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0
마 1:1-6
제23-7호
족보에 나타난 축복된 사람들
마 1:1-6
서 론: 성경은 족보를 통해 ‘인간 구원의 선택 권리’를 나타내 주고, 만세 전부터 절대적인 하나님의 선택이 있다는 것을 계시해 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 족보와 누가복음 3장 족보가 각각 요셉의 조상과 마리아의 조상을 기록함으로써 이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성경을 읽다가도 족보가 나오면 건너뛰고 그것에 담긴 깊은 뜻을 알려 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는 족보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사를 깨닫고, 그 속에 기록된 축복된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1. 족보를 중히 여기는 민족 이스라엘
세계 열방 중 이스라엘만큼 족보를 중히 여기는 민족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을 소개할 때도 그가 무슨 지파 사람인지, 그들의 조상은 누구인지를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 시 가편장(可便長)이었던 사도 바울은 자신을 ‘베냐민 지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70년 포로 생활을 마치고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먼저 한 것도 ‘족보 조사’입니다. 스 2:61-62을 볼 때, 제사장 보계 중에서 ‘하바야 자손, 학고스 자손, 바르실래 자손’들의 이름을 찾지 못하자 제사장 직분을 박탈하였습니다. 족보에서 그 이름을 찾지 못하자 “저희를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 앞에 세 가지를 매일 기도했는데, 그것은 “①나를 이방인으로 만들지 않고 선민 이스라엘로 만드신 것, ②나를 종으로 만들지 않고 자유인으로 만드신 것, ③나를 여자로 만들지 않고 남자로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족보 책에 여인들의 이름이 기록돼 있으니 이 얼마나 엄청난 사건입니까?
2. 유다의 며느리 다말의 이름
본문 마 1:3에서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다말’이 유다의 며느리입니다. 한마디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서’ 자녀를 낳았다는 내용을 성경에 기록한 것입니다.
유다는 아버지 야곱이 그 외삼촌 라반의 큰딸 레아에게서 네 번째로 낳은 아들입니다. 유다에게는 엘과 오난, 셀라 세 아들이 있었고, 다말은 엘의 아내이므로 유다의 큰며느리입니다. 그런데 ‘엘’이 자녀가 없이 죽자, 율법에 의해 동생 ‘오난’이 형수 다말과 관계해서 형의 씨를 이어 줘야 했습니다(신 25:5-6). 이를 싫어한 ‘오난’은 형수와 관계할 때 땅에 설정을 하여 하나님의 진노로 죽고 말았습니다.
이에 놀란 시아버지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를 어리다는 핑계로 다말에게 주지 않았습니다. 이때 유다가 상처(喪妻)를 당해 슬픔 가운데 있을 때 며느리 다말이 창녀로 변장하여 시아버지와 관계하여 낳은 쌍둥이 아들이 베레스와 세라입니다.
윤리적으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를 알게 된 유다는 “그는 나보다 옳도다”(창 38:24)라고 하며, 하나님의 구속사를 잇고자 하는 며느리 다말의 깊은 뜻을 비로소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3. ‘도장과 끈과 지팡이’에 담긴 구속사적 의미
시아버지와 관계하여 임신한 다말은 사람들의 고발로 간음죄로 몰려 돌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며느리 다말은 유다가 약조물로 맡긴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 세 가지 약조물에 담긴 구속사적 경륜은 무엇일까요?
1) 도장--여호와의 거룩한 자의 표(택함의 표, 아 8:6, 렘 22:24).
2) 끈--속죄의 표(민 15:38).
3) 지팡이--불의를 심판하고, 앞길을 인도하며 의지하는 도구
특별히 지팡이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 땅에 지팡이로 오셨던 예수님은 인류의 지팡이가 되셔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윤리적으로 보면, 유다는 결코 하나님께 축복을 받을 수 없는 죄를 범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버지 야곱의 임종 시에 유다를 축복하시면서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창 49:8)고 말씀하시고 10절에서는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민 24:17에서도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홀’은 히브리어 ‘쉐베트’로서 ‘막대기, 지팡이’라는 뜻입니다. 주로 고대에 왕이 사용하던 통치의 상징이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유다는 며느리 다말을 통해 베레스와 세라를 낳음으로, 구속사의 중단 위기를 넘기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떠나지 않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그 지팡이는 야곱도 일평생 의지하며 요단과 얍복 강을 건너게 해 준 축복의 도구입니다(창 32:10). 모세도 지팡이를 통해 수많은 기사 이적을 행하며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목자로서, ‘주의 지팡이’로 주의 기업의 떼를 먹이시는 분입니다(미 7:14).
결 론 : 예수님의 족보는 ‘의인과 죄인’을 차별하는 모든 차별을 무너뜨리는 철퇴와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과거에 어떠한 죄를 지었든지 십자가의 공로로 ‘단번에’ 원죄와 유전죄와 자범죄의 사함을 입게 됩니다.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원 얻은 것은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써입니다(벧전 1:18). 예수님의 족보는 이 놀라운 구속사의 진리를 압축하여 보여 주고 있습니다.
[1979.12.2. 주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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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7:9-17
설교 : 유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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