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3
겔 22:23-31, 막 9:28-29
제 19-22호
우리나라에 기도하는 자만 있으면
겔 22:23-31, 막 9:28-29
본문이 속한 에스겔 22장의 전체에 제목을 붙인다면 ‘풀무’입니다. 풀무는 금속을 녹이는 아주 뜨거운 용광로를 의미합니다. 그 가운데 1-16절까지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죄상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고이고, 두 번째 17-22절은 금속을 녹여서 그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전쟁, 환난의 바람을 일으켜서 멸절할 것을 예고한 것이며, 본문인 23-31절은 각 계층 노동자와 장사꾼, 사업가, 나라의 왕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 구석구석의 온갖 죄악을 고발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말끔하게 심판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1. 지금은 국가의 위기를 막아 줄 한 사람의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유다는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패망했습니다. 이유는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예루살렘은 훼파되었으며, 성전은 무너져 터만 남고 재산은 바벨론으로 반출됐고, 백성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렇다면 응당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광복을 위한 재건운동이 일어나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폐허 위에 재건을 하고, 더 큰 재난의 방지를 위해 성을 쌓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눈에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서운 진노 중에라도 언제나 긍휼을 베푸시기를 잊지 않으셨습니다(시 30:5-6, 합 3:2). 그런데, 하나님의 징계 채찍이 개인 신상이나 가정, 국가에 임하게 될 것을 보고, 막아서서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자를 찾으시다가 없으므로 그 진노를 쏟으셨다고 했습니다(겔 9:4-6, 22:30). 그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날마다 불꽃같은 눈으로 당신의 마음에 맞는 자가 있는가를 찾고 계십니다(행 13:22). 과연 이 나라에는 정말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뒷전에 앉아 욕하지 않고, 앞으로 목숨을 걸고 나서서 멸망 직전에 있는 것을 보고 절실하게 깨우쳐 주는 목자! 영혼을 사랑해서 백성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참목자,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부르짖는 성도가 있습니까? 성경의 역사를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 이대로의 죄악상이 계속된다면 당장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인 하나가 진노하시는 하나님 앞에 방패처럼 막아서서, 힘써 부르짖는 한 사람만 있다면, 이 민족이 망하지 않고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성경은 분명히 약속하고 있습니다(렘 5:1). 국가를 위한 최고 최대의 헌신은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의인 한 사람의 기도가 가장 큰 재산이요, 국방력인 것입니다.
2. 각계각층에 진정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첫째, 이스라엘 백성 중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상과 음란으로 가득하고 그들의 소행은 포학과 유혈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나라 일에는 관심이 없고 내 식구, 내 가정, 내 사업... 이렇게 자기 욕심만 챙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두 번째로 방백들에게서 찾으셨습니다. 방백은 오늘날의 고급 공무원을 말합니다. 이들은 직업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일로 나라를 위해 성을 쌓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탐관오리들이어서 식물을 움키는 이리처럼 불의의 이익을 취하기에만 급급한 부정축재자들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제사장들에게서 찾아보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 자신들이 거룩함과 속된 것을 분별치 않았으며,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혼동하여 스스로 율법을 위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찾으시려는 사람을 만날 수 없으셨습니다(눅 11:39). 영혼을 책임져야 하는 그들이 영혼 문제는 뒷전이고, 물질에 눈이 멀고 탐심으로 가득 찼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선지자들을 살펴보셨습니다. ‘선지자’란 하나님의 특사로 부패한 정치를 고발하고 타락한 종교를 수술하는 신앙과 정의의 대변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서도 실망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은 우는 사자처럼 식물을 움키고 있어서 방백보다 그 부정의 농도가 도리어 더욱 심했습니다. 참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은 울타리도 없고 담도 없는 폐허처럼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겔 22:30의 공동번역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행여나 이 가운데 이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 있어, 담을 고치고 틈을 막으며 이 나라를 멸망시키려는 나의 앞을 막아서는 자라도 있는가 찾아보았지만 그런 사람도 없었다.” 지금 이 말씀은 옛날이야기만도 아닙니다. 우리 민족도 6. 25때 북한이 탱크를 앞세우고 쳐들어와 파죽지세에 이르렀던 쓰라린 경험이 있는 만큼, 지금도 국가 민족을 위하여 다가올 위기를 막아서서 성을 쌓는 사람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인 것입니다. 내 재산이 아무리 많다고 떵 떵거리고 잘살아도 나라가 망하면 무슨 소용이며, 나라가 망하는데 내 집, 내 처자, 내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나라가 부강하고 나라가 잘 살아야 내가 있는 것입니다. 개인주의, 독선주의는 자신도, 다른 사람도, 나라 민족을 망하게 합니다.
결 론 : 한 사람 의인을 소유함이 나라의 국방입니다.
불의는 나라를 패망케 하고 의는 나라를 흥왕케 한다(잠 14:34)고 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이고, 불의가 범람하여 망하지 않는 나라가 없고, 공의가 팽창하여 흥하지 않는 나라가 하나도 없습니다. 김구 선생은 경찰서 열 곳을 세움보다 교회 하나 세움이 낫다고 했습니다. 10명의 군경을 확보함보다 한 사람 의인을 소유함이 나라의 국방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가리켜 ‘이스라엘의 국방’(왕하 2:12)이라고 했으며, 엘리사가 병들어 죽으려 할 때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왕하 13:14)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 기도의 중보자로서 기도 쉬는 죄를 범치 않았습니다(삼상 12:23-25).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성을 쌓는 것보다 더 큰 방패가 됩니다.
평강제일교회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라 민족을 지키는 수백만의 대군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이 나라 마병과 병거, 신령한 무기요 국방이 되시기 바랍니다. 책임지고 기도하는 기도의 용장, 무너진 성을 쌓고, 혹시 적이 쳐들어올까 봐 성을 단단히 지키는 믿음의 신령한 파수꾼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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