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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의 꿈, 70년의 성취
교회 개척 60주년 및 구속사 시리즈 12권上 출판감사예배


1964년 10월 24일
휘선(暉宣) 박윤식 목사는 수십 년 전부터 1964년 10월 24일을 평강제일교회가 개척된 날로 명기해 왔다. 1977년 7월 7일 헌당된 ‘대성교회’(평강제일교회의 이전 이름)의 건축백서에는 ‘1964.10.24.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량진 전극화 집사님 댁으로 옮겨 예배를 드리고 교회로서의 명분을 세우다(교인 26명)’라고 기록돼 있다. 앞서 ‘1962.11.10.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김종화 집사님 댁에서 박윤식 목사님의 첫 집회로(참석 4명) 설립하다’라는 기록이 있지만, 이는 ‘예배’가 아닌 ‘집회’, 즉 성경공부였기에 ‘교회로서의 명분을 세운 날’, 즉 교회가 세워진 날은 ‘1964년 10월 24일’이라고 규정하신 것이다. 교회의 구성원을 뜻하는 ‘교인’이라는 단어도 1964년 10월 24일의 기록부터 비로소 사용됐다. 휘선과 교회의 역사를 집대성한 ‘참평안 휘선특별호’ 제4권 (2023.12.17 발간) 역시 이에 근거해 ‘1964.10.24. 서울에서 가정교회 형태로 교회 설립(전극화 장로 자택)’이라고 기록했다. “(전략) 김종화 권사 집에서의 성경공부는 6개월 동안 계속됐다. 본격적인 가정교회의 형태로 예배를 드린 것은 2년 가량이 더 흐른 뒤였다. 장소는 서울 대방동 해군본부 맞은편에 있던 전극화 장로의 집이었다.”(참평안 휘선특별호 제4권 90쪽)


2024년 10월 24일
2014년 12월 17일 휘선 박윤식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고 천국에 입성했다. 교회 설립 50주년이자 자신의 성역(聖役) 57주년, 그리고 구속사 시리즈 발간 7주년인 해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이 흘러 평강제일교회는 만세 전 예정된 ‘2024년 10월 24일’을 맞이했다. 에스겔이 환상에서 본 역사의 겉바퀴와 속바퀴처럼, 대한민국과 평강제일교회가 어둠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전장(戰場)의 한복판에서 맞이한 ‘교회 개척 60주년’이다. 마치 처음부터 이날을 향해서 60년을 달려온 것처럼 역사의 시계바늘은 운명적으로 2024년 10월 24일을 가리키고 있다.


정지 없는 역사, 일어나 건축하자
2021년 10월 17일. 당회장 연임 부결로 마침내 부패와 부조리를 일소하는 대개혁이 시작됐다. 두 달 뒤인 12월 17일 발간된 구속사시리즈 제11권 下 「스룹바벨 성전과 귀환자들의 성별된 족보」는 놀랍게도,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언약을 갱신하는 역사를 담고 있다. 2021년 10월 17일부터 2024년 10월 24일까지의 교회 역사 3년은 구속사시리즈 제11권 下의 기록과 싱크로율 100%다. 2023년 7월 1일, 부름 받은 성도들이 일제히 집결한 ‘나팔절’의 기적과, 성전 곳곳을 정결하게 청소한 ‘수전절’(修殿節)의 역사가 이어졌다. 10주간의 온라인 예배를 거쳐 2023년 10월 8일, 마침내 역사적인 예배 회복, 성전 회복이 이뤄졌다. 이날의 표어가 ‘정지 없는 역사(役事), 일어나 건축하자’였다. 1970년대 휘선 박윤식 목사의 교회 건축 후 첫 설교였던 이 말씀은 예루살렘 성벽 재건 당시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과 실천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참평안 휘선특별호 제4권 240쪽 게재)


언약의 갱신
이스라엘의 대적들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비웃었던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공사는 불과 52일 만인 주전 444년 6월 25일 완공됐다. 완공 한 달 후인 7월 24일 느헤미야는 언약을 갱신했다. 거족적 회개 운동과 함께, ‘이제 말씀대로 살겠으니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한 것이다. 백성의 대표자들, 레위인, 제사장들이 언약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인(印)을 쳤다. 언약에 인친 뒤 그들의 마지막 다짐은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殿)을 버리지 아니하리라”(느10:39) 였다.

세상의 눈으로는 교회의 싸움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구속사(救贖史)의 관점으로 보면 이미 성벽 재건은 끝나고 언약이 갱신되는 새 시대가 열렸다. 교회 개척 60주년 기념 및 구속사 시리즈 12권 上 출판감사예배는 언약 갱신의 현장이었다. 이에 앞서 평강 성도들은 21일간을 ‘다니엘의 세 이레 기도회’로 정하고, 새벽예배와 릴레이 금식기도, 금요 특별기도회로 이날을 준비했다. 주전 536년, 86세의
다니엘은 이틀의 온전한 금식에 연이어 세 이레(21일) 동안 최소한의 음식만 먹는 금식기도를 드렸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건 그의 기도에 하나님은 세계의 패권을 잡고 있던 고레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그 결과 ‘70년 만에 해방된다’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돼 포로 귀환, 스룹바벨 성전 건축,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차례로 이뤄졌다.

