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
2023.03.10
롬 11:1-12
제23-11호
남은 자
롬 11:1-12
서 론: 본문 5절에서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보혈을 흘려 주신 주님의 십자가 말씀에 마주쳐서 한없는 기쁨과 희열이 넘쳐, 끝까지 남은 자의 반열에 서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이 말씀을 깨달을 때 나의 한 발자국 움직이는 것, 한 모금 숨을 쉬는 것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깨닫고 끝나지 살아남을 수가 있습니다.
1. 남은 자는 ‘산 예배’를 드리는 자입니다.
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이사야 선지자는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랍들의 놀라운 광경을 체험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패역과 발바닥부터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는 상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사 1:5-6). 거짓 저울로 탐욕을 취하여 하늘 아래 선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는 음성이 들릴 때, 이사야 선지자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12)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고 떠났으나 마지막까지 남은 자가 이사야 선지자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 사도 바울은 로마서 9:27에서 “이스라엘 뭇 자손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얻으리니”라고 증거했습니다.
또한, 시므온과 레위는 할례를 이용하여 세겜 사람들을 죽이는 죄를 범했으나,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우상숭배의 죄를 범했을 때 레위 지파가 여호와의 편에 서서 삼천 명 가량을 도륙한 결과로 제사장 지파가 되었습니다(출 32:26-29). 레위 지파는 모세의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말씀의 편에 서서 ‘아멘’으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아버지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요 12:5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말씀에 대한 즉각적인 순종, 끝까지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는 자세로 말씀 앞에 서 있는 것이야말로 산 예배입니다. 이러한 산 예배를 드리는 자만이 끝까지 남은 자가 되어 말씀의 뜻에 순종할 수가 있습니다.
2. 남은 자는 ‘말씀의 사실’을 생각하는 자입니다.
여기서 ‘말씀의 사실’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리킵니다. 거짓이나 가식 없이, 나의 죄악된 모습까지도 숨김없이 있는 사실 그대로 주 앞에 내어놓는 자만이 끝까지 남은 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는 여인을 현장에서 붙잡아 주께로 끌고 왔습니다. 율법에 의거하여 돌로 죽일 것을 기대했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 하시고 땅바닥에 글을 쓰셨습니다. 그들은 아무 소리도 못 하고 돌을 땅에 놓고 다 돌아갔으니, 이제 간음한 여인만이 주 앞에 홀로 서 있게 되었습니다(요 8:9).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생각’을 주셨습니다. 여인은 ‘나를 지금 돌로 쳐 죽이겠구나’ 생각했지만, 무리는 다 떠나고, 예수님은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요 8:10-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가장 먼저 떠나야 할 사람은 부끄러운 죄를 범한 여인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떠날 때까지 그녀는 끝까지 남아서 주 앞에 섰습니다. 이것이 간음한 여자의 위대성입니다. 범죄한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변명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를 가지고 주 앞에 섰습니다. 죄 있는 자가 주 앞에 설 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라는 축복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이 그 여인의 마음속에 남아서 오늘날까지도 모든 인류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 앞에, 음란한 여인의 죄악도, 그녀의 존재도 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거짓과 속임 없이, 죄로 만신창이가 된 나의 모습을 주 앞에 가지고 올 때, “안심하라 내 말로 네 죄 사했다” 하시는 축복을 받습니다. 그런 자가 곧 남은 자가 된 것입니다. 주 앞에 ‘사실 그대로’ 다 내어놓는 거짓 없는 참신앙으로 주 앞에 서는 남은 자가 됩시다.
3. 남은 자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입니다.
마지막 때 환난이 오고 핍박이 심해지면, 십자가 사랑의 은혜를 갈기갈기 다 찢어 놓습니다. 그러할 때 우리만 남았다고 자부하지 말고, 끝까지 믿을 수 있는지, 신앙의 정조가 깃들어 있는지 재검토해야 믿음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계 7:14-15에서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엘리야 시대에도 다 바알에게 경배하고 겨우 자기 혼자 남았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7천 명’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들 7천 명도 이스라엘 전체 수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수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끝까지 견딜 수 없고, 믿음을 지킬 수 없는 연약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시온의 한 돌 되시는 예수님을 피난처와 방패로 삼을 때, 환난을 끝까지 이기고 흰옷을 입고 나오는 남은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고후 7:11)라고 말씀했듯이, 우리는 ‘얼마나’라는 말씀 속에 있는 헐떡거릴 정도의 뜨거운 열심과 열정을 헤아려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들만이 끝까지 남은 자가 됩니다.
결 론 : 성경에서 큰 환난을 이기고 나와 끝까지 남은 자의 반열에 서는 자는 모두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주 앞에 나와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용서함을 받은 자입니다. 그 결과로 산 예배를 드리며 헐떡거릴 정도의 열심으로 믿음을 지킨 자들입니다. 이러한 남은 자의 반열에 서는 평강의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1974년 7월 4일, 목요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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