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6
겔12:21-28, 합2:3
서론: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포로처럼 끌려가는 행동으로 행동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그 행동 예언의 의미를 해석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땅이 황폐해질 것을 알리기 위하여 “떨면서 식물을 먹고 근심하면서 물을 마시라”고 행동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이 가려지고 귀가 먹어 말로 해도 듣지 않기 때문에 행동으로 예언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이스라엘 민족이 포로가 될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목에 멍에를 메는 행동을 통해 행동 예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렘27:1-2, 13:1-11, 18:1-12, 19:1-12, 32:1-19, 51:59-64).
본론1대지 : 행동 예언을 하게 하신 이유
말보다 행동으로 예언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너무 패역(悖逆)했기 때문입니다. 때려 부숴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정도로 마음이 강퍅하고, 다른 사람이 죽어도 돌아볼 줄 모를 정도로 마음이 둔하고, 귀는 꽉 막혔고, 눈은 떴으나 가리어져서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행동으로 예언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패역(悖逆)하다’는 것은 ‘이치나 도리에 일부러 어긋나게 하고 불순종’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패역(히-메리)’이란 단어는 구약에 21번 나오는데, 에스겔서에만 14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없는 자비와 긍휼과 사랑을 아무리 패역한 백성이라도 지나가다 볼 수 있게, 행구(行具)를 낮에 문 앞에 내놓게 하고 이사를 가게 하는 행동 예언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의 뜻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원치 않는 이사를 할것이다.”라고 해석해주었습니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아무도 멸망치 않고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면서 오래 참으십니다(벧후3:9).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거듭거듭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겔18:31, 33:11). 죄가 있으면 크고 작은 것에 상관없이 망합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회개해야 합니다.
2대지 : 에스겔의 행동예언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전(目前)’에서 행동하라고 다섯 번이나 말씀을 하십니다. 에스겔 선지자의 행동은 예조((豫兆)인 동시에 징조(徵兆)요 표징(表徵)입니다. 포로 행색을 하고 밤에 행구를 메고 몰래 이사 가는 행동을 하게 하셨습니다. ‘행구(行具)=행장’란 피난 갈 때나 급할 때 챙겨서 싸 가지고 가는 괴나리봇짐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목전에서 성벽을 뚫고 그리로 이사 가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포위되어 바벨론 군대에게 죽지 않으려고 성벽을 뚫고 도망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에스겔 선지자에게 밤에 얼굴을 가리고 땅을 보지 말고, 성벽을 뚫고, 행구를 어께에 메고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왕이 바벨론 땅에 잡혀 와서 죽는데 그 땅을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겔12:13). 그래도 믿지 못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왕을 호위하는 군사가 성벽을 뚫고 다 도망을 가고, 시드기야 왕도 도망하는데 바벨론 군대가 쫓아와서 잡아 가지고 야전 사령부가 있는 립나로 끌고 갔습니다. 거기서 왕이 보는 앞에서 아들들을 쳐죽이고, 그의 두 눈을 송곳으로 뽑아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왕하25:1-7, 렘39:2-7). 에스겔 선지자가 4년 전부터 예언한 그대로 되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 선포를 살펴보면 그 날짜가 주전 592년 6월 5일입니다(겔8:1). 이 예언 후 불과 4년 후 바벨론에 잡혀갔습니다. 주전 588년 10월 10일부터 1년 6개월 동안 포위를 당합니다.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오지도 못합니다. 성안의 백성들을 바싹 말려 죽이려는 고사(枯死) 작전입니다. 주전 586년 4월 9일에 완전히 수도가 함락됐습니다. 함락되고 한 달 지난 후인 5월 7일에 예루살렘의 성벽 4면을 다 헐고, 하나님의 성전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그리고 성전의 모든 기명들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솔로몬 왕 때 성전 앞에 세운 두 기둥 보아스와 야긴을 모두 깨뜨려서 가져갔습니다(왕상7:21, 왕하25:8-17, 렘52:13-16).
3대지 : 모든 묵시가 응할 때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 어둠의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마음속에 사신(邪神)과 우상이 충만합니다. 사치하고, 연락(宴樂)하고, 먹고, 마시는 가운데 있습니다. 이것은 잔칫날에 잡기 위해 짐승의 살을 찌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약5:5).
성도 여러분, 소돔 고모라는 옛날입니다. 하나님이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 예언의 말씀대로 반드시 됩니다. 모든 묵시가 응할 때가 있습니다(합2:3). 하나님의 말씀은 1점1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마5:18).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목적을 이룩합니다(사55:11). 그러므로 근신하여 깨어 기도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영과 혼과 몸이 흠과 티가 없도록 보존해야 합니다(살전5:23).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망합니다(눅13:1-5). 그러나 회개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고(행2:38), 유쾌한 날이 이릅니다(행3:19). 모든 생활이 평안이 넘치고 형통하게 됩니다.
결론 : 에스겔 선지자의 행동 예언은 죄로 말미암아 강퍅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령과, 그러한 가운데도 그치지 않은 하나님의 긍휼을 보여 줍니다. 크고 작건 모든 죄를 철두철미하게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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