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언약한 사람
2011.04.02
대상5:1-2, 갈3:15-22
하나님이 한 번 언약하신 내용은 취소하거나 가감할 수 없는 불변부동의 영원한 말씀입니다. 단지 인간이 그것을 믿느냐 안 믿느냐 하는 문제가 관건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시조 아담이 선악나무에 대한 행위 언약을 깨뜨린 후, 계속해서 여러 언약들을 통해 인간과의 관계를 유지하시면서 구원 역사를 성취시켜 나가셨습니다(창2:15-17, 3:1-15).
1. 하나님의 언약을 끝까지 믿는 자가 언약의 성취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 나타난 언약들 가운데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은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바 천 대에 이르는 영원한 언약입니다(갈3:17, 시105:8-9). 그러므로 이 언약은 오늘날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 된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모든 축복과 유업을 똑같이 받아 누리게 됩니다(갈3:7-9).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언약에 대한 믿음이며, 이 믿음의 원동력은 바로 모세가 후세에게 남긴 명령대로 늘 아득한 옛날을 회상해 보고, 선조 대대로 지나온 세월을 더듬어 보는 것입니다(신32:7上 공동번역). 신명기 전체는 120세 된 모세가 죽기 직전에 광야 2세대에게 남긴 고별 설교입니다. 그들은 조상들의 애굽 430년 종살이의 고통, 모세가 행한 기사이적과 출애굽 하던 그 밤이 어떠했으며,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넌 일, 아말렉 족속이 괴롭힌 일, 하나님이 돌판에 친수(親手)로 기록하신 일 등 광야 1세대가 숱하게 체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데스 바네아 정탐 사건(민13장)으로 하나님을 불신하다가 광야에서의 죽음을 선고받게 되는 과정(민14장)을 직접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신명기서를 통해 광야에서 태어난 10~30대의 후손들에게 신앙을 전수하게 하셨는데, 그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끝까지 믿고 순종하는 자만이 죽지 않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신4:4).
그러므로 오늘날 가나안 천국 입성을 위해 광야교회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역시 하나님의 언약 곧 신구약 말씀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행7:38).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은 밝은 등불이요,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입니다. 그러므로 각자 ‘나’를 살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끝까지 이 언약의 말씀을 붙잡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마4:4).
2. 아브라함의 횃불 언약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주요인물로 등장하는 창12장부터 여호수아서까지의 중심 내용은 ‘창15장의 횃불 언약’입니다. 횃불 언약은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 역사를 담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 내용과 성취를 살펴보면,
첫째, 아브라함의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400년간 종살이하다가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온다는 예언입니다(창15:13-14).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 400년 만에 출애굽 하고(출12:40-41, 행7:6, 갈3:17), 그때 애굽 사람들의 금은 패물과 의복을, 열두 지파 중에 가난한 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충분히 가지고 나옴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출12:35-36, 시105:37).
둘째, 아브라함이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 돌아간다(창15:15)는 예언은 아브라함이 자기가 받은 목숨대로 다 살고, 아주 늙은 나이 175세에 기운이 다하여서 조상들이 간 길로 감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창25:7-8 표준새번역).
셋째, 아브라함의 자손이 4대 만에 돌아온다(창15:16)는 예언은 신학적 난제지만 역시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수24:32).
넷째,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애굽 강에서부터 큰 강 유브라데까지 이르는 땅을 주시겠다는 예언입니다(창15:18-21). 이는 여호수아 때에 가나안 정복 전쟁을 통해 여호와께서 맹세하사 주마 하신 온 땅을 이스라엘에게 다 주심으로써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수21:43-45).
이렇게 하나님의 언약이 하나도 틀리지 않고 어김이 없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응하였음을 성경은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수23:14).
3. 횃불 언약에서 ‘4대 만에 돌아온다’는 예언은 어떻게 성취되었습니까?
많은 신학자들이 창15:13의 ‘400년’과 창15:16의 ‘4대’를 동일시하여 100년을 1대로 계산합니다. 이는 100년을 평균수명으로 보는 것인데, 당시 사람들은 데라 205세, 아브라함 175세, 이삭 180세, 야곱 147세, 요셉 110세 등 평균수명이 10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가나안 입성 때의 지도자 여호수아 족보만 봐도 아브라함부터 14대 만에 돌아온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언약 속 ‘4대’는 혈통의 대수가 아니라 신앙의 대수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언약의 상속자가 1대 아브라함, 2대 이삭, 3대 야곱을 거쳐 4대째에는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누구에게 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장자 르우벤에게 ‘내 장자, 나의 능력, 나의 기력의 시작, 위광이 초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는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 주었지만(창49:3), 터져 나오는 물줄기, 걷잡을 수 없는 홍수 같아 자기 형제 단과 납달리의 모친이기도 한 서모 빌하를 범함으로 제 아비 야곱의 침상을 더럽혀, 끝내 맏아들 구실을 하지 못하였습니다(창49:4 공동번역, 30:5-8, 35:22). 시므온과 레위는 둘 다 레아 소생으로, 야곱의 둘째, 셋째 아들입니다. 이들은 하몰의 아들 세겜이 여동생 디나를 더럽혔다 함을 듣고 세겜과 하몰을 속여 할례를 행하게 한 후, 제 3일에 그들의 성을 공격하여 모든 남자를 죽이고 여자와 가축, 물건들을 약탈했습니다(창35:13-29). 하나님의 거룩한 할례 의식을 살인 도구로 약용한 죄로 인해 역시 장자권을 받지 못했습니다(창49:5-6). 넷째 아들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 곧 예수님의 직계 조상이라 할지라도, 족보와 달리 장자의 명분은 열한 번째 요셉에게 있다고 대상5:1-2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3대 야곱을 뒤이은 언약 계승자는 4대 요셉입니다. 요셉이 주전 1806년, 횃불 언약 276년째에 죽으면서 출애굽을 예고하고, 그때 자신의 해골도 메고 나가라고 한 유언을 통해, 그는 평생 아브라함이 84세(주전 2082년)에 하나님과 맺은 횃불 언약을 붙잡고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창50:24-25). 그 후 360년이 지난 주전 1446년, 횃불 언약 636년째에 출애굽 하면서 요셉의 미라도 함께 나옵니다(출13:19). 요셉이 광야 40년과 가나안 정복 및 정착 기간 16년, 도합 56년간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다가 주전 1390년, 죽은 지 416년, 횃불 언약 692년째에 가나안 세겜에 묻힘으로써(수24:32), 횃불 언약의 모든 내용이 빠짐없이 완벽하게 성취되었습니다.
결론 : 성도 여러분, 천지가 없어져도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고야 맙니다(마24:34-35). 그러므로 오늘날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총회에 속한 우리는 (히12:23),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음으로 모두 언약의 최종 성취자가 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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