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1
// I CAN HEAR MY SAVIOUR CALLING //
흔히 작가가 무명 인사이거나 작가 자신이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작품의 창작 동기나
작가 자신에 대한 것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 찬송시도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 작시자의
이름이 Blandy인지 Blandly인지조차 정확하지 않다 작시자는 주님께서 “수난의 예고”에 앞서 급박한
상황 가운데 하셨던 마태복음 16장 24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하여 주님께서 주신 소명에 따라 온전
히 헌신하겠다고 하는 내용으로 이 찬송시를 지었다.
주님이 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이며 괴롭고 외로운 길이다. 엄청난 고통의 가시 밭 길이다. 그 길은 눈물로
얼룩진 길이며 피는 땀으로 물든 길이다. 그러나 그 길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며 주님이 원하는 길이요,
주님이 동행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사실 주님이 동행하시는 길이라는 사실로 인해 그 길은
승리의 길 영광의 길 기쁨의 길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자의 위험과 기근과 환난을 당하면서도
죽음보다 처절한 고독감과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 길을 찬송하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주님의 제자
처럼 순교자들처럼.... 그런데 이 찬송에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1절에서 나를 오라고 부르시는 예수님
은 4절에서 나와 함께 가신다고 고백하고 있다.그리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모두 주와 함께 가겠다고 하는
다짐이 나타나 있다.
한편 작곡자 노리스(Norris John Samuel 1844-1907) 씨는 영국 카나다계 미국 사람으로 영국 Isle of Wight
의 Westcowes에서 태어나서 미국 Chicago에서 1868년에 감리교 목사가 되었다. 그는 카나다와 미국 두 나라
에서 교회를 섬겼다. 1878년에는 조합교회원이 되어 미국의 몇몇 교회에서 목회했는데 Winsconsin에서 5년
그리고 1882년부터 1901년까지는 Iowa에서 교회 봉사를 하며 부흥사로 활약하였다. 그는 100편 이상의 찬송
가를 써서 한 권의 찬송가집 “Songs of The Soul"이라는 영혼의 노래집을 발행했다. 그러나 오직 이 한 편
만이 널리 불리고 있다.
“ 주가 크신 은혜 내려 나를 항상 돌아보고
많은 영광 보여주며 나와 함께 함께 가시네
주의 인도 하심 따라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가려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마16:24)”이라는 말씀은
이 찬송시를 낳게 한 귀중한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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