의 평강 성도들과 전국 각처의 말씀 식...

 
2023-07-31 578
1248

말씀으로 개혁된 사순절 믿음으로 맞이한 부활절 file

말씀으로 개혁된 사순절 믿음으로 맞이한 부활절 고난주간 말씀여행 2023년 평강 성도들은 아주 특별한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보냈습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말씀의 은혜 속에 마음껏 헤엄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몸은 고되지만 첩첩이 쌓여왔던 죄악이 일소되...

 
2023-05-26 461
1247

11년 만에 열린 천국 잔치_ 사무엘 교회학교 어린이 꽃 잔치 file

11년 만에 열린 천국 잔치 사무엘 교회학교 어린이 꽃 잔치 평강의 어린이들이 학수고대하던 어린이날이 다가왔다. 세찬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 가운데서도 교사들과 교직원, 성도들의 똘똘 뭉친 기도와 담대한 준비로 어린이 꽃 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

 
2023-05-26 480
1246

'2023 고등부 한소리 동계 수련회 file

2023년도 고등부 한소리 동계 수련회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아브라함이 걸어간 믿음의 길을 따라 구속사 완성에 힘쓰는 한소리(창 18:18-19, 26:5, 갈 3:7-9, 골 1:25, 딛 2:14)’라는 주제로 주문진 해변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9...

 
2023-02-06 1015
1245

2022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file

2022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2022년 12월 17일.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에도 성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 속속 몰려들었다. <2022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및 구속사 시리즈 제7권 영문판과 에스겔 성전 화첩 발간 감사예...

 
2023-01-01 837
1244

휘선 설교집 제4권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 출간 임박 늦은 비의 역사를 기다리며 file

휘선 설교집 제4권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 출간 임박 늦은 비의 역사를 기다리며 이번 10월 12일 박아브라함 원로목사님 설교집 출간 행사를 앞두고 참평안지를 통해 소개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우리 푸른동산교회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올랜도...

 
2022-10-11 724
1243

2022 평강제일교회 여름성경학교 file

지난 7월 한 달간 평강동산에서는 유치부 어린이들과 사무엘 교회학교 친구들의 2022학년도 여름성경학교가 개최되어 은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특히나 이번 성경학교는 평강의 아이들 모두가 성전으로 달려 나와 함께 어울리고 웃고 떠들며 ...

 
2022-08-12 821
1242

청년부 연합 지리산 구국 기도회 file

⠀ 지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청년 1,2부 연합 지리산 구국 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기도회의 발길이 끊어진 지 약 5년 만에 드려진 청년 연합 산상 기도회였습니다. 27일 오후 9시, 휘선 박윤식 원로...

 
2022-06-13 833
1241

회개와 갱신의 특별한 은혜가 쏟아진 2022년 고난주간 file

2022년 고난주간 특별 성회가 4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저녁 7시 모리아 성전에서 열렸다. 같은 기간, 새벽예배도 매일 오전 5시 모리아 성전에서 드려졌다. 예수님의 심정을 깊이 헤아리고, 고난에 조금이라도 동참하기를 원하는 평강 성도들이 매...

 
2022-05-11 697
1240

2022 헵시바 동계수련회 file

지난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여호수아, 야베스 성전에서 ‘구속사 완성을 위한 아낌없는 헌신으로 성별된 족보에 기록된 자들(스 6:13-15, 느 6:15-16, 빌 4:3)’라는 주제로 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 동계수련회가 진행되었습니다. ...

 
2022-02-20 913
1239

2021년 12월 17일 구속사말씀 승리의 날_휘선 박윤식 목사 천국 입성 7주년 file

휘선 박윤식 목사 천국 입성 7주년 2021년 12월 23일 나날이 흥왕하는 구속사, 중단은 없다. 휘선 박윤식 목사 천국 입성 7주년 2013년 12월 17일. 당시 국내 최대이자 유일의 기독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휘선(暉宣) 박윤식 목사와 ...

 
2021-12-25 1072
»

드보라 성가대 42년을 기억하다. file

드보라 성가대 42년을 기억하다. 지난 11월 4일, 그동안 묵묵히 교회를 위해 헌신한 드보라 성가대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말씀 전파를 위해 고락을 같이 한 역대 드보라 성가대 지휘자와 총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드...

 
2021-11-25 977
1237

그때 그 길을 가다 – 38선 돌파 양양 수복 71주년 기념예배 file

깊은 주름 가득한 얼굴에, 험악한 검은색 백골(白骨) 모자. 영 어색하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곤 하는 게 조화와 부조화를 오간다. 구순(九旬)의 나이에 독(獨)사진이면, 필경은 영정(影幀)을 떠올리기 마련. 허나 숱한 사선(死線)을 넘어온 역전의 용사들에...

 
2021-11-01 695
1236

끝까지 견뎌라. 끝까지 인내하라_2021 하계대성회 르포 file

끝까지 견뎌라. 끝까지 인내하라 2021 하계대성회 르포 2021 하계대성회가 ‘끝까지 견디고 인내하는 믿음으로 구속사 말씀운동의 승리자가 되자!’ (마 24:13, 약 5:10, 계 17:14)라는 주제로 8월 1일(주일)부터 4일(수)까지 열렸다. 1일 오후 개회예배를 시...

 
2021-08-06 745
1235

100만 시청자 울릴 구속사 드라마_ 글로벌 구속사 온라인 세미나 취재 후기 file

100만 시청자 울릴 구속사 드라마 글로벌 구속사 온라인 세미나 취재 후기 인도네시아 YDSU(구속사재단)와 한국의 구속사운동센터, 호라 선교회가 주최한 글로벌 구속사 온라인 세미나(webinar)가 5월 22-27일 열렸다. 6일간 12강(講)의 강의가 진행된 역대 최...

 
2021-07-01 748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