마침내 10월 24일 목요일. 그림 같은 가을 날씨 속에 평강 성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에덴처럼 아름다운 평강 동산으로 모여들었다. 전국 지교회 성도들을 태운 버스도 속속 도착했다. 모리아 성전 1,2층을 가득 채운 가운데 드려진 예배에서 휘선 박윤식 목사의 말씀 ‘복음, 고난과 환난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시 119:67-72, 행 14:22)가 선포됐다. “이 땅에 절대 태풍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가 하나님의 수중에 있음을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환난을 맞이하고 감사하십시오. 어려움이 닥쳐야 인간은 믿음이 달라지고 마음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집니다. 고난 당할 때 하나님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큰 은혜와 자손만대의 축복을 주시기 위해 시험이 닥쳤다고 믿고, 시험을 요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때가 되면 손을 써 주십니다.” 말씀의 은혜, 찬양의 은혜가 충만한 예배였다. 많은 내빈과 초신자들까지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생생히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전 문체부 장관)과 이명재 전 검찰총장 등 휘선 박윤식 목사의 사랑을 받은 주요인사들이 예배에 참석했고, 엄기호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등 교계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가르치신 대로, 걸어가신 대로
이날 예배에서는 교회 개척 초기, 말로 형용키 어려운 고초를 마다하지 않은 99세의 여운초 목사와, 휘선 박윤식 목사의 그림자로 묵묵히 내조한 민갑식 사모에게 유종훈 대리회장이 감사패를 증정했다. 교회의 역사와 함께 한 은퇴 목회자와 직원, 그리고 일석교회(1977년까지 평강제일교회의 옛 이름) 시절부터 교회를 지켜온 성도 수십 명의 좌석이 따로 마련됐다. 포로 귀환 후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귀환자들, 성벽 재건에 참여한 사람들, 언약을 갱신하고 인친 자손들을 빠짐없이 ‘보계(譜系)’로 기록했다. 60주년의 주인공은 오늘 이 자리에 선 우리만이 아니다. 개척 초기 성도들의 기록을 더듬다 보면 ‘대체 어떤 믿음이었기에 이런 결단과 희생을 할 수 있었을까’ 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최근까지도 몸 바쳐 교회를 지키다 먼저 천국에 입성한 우리의 동역자들도 여럿이다.

그리고 그들의 선두와 배후에는 언제나 휘선 박윤식 목사님이 계셨다. ‘오직 예수, 오직 말씀’을 가르치시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신 참 목자의 길. 그분이 가르치신 대로, 걸어가신 대로 우리는 여기까지 따라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구속사 시리즈 발간 17주년, 제12권上 발간
구속사 시리즈의 맥은 ‘성전’으로 흐른다. 성막에서 시작해 에스겔 성전의 계시, 스룹바벨 성전의 건축으로이어진 성전의 역사는 ‘교회’를 통한 구속(救贖) 운동으로 계승됐다. 그런 교회에 맡기신 최고, 최후의 사명은 땅끝까지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다. 복음 전파를 통해서만 구속사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2024년 10월 20일 주일2부예배에서 선포된 휘선 박윤식 목사의 설교 ‘좋은 소문 난 교회와 복음을 퍼뜨리는 교회’는 성도들에게 “좋은 소식을 퍼뜨려라!” “알려라!”라고 강력하게 명령하신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구속사 시리즈 제12권 上 「은혜 언약의 표징, 제사와 율법책」이 발간된 것은 복음 전파가 급물살을 탈 것을 예고한다. 2007년 10월 27일 제1권 「창세기의 족보」가 나온 지 ‘17년’ 만에 이뤄진 제12권 발간은 평강 성도들에게 강렬한 영적 메시지다. ‘12권 下’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12권이라는 숫자는 종말 성도의 사명을 각인시킨다. 지구촌 곳곳의 전쟁과, 코로나19가 보여준 전염병의 공포, 무섭도록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그런 한편으로는, 교회의 어려움 속에서도 호라(HORA)선교회와 국내외 교회들을 통해 구속사 말씀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역사를 목격하고 있다. 환난 속에서도 올해 초 우리는 교회 표어를 ‘일어나 믿음의 기초를 다시 세우고, 구속사 말씀 전파에 전심전력하는 교회’로 정했다. 이날 예배에도 전국 5대 권역 24개 구속사 아카데미에서 구속사 말씀을 배우고 있는 목회자 수백 명 가운데 수십 명이 직접 참석했다. 전국 구속사아카데미교회 연합회장 정정환 목사는 축사에서 “우리는 구속사 말씀이 한국 교계의 살 길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구속사 말씀이 대한민국 교회와 온 세계에 펼쳐져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일(수)에는 서울 지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속사 아카데미가 재개됐고, 10월 26일(토)에는 구속사시리즈 제12권 上을 주제로 제14회 구속사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힘차게 말씀을 선포하고, 동서남북 사방에 편만(遍滿)하게 구속사시리즈를 전하는 역사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60년의 꿈, 70년의 성취
교회 개척 60주년 기념 및 구속사시리즈 제12권 上 출판감사예배의 표어는 ‘60년의 꿈, 70년의 성취’였다. 휘선 박윤식 목사님의 ‘60년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성도들을 친자녀처럼 사랑하며 오랜 세월을 참고, 기다리고, 때로는 무섭게 야단치시면서 평강제일교회가 예수님의 높이와 넓이와 깊이와 길이까지 자라기를 애타게 고대하신 것이 아닐까. 구속사 최종 완성을 상징하는 에스겔 성전은 높이와 너비가 모두 60척이다. 에스겔 성전을 꿈꾸며 지은 스룹바벨 성전의 규격도 이와 똑같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60갑자’의 시간 개념을 갖고있는 우리 민족은 60년을 순환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보고 60세를 환갑(還甲)으로 지킨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성벽을 재건했고, 언약을 새롭게 갱신하고 있다. 60년의 꿈을 이뤄드린 자격자들 앞에는 70년의 성취가 남겨져 있다. 7의 10배수인 70은 ‘충만’과 ‘완전’의 수이다. 아브라함에게 허락된 큰 민족의 기초가 된 야곱의 70가족과, 영원한 메시아의 나라가 임하는 70이레로 상징되는 70년의 성취로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다.

 

 

 

참평안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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