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6
2023년도 고등부 한소리 동계 수련회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아브라함이 걸어간 믿음의 길을 따라 구속사 완성에 힘쓰는 한소리(창 18:18-19, 26:5, 갈 3:7-9, 골 1:25, 딛 2:14)’라는 주제로 주문진 해변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9일 오전 드려진 개회예배(나도 아브라함이 드린 예배를 드리자, 창 12:5-9, 김병철 목사)를 마치고 주문진 연수원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 한소리 친구들은 아브라함이 걸어간 길을 따르고자 다짐하며 2박 3일간 여정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뎠습니다.
둘째 날 아침, 수련회 주제로 구성된 게임인 ‘그날의 우리’ 프로그램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난 후에 점심 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주제 강의(내 언약이고 나의 언약이라, 창 17:7, 정수경 전도사)’를 통해 말씀을 공부하고 이어서 윤성훈 전도사와 함께 배운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며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서! 자신의 이미지를 과감히 내려놓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여 임하며, 망가지는 것을 절대 두려워 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다음 일정으로는 성경 속 아브라함의 일생 노정을 게임으로 체험해 보는 ‘바이블 어드벤처/아브라함의 길’이 계속되었는데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진행된 엄숙한 선서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음, 뭘까?’하는 마음으로 심드렁하게 앉아있던 취재기자 너머 세상 떠나가는 듯 외치는 함성에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려보니 어마어마한 ‘한소리 주문진 어드벤처’가 이미 한창이었습니다.
‘바이블 어드벤처’가 점점 필사적인 ‘주문진 서바이벌’로 바뀌어 가는 와중에 기자는 카메라를 부여잡고 온 교회를 누비는 아이들을 바둥바둥 따라다니기 시작하였고 아이들은 역시나 자신의 위치에서 피 말리는 접전으로 세기의 대결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최대한 몸을 사리며 한소리 친구들의 명승부를 기웃거리는 일은 정말로 흥미진진하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거의 모든 순서에서 우리 한소리 친구들이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도 자기주도적으로 알아서 해주면 참 좋으련만, 아무튼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너무나 자기주도적으로 알아서 척척, 특급 미션을 신나게 완수하는 중이었습니다.
임원단과 보조교사를 비롯한 모든 한소리 친구들은 매 순서에 앞서 진행에 필요한 소품과 장비를 체크하고 인원이 모자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달려와 힘을 보태는 등, 2박 3일간의 일정 가운데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고기 파티가 성대하게 벌어졌고, 이번 동계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찬양 기도회’가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두 팔 벌려 부르는 찬양과 간절한 기도가 연수원의 마지막 밤,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주었고 코로나19 이후 너무나 오랜만에 해변교회 성전에는 아이들의 열정적인 찬양과 간절한 기도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습니다.
고등부 한소리 담당 김병철 목사는 찬양 기도회를 마무리하며 ‘3,000명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원로 목사님의 말씀처럼 여러분 각자가 너무나도 귀한 친구들이고, 그런 만큼 우리 한소리들이 3,000명 이상의 역할을 해내자 권면하고, 아울러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다짐하는 복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치 예상치 못했던 큰 선물이라도 받은 듯 아이들과 함께하며 생각지 못했던 큰 소망과 따스한 위로를 한 아름 안은 채 이번 동계 수련회 취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생각 밖 너무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감사하다 말하는 담당 목사의 붉어진 눈시울과 기도회 직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찬양 리더의 맞잡은 두 손이, 교회가 떠나갈 듯 왁자지껄 친구들의 신나는 웃음소리와 마이크를 손에 쥐고 야무지게 진행하던 아이의 맑은 눈빛이, 늦은 밤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던 간절한 마음과 아브라함의 행사를 따르고자 2박 3일간 믿음의 노정을 이어온 작은 발걸음들이, 동계 수련회를 위해 또 아이들을 위해 기도로, 눈물로 헌신했던 교사들의 희생과 아이들을 향한 담당 교역자의 뜨거운 사랑이 주문진 연수원의 차가운 겨울밤 하늘 위에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2023 한소리 동계 수련회 2023년 1월 29일 - 31일 | 주문진 해변 교회
아브라함이 걸어간 믿음의 길을 따라 구속사 완성에 힘쓰는 한소리 창 18:18-19, 26:5, 갈 3:7-9, 골 1:25, 딛 2:14
개회예배 - 나도 아브라함이 드린 예배를 드리자 | 창 12:5-9 | 김병철 목사
주제강의 - 내 언약이고 나의 언약이라 | 창 17:7 | 정수경 전도사
폐회예배 - 미래가 보장된 한소리 | 잠 24:14 | 김병철 목사
글, 사진 취재_에메트 인터넷 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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