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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해안 남단의 케랄라주 최대 도시 코친은 기독교도가 주민 135만의 다수를 차지하는 힌두교 나라 속에 자리 잡은 ‘종교의 섬’이고, ‘시리아 교회’라는 잘 들어보지 못한 기독교 종파가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시리아 교회는 서기 52년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도마가 인도에 건너와 전도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인도는 힌두교가 전체 인구의 80%이상을 차지하며 정치·경제를 압도하고 있는 나라다.  이러한 코친에 기독교가 일찍 전도될 수 있었던 건 이 지역 특유의 개방성 때문이다. 코친은 인도 서해안에서 뭄바이(옛 봄베이)에 이은 두 번 째 크기의 항구도시로, 서쪽으로는 동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과, 동쪽으로 중국과 고대부터 교역이 있었다.

외부 세계와 교역과 교류로 인해 이곳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외부 문화를 존중하고 극단적으로 배척하지 않는 포용성과 개방성인 문화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도마가 인도의 코친 인근 해안에 배를 타고 온 건 고대부터 팔레스타인 땅과 인도간의 해상 무역이 있었고, 그는 이 같은 무역항로를 따라 인도 땅으로 복음 전도를 위해 건너왔다. ‘포트 코친’ 지역에 있는 유대교회는 이 같은 양쪽 지역의 교역설을 뒷받침한다.

유태인 지역 내 골목 끝에 자리 잡은 수 백 년된 대교회 ‘파라데시 시나고그’. 회당 입구 오른쪽에 있는 역사 소개 전시장에 걸린 한 그림의 설명을 보면 “기원전 992-952년 솔로몬 왕국과 (케랄라 주 북쪽의)말라바르 해안 간의 무역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인도는 오두(ODHU)라고 불렸다.

인도는 티크, 상아, 향료, 공작을 팔레스타인 지역에 했다”고 적고 있다. 이 항로를 타고 유대인이 오갔고, 도마도 왔다는 것이다. 도마는 이곳에 와서 힌두교의 상위 카스트들을 개종시켰으며, 7개의 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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