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7
눅5:1-11
친척과 친동생들에게조차 배척당하고,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해도 굶주린 영혼들을 이 거리 저 거리 찾아다니면서 하나의 영혼이라도 구원시키시겠다는 예수님의 그 마음은 오늘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2010년 한 해가 다 기울어 가는 마지막 주일, 주님께서 눅5장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1. 하나님과 단절된 생활은 밤이 맟도록 수고하여도 열매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를 부르셨던 게네사렛 호수(갈릴리 바다)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30년 이상 어부로 일하여 베테랑이었던 베드로가 이 날은 밤이 맟도록 그물을 던져 수고하였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오셔서 베드로의 배에 올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신 후,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나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상식으로는 잡힐 것 같지 않았지만, 그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지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잡혀 두 배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본 베드로가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예수께서 “이제부터 너는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라는 소명을 주셨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창조주 하나님인 나만 믿고 나의 말씀만 의지하면, 모든 생활이 이렇게 부요하게 된다는 것을 깨우쳐 주신 사건으로, 베드로는 즉시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2010년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우리의 재능과 지식, 경험을 가지고 백방으로 이곳저곳 뛰어다니면서 밤이 맟도록 수고하였습니다. 그 결과 얼마나 벌었습니까? 벌긴 벌었는데 오늘 계산해보니 남은 것이 없습니다. 원인이 무엇입니까? 말씀의 깊은 바다를 체험하지 못하여 예수를 믿어도 수박 겉핥기로 건성이었고, 순종, 회개, 기도의 깊은 바다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회개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고 마음이 유쾌케 됩니다(행2:38, 3:19). 쉬지 말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시며, 끝날에 인자 앞에 설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살전5:17, 신4:7, 눅21:36). 말씀의 권세와 능력을 깨달은 후에 믿고 순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에 의지하는 믿음이 있을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온전한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말씀을 의지하여 말씀대로 믿음과 정직으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 아낌없이 도와주시고 모든 것을 확실하게 책임져 주시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막9:23, 시84:11). 2010년 결산의 자리에 큰 소망의 말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오늘 이 말씀을 믿음으로 낚아채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2. 믿음이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를 유지시키는 끈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축복과 약속, 언약을 받은 민족입니다. 그러나 새벽부터 부지런히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을 보내 율례와 법도를 지키라 말씀했지만, 듣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처참하게 잡아 죽였고, 그 결과 나라가 멸망하였습니다(렘7:13, 25-26). 70년 만에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후 말라기 선지자부터 세례 요한까지 약 450년 동안 이스라엘은, 마치 부모 없는 고아같이 선지자가 한 사람도 없어 말씀과 계시가 없는 캄캄한 밤을 만났습니다. 물론 조상들에게 배운대로 십계명을 중심으로 각종 절기를 지키고 십일조와 헌물을 바쳤지만 하나님을 중심한 신앙의 열매가 없고, 예배를 드리되 전부다 형식과 가식이었습니다. 온전한 십일조, 온전한 예물을 바치지 않고 하나님의 것 일부를 도적질하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느냐”며 뻔뻔하게 반문하였습니다(말3:7).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말1:10)고 하시면서 심히 괴로워 하셨습니다. 또한 신7장 말씀대로 성결한 결혼을 하는 자가 없어 경건한 자손을 얻지 못하였습니다(말2:15). 예수님 당시 신앙의 행태가 완전히 돼먹지 못하였지만, 놀랍게도 저들은 선조에게 배운대로 행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전혀 잘못된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마12:34, 23:23) 일곱 번이나 저주를 퍼붓는 예수님을 오히려 사단으로 몰아 규탄하였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선물이자(엡2:8),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원동력이며, 전능자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를 유지하는 끈(히11:6)인 ‘믿음’이 없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마17:17, 표준새번역)라고 한탄하셨습니다.
3. 회개는 믿음을 회복시켜 성령을 받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마16장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여 칭찬받은 직후, 십자가 죽음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류하다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엄한 꾸중을 받습니다. 마26장에서 베드로는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호언장담 해놓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의 기도의 방패가 되어드리지 못하고 졸았으며, 예수께서 체포되시자 먼저 도망쳤습니다(마26:56). 또한 예수께서 가야바 뜰에서 심문받으실 때 세 번이나 큰 소리로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이를 듣고 돌이켜 베드로를 구원하시기 위한 자비의 눈길로 바라보시는 주님의 눈과 베드로의 눈이 마주쳤습니다(눅22:61). 그 순간 베드로는 예수께서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하셨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하며 회개하였습니다(마26:75). 그 후 주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불이 제자들을 중심하여 모인 120문도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각국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였으며(행2장), 이때를 기점으로 초대교회를 세우고 갖은 핍박에도 복음을 담대히 전파하였습니다. 그래서 과거 나약하고 겁쟁이였던 베드로가 한번 설교할 때 3천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으며(행2:40-41), 병 고치는 능력을 행하기도 하였고(행2:6-8), 또 그가 복음 때문에 옥에 갇혀 있을 때 주의 천사가 나타나 그를 풀어주는 기적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행12장). 이렇게 베드로는 한번 말씀을 깨닫고 성령을 받은 후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든지 죽든지 복음의 사자가 돼서 처음 부르실 때 예수님 말씀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결론 : 성도 여러분, 2010년 물질, 자식, 직장, 사업이 마음에 소원한대로 이뤄졌습니까? 제대로 믿지 못한 죄로 인해 밤이 맟도록 수고했지만 잡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 예수 앞에 와서 마음을 다 씻고, 2011년도 믿음으로 말씀에 의지해서 그물을 던질 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히는 아브라함의 대박의 복이 그대로 임하는 축복의 역사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창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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