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7
수1:1-9, 시121:8, 122:6
오늘 본문 시122:6에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라고 말씀하였는데, 여기 ‘예루살렘’은 교회를 상징합니다. 보이는 세계에서는 건물에 지나지 않지만 뜻으로 볼 때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즉 주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는 자에게 보장된 형통의 내일이 주어진다는 말씀입니다.
1. 말씀의 중도(中道)를 걷는 자에게 가나안(천국)이 보장됩니다.
본문 수1장은 가나안 입성 직전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죽고 모세의 시종 여호수아가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되는 장면입니다. 모세를 위한 30일 애곡기간이 끝난 후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세워 모세 때처럼 그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가나안 행군을 계속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본래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총회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야 했으나, 가데스의 므리바 물가에서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반석을 두 번 쳐서 하나님을 노하시게 함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습니다(민27:14). 하나님은 그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두 가지로 말씀했습니다(민20:12, 신32:51). 시106:32에는 백성의 얼이 모세에게 미쳐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그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후 모세는 여러번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만해도 족하니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고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신3:25-26). 결국 모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을 눈으로 보기만 하고 그리로 건너지 못하고 죽었습니다(신34:4-5). 모세가 하나님을 불신하고 불순종 한 죄를 지었기 때문에, 천사장 미가엘과 마귀가 모세의 시체를 차지하려고 다투며 논쟁하였는데, 미가엘은 차마 모욕적인 말로 그를 단죄하지 못하였습니다(유1:9). 모세는 모압 땅 골짜기에 장사되었으나 오늘까지 그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자가 없습니다(신34:6). 이렇게 말씀에 대해 불순종한 결과는 비참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모세 후임으로 세운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면 가는 길이 평탄케 되고 형통하리라”고 누차 강조하며 약속하셨습니다(수1:7-8). 전능의 하나님께서 유일하지 하지 못하시는 것이 거짓말이므로 하나님이 성실히 맹세하신 것은 변치 않고 반드시 성취하십니다(히6:18, 시132:11).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은 미쁘시니 즉 믿을 만하고 믿음성이 있는 분이니 그가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살전5:24).
2.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끝까지 믿는 자에게 형통의 내일이 보장됩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창15장에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대로, 쇠풀무 애굽 땅에서 430년간 고생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시고(신4:20, 렘11:4),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사 그들과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신1:8). 그 40년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고(시78:24),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늘을 만드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보호하셨으며(출13:21), 의복이 해어지지 않고 발이 부릍지 않게 하셨습니다(신8:4).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께 감사치 아니하고(롬1:21) 오히려 모세를 향해 공개적으로 또는 장막 중에서 몰래 원망하며 하나님을 거스려 40년 내내 하나님의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출15:24, 16장, 민11:1, 14장, 16:11, 21:5, 신1:27, 시95:10).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이 가나안 땅을 얻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 거룩한 말씀과 그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시105:42). 하나님은 700여년이 지났는데도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창13:14-17, 15:18-21)을 잊지 않고 기억하사 그 많은 자비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켜 그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기필코 얻게 하셨습니다(시106:45, 수1:6). 그래서 모세는 죽기 직전에 광야 2세대들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신4:31). 오늘날 우리도 예수만 믿으면 신령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언약의 백성으로 인정받고 아브라함과 똑같은 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자가 됩니다(갈3:6-9, 눅19장). 그러므로 오직 우리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하나님 말씀을 지켜 행하고 중도(中道)를 걸을 때(수1:7), 재물 얻는 능을 받고(신8:18) 나가도 들어와도 복을 받는 출입의 복으로 형통케 되는 복을 받습니다(신28:6, 시121:8).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이 곤고한 가운데 있다할지라도 절대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찍이 예수님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공중의 새, 들의 백합화도 천부께서 기르시는데 하물며 그것들보다 귀한 너희일까보냐 하시면서 “그러므로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6:26-28, 34). 이것은 단순히 말뿐인 형식적 위로가 아니라, 우리가 중심에 말씀을 모시고 믿음에 흔들림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열으사 우리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셔서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꾸지 아니하고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는 일을 실제로 이루어 주신다는 실질적인 말씀입니다(신28:12-14). 각자 나의 인생길에 막힌 것이 풀려서 평탄해지고 번영하여 성공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시편 기자는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시34:8-9)라고 그 비결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 ‘부족함’은 히브리어 ‘마흐쏘르’, ‘결핍, 실패, 감소, 하강, 궁핍’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런 것들이 없고, 소원대로 이뤄지며 저희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해주신다는 것입니다(시145:19). 또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되 절대로 근심을 곁들여 주시지 않으므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며 재앙을 만나지 아니합니다. 나아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합니다(잠10:22, 19:23). 잠11:19에 “의를 굳게 지키는 자는 생명에 이르고 악을 따르는 자는 사망에 이르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괴로워도 수에 칠 가치가 없는 타락한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말씀만 믿고 간절히 기도할 때 반드시 해결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사2:22).
결론 :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 믿음으로 사는 자는 ...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라는 찬송가 434장은 미국의 맹인 찬송가 작시가 ‘크로스비’의 곡입니다. 어릴 때 의사의 실수로 앞을 보지 못하게 된 그녀에게 만사형통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그러나 크로스비는 확고한 믿음으로 하늘 세계를 밝히 보고 평생 9천여 편의 찬송시를 지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실존하심을 증거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흉년에 오히려 100배의 수확을 거둔 이삭처럼 말씀만 믿고 갈 때, 이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형통이 보장된다는 것을 믿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창2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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