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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본문

요 4:24-36

제 17-41호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합시다
요 4:24-36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과 대화하는 사마리아 여인이, 그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씨알이 파종되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예수를 증거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동이를 버려두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 외치는 소리를 듣고 많은 분들이 와서 예수를 믿게 되었으니, ‘사마리아의 큰 명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명절 곧 잔치란 음식을 차려 놓고 친지들과 같이 먹고 마시며 웃음의 꽃을 피우고 아낌없이 대접하는 것입니다. 요 4:36에도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했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이처럼 늘 잔치입니다. 찬송 부를 때, 기도할 때, 말씀을 나눌 때, 전도할 때가 모두 잔치인 것입니다. 세상 잔치는 가나의 혼인 잔치처럼 다 떨어지고 모자라는 잔치이지만, 예수님의 잔치는 오늘날까지 떨어짐이 없이 언제나 풍성합니다. 그 풍성한 예수님의 잔치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1. 유월절 잔치입니다.


출 12:15-16 말씀을 볼 때, 7일 동안 유월절 잔치를 지키라고 명령하셨는데, 이 절기의 중심은 애굽에서 뛰쳐나오는 출애굽을 기념하는 예식입니다. 한마디로 ‘해방 기념일’과 같은 날입니다. 그 절기의 예식을 볼 때, 먼저 어린 양을 잡아 먹고, 그 피는 문설주에 발라야 됩니다.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 까닭은, 레 17:11에 피 속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생명을 상징하는 피를 바르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문설주의 피를 하늘의 천사가 보고 그 집은 들어가지 않은 반면에, 피가 없는 집은 바로의 집이건 일반 백성의 집이건 다 들어가서 장자를 죽였던 것입니다.
유월절 잔치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가족 수대로 먹되, 그 양은 흠이 없고 1년 된 수컷으로 해야 합니다(출 12:3-4). 이는 바로 ‘흠 없는 어린 양’(벧전 1:19)이시며,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요 6:32 이하에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다”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출 12:8을 보면, 양고기를 먹었는데 불에 구워서 먹고, 절대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어야 하는데 이 무교병은 마음의 순결을 상징합니다.


2. 오순절 잔치입니다.


오순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떠나온 지 50일 만에 시내산에 도착해서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지킨 후 7주가 지나고 첫날이 되기 때문에 ‘칠칠절’(출 34:25)이라고도 하며, 이때가 밀(: 소맥) 거둘 때여서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고전 15:20에서는 사도 바울이 주님의 부활을 가리켜 ‘첫 열매’라고 했듯이, 이날은 ‘초실절’, 즉 첫 열매를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약의 오순절 규례대로 예수님께서 부활 수 50일 만에 오순절 성령을 보내어 주시므로 최초로 교회가 탄생되었던 것입니다. 이 교회는 행 20:28 말씀 볼 때, 성령께서 목사와 장로를 감독자로 세우시고, 왕상 8-9장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임재하셔서 우리의 기도를 다 듣고 우리의 서원을 들어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 장막절 잔치를 지켜야 합니다.


출 23:16 말씀을 볼 때, 장막절은 ‘초막절’이라고도 하는 절기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옛 ‘광야 40년간’의 은혜와 축복을 감사하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은 안식이 있습니다. 추수한 곡식을 저장해 둔 후에 즐기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유월절은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잡아 해방을 얻게 하신 절기로, 십자가의 죽음을 말하며, 오순절에는 부활의 열매가 있기에 교회의 첫 탄생을 말합니다. 유월절은 뿌리는 절기요, 오순절은 수확의 절기라면, 장막절은 저장하고 즐기는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오순절·장막절, 이 세 절기를 하나님 앞에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잔치를 해야 합니다.
성경을 볼 때, “너희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출 23:1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하나님의 얼굴을 찾아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시므로 이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들고 나아와야 합니다(잠 3:9).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명절을 당할 때나 성경에 나오는 절기를 맞이할 때나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쁨으로 잔치를 지내야 하는 것입니다.


결 론 : 전 10:9은 “잔치는 희락을 위해서 베푸는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잔치는 바로 하나님께 대한 감사입니다. 모든 명절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부정하게 여기지 말고, 역대 선지 선열들을 통해 허락하신 이 귀한 십자가의 복음을 전심을 다해 받들고 섬기는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참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해서 어린 양이 비참하게 죽는 모습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먹고 기운을 북돋워서, 출애굽 할 때 약한 자가 하나도 없이 강건하게, 중간에 쓰러지지 않고 다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만인간의 속죄 제물이 되신 예수님! 그분의 살과 피를 먹은 우리는 그 나라 갈 때까지 약한 자가 없습니다. 마침내 우리에게 하늘 위에 다함이 없는 신령한 축복과, 아래로 원천의 복을 주시고, 천천만만의 복까지도 주셨습니다(시 144:13). 이 받은 복에 감사하면서, 앞으로는 어떤 명절을 당해도 먼저 여호와의 절기로 알고 죄짓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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