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사 31:1-9
[제24-30호]
여호와의 불과 풀무가 있는 교회
사 31:1-9
서 론: 이사야 31장은 앗수르를 피하기 위해 애굽을 의지하며 내려간 선민의 불신앙적 죄를 책망하고, 선민 유대를 괴롭히는 앗수르를 하나님이 심판하심으로써 궁극적으로 보호하신다는 구원의 예언입니다. 그 예언의 내용은 앗수르 제국이 ‘기호’로 인하여 놀라고 심판을 받겠다는 것인데, 여기서 ‘기호’는 유대인의 깃발이지만 예루살렘과 시온에 있는 기호이고, 그 내용은 ‘여호와의 불’이요, ‘여호와의 풀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깃발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1. 역사하는 실존입니다.
본문 9절 말씀을 보면, ‘앗수르의 방백들이 기호로 인하여 놀라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기호’는 ‘군기’(軍旗)를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멸망시키기 위하여 드신 전쟁의 깃발입니다. 여기서 앗수르 군대와 맞서 싸우시는 여호와의 용맹을 비유하여 말하기를 1) 새끼를 보호하는 ‘큰 사자나 젊은 사자’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사 31:4).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힘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2)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 ‘새’와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사 31:5).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뜨거움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보호하시고 건지시고 구원하시는 사랑의 뜨거움을 ‘불’로 나타낸 것입니다(9절). 그 불이 기호와 같으며, 타오르는 불, 어두움을 비추는 불, 예루살렘을 지키시는 불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불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기 임재를 나타내는 불이요, 바로 그 ‘여호와의 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임하셨습니다(9절, 마 3:11-12).
이는 ‘내가 땅에 불을 던지러 왔다’고 하신 분이 ‘불 되신 예수 그리스도’, ‘기호이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인 것입니다(눅 12:49-50). 따라서 시온과 예루살렘은 신약 교회의 예표이고, 거기에 있는 여호와의 불과 풀무는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예시하고 있습니다.
2. 역사하는 심판의 불입니다.
본문 9절 말씀을 볼 때, ‘반석’은 앗수르 왕을 가리키고 ‘그의 방백들’은 앗수르 군대들을, 그들이 놀란 ‘기호’는 유다 백성들의 깃발을 가리키고 있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심판의 불과 풀무로 유다를 도와 앗수르를 물리치셨기 때문입니다. 시온에 있는 불과 예루살렘에 있는 풀무는 여호와의 불이고, 여호와의 풀무라 했습니다. 그것은 원수를 향한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상징이었습니다. 또한, 본문 8절에는 앗수르의 멸망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한마디로 앗수르의 멸망이 사람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초자연적인 심판으로 이루어진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성경 계시의 중심은 신약시대에 나타나실 위대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승리를 알려 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장차 이 지상의 주님의 교회를 대적하는 원수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진노의 날에 풀무 불(시 21:9)이라 했으니, 그 불은 심판의 불이요, 하나님이 진노하는 날은 악인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3. 역사하는 구원의 불입니다.
“여호와의 불은 시온에 있고 여호와의 풀무는 예루살렘에 있느니라”(사 31:9)--이 말씀은
1) 시온과 예루살렘이 하나님 자신의 거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집에 있는 자기 백성을 안전히 보호하고 구원하심을 당연히 여기십니다. 거기는 밝음이 있고 어둠이 없는 곳이며, 거룩하고 크신 왕의 성읍에 능력의 왕이 거주하는데 그 성읍의 거민들이 어찌 불행하겠습니까?
신약시대의 주님의 교회는 내 아버지의 집입니다. 교회는 오늘의 시온이며 오늘의 예루살렘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여호와의 불이, 여호와의 풀무가 머문다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임재이며, 사랑의 불, 구원의 불, 은혜의 불, 생명의 불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머문다는 말입니다.
2) 시온에 있는 예루살렘이 영원한 여호와의 제단이 됨을 나타냅니다. 바로 시온과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제단이라는 말입니다. 그 제단에 있는 불은 수많은 희생 제물을 드린 결과입니다. 그 희생 제물의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오를 동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스라엘은 온갖 위험과 죄악들에서 구원될 것입니다. 바로 거기에서 드려질 큰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제사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것이고, 그의 백성의 사죄를 성립시킬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소에는 하나님의 제단이 있는데, 그 제단에 불이 항상 타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불은 여호와의 불입니다. 이것은 바로 오늘의 지상교회, 곧 하나님의 집에 불이 영영 끊어지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 주며, 아울러 영원한 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의 효과가 오늘도 불꽃처럼 영원히 영원히 교회를 밝히고 있다는 진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불이며, 곧 교회 중에 계신 하나님의 불입니다.
결 론: 시온과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불--그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 자신의 현존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불꽃 같은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사 35:1-2 말씀을 볼 때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라는 말씀을 통해 성취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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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 말씀과 함께 영원한 승리를 향하여
계 17:9-17
설교 : 유종훈 목사
일시 :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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