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벧전 3:8-12
제23-22호
여호와의 전날 밤,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벧전 3:8-12
서 론: ‘여호와의 밤’은 마지막 종말의 심판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심판의 밤이 임하기 직전 즉 ‘전날 밤’에 우리가 어떠한 사람이 되는가에 따라 심판에서 멸망하게 될지, 구원을 얻을지 결정됩니다. 노아 때 홍수 심판이 임하기 전날 밤에라도 사람들이 깨닫고 돌이켰다면 멸망의 길에서 구원을 얻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 기자는 여호와의 전날 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죄와 불의를 말씀으로 물리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우리의 믿음의 내용을 보면 너무나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보이는 성전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 종말의 밤이 임하기 전에, 우리는 진정 말씀으로 거듭난 새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정 말씀으로 거듭난 성도의 삶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평화롭다 할 때, 마치 밤에 도적처럼, 전쟁이 밀려오고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듯, 여호와의 전날 밤은 이 땅에 반드시 도래합니다. 그 밤이 오늘 임할지 내일이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큰 소리로 전 세계를 향해, 주님 달리신 골고다 방송을 통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우리는 과연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합니까?
무엇보다 우리의 죄와 불의를 제거해야 합니다. 말씀의 철장으로 내 속의 모든 죄악을 때려 부수면, 하나님은 감추었던 만나의 비밀을 우리에게 허락하십니다. 또한, ‘흰 돌’을 주셔서, 거기에 새겨진 새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계 2:17).
재림의 때를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즉답하지 않으시고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이느니라”(눅 17:37)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지진이 일어날 때 미물들은 먼저 알아차리고 미리 대피하며, 소도 몸이 아플 때 알아서 자기 병을 치료하는 약초를 먹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사람에게, 마지막 여호와의 밤을 알 지혜를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겠습니까?
2. 최후의 날에 벌어질 일들을 알아야 합니다.
계시록 12:7에서 하나님은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최후에 날에, 즉 여호와의 날이 임하게 되면 이처럼 무시무시한 하늘의 전쟁이 임하게 됩니다. 미가엘 천사장과 붉은 용의 전쟁에서 패하게 된 용과 그의 사자들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어 쫓기게 됩니다. 땅으로 내어 쫓긴 용은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다고 말씀합니다(계 12:16-17).
이러한 최후의 날에, 우리 성도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여호와의 밤이 임하기 전에는, 이처럼 “큰 용,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들과 그의 사자들”이 땅으로 쫓겨 내려와 성도들을 핍박합니다. 이때 이들과 맞서 싸우는 성도의 무기는 무엇입니까? 바로 ‘어린양의 피와 말씀’(계 12:11)입니다. 이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싸워서 이긴 자들입니다. 치열한 최후의 영적 전투의 와중에, 하나님은 ‘승리의 비결’을 이렇게 미리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용은 여자의 남은 자손과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지만, 하나님은 중간에 이미 우리에게 승리의 비결을 말씀해 주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어린양의 피와 증거하는 말씀’으로 단단히 무장할 것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3. 심판의 전날 밤에,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습니까?
계시록 20:11-15에는 ‘생명책’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은 자들이 전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데,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지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심판의 전날 밤에, 우리는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야 합니다. ‘누구든지’라는 말은 지위고하,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한 사람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마지막 때 하나님의 심판을 위해 모든 백성을 ‘여호사밧 골짜기’에 모은다고 말씀합니다. 그곳은 ‘판결 골짜기’(욜 3:14)입니다. 요엘 선지자는 그 판결 골짜기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여호와의 날이 가까운 것에 대해 탄식하였습니다. 해와 달이 캄캄하고 별이 그 빛을 거두는 무서운 심판의 밤입니다. 포도주 틀이 가득하고 포도주 독이 넘칠 정도로 이 땅에 악이 가득 넘쳐 납니다(욜 3:13).
이처럼 심판의 날이 임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생명책에 우리의 이름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은혜 안에 거해야 합니다. 또한, 이 죄악된 땅, 용과 사단의 세력들이 내몰린 이 땅에서 벗어나, 믿음으로 신령한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계 8:13에서 큰 독수리가 공중을 날아가며 전한 말씀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라고 하였으므로, 우리는 땅이 아니라 하늘에 거하는 자가 되어야만 여호와의 심판의 날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 론 : 기독교의 핵심 진리는 인간의 역사에는 끝이 있고 그 끝날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를 잘 증거해 주며, 그 심판의 밤이 임하기 전에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성도들의 구원을 말씀해 줍니다. 어린양의 피와 말씀의 은혜에 힘입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쁨의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1979. 5월 24일, 목요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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