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순종하는 믿음
2018.02.26
신 1:36, 수 14:6-13
제 18-8호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
신 1:36, 수 14:6-13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삶이 고달프고 어렵고 힘들면 믿음 없는 자보다도 더 초라한 모습을 보임으로 하나님을 섭섭하게 해 드릴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00년간 애굽에서의 고역을 부르짖어서 모세를 통해 출애굽 하기는 했지만, 뒤따르는 애굽 군대의 말발굽 소리에 혼비백산하여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한번 믿었으면 끝까지 변함없이 믿어야 합니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은 형통과 평강을 약속하십니다. 요동함이 없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려면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이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1. 온전한 순종은 믿을 때 가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모세에 대한 절대적 신뢰의 기반이 취약했기에, 조금의 상황 변화에도 민감하게 그들의 불신과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의심하고 모략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주장까지 하기에 이릅니다. 애굽에서 고생하며 울부짖던 때가 언제였냐는 듯, 그들은 애굽의 참외와 오이, 마늘 등을 그리워하며 돌아갈 것을 제의하기도 합니다. 멀리 바라보는 신앙의 안목이 없었고 참고 기다리는 신앙적인 인내가 부족했기에, 믿음 없는 언행으로 하나님의 뜻 앞에 도전하고 만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광야 40년의 노정에서 그들의 옷이 해어지지 않고 그들의 신이 닳지 않게 하시는 분이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는 분이심을 참고 신뢰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살후 3:2). 마음먹은 대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에는 틈이 없어야 합니다. 바늘 끝도 놓이려야 놓일 수 없는 믿음, 이런 믿음만이 기적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2.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런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광야에서 나선 이스라엘 백성은 200만 명이 넘었습니다(민 1:46). 그러나 이 가운데 광야 길을 승리하여 약속의 땅에 입성한 광야 1세대 중 계수된 자는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밖에 없습니다. 계수된 장정만 60만 3천 5백 5십 명이 출발했는데, 승리한 자는 단 두 사람뿐이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신앙의 심지가 견고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오직 바랄 자 하나님만을 향한 믿음의 고삐를 놓치지 않고 단단히 붙잡고 전진한 자들입니다. 온전한 믿음의 소유자들이었던 것입니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만을 생각하면서 엎드려 무릎 꿇고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높이 들었을 따름입니다.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단 두 사람이 광야의 시험 길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을 가진 자는 고난도 자청(自請)합니다.
마침내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대로 기업을 나누게 됩니다. 이스라엘 12지파가 저마다 기름지고 광활한 땅의 분배를 기대하며 여호수아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마다 평탄한 땅을 기업으로 받고자 했기에, 산악 지대인 헤브론 땅을 선뜻 선택하는 지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때 85세 된 갈렙이 여호수아 앞에 서서, 헤브론 땅을 자신에게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헤브론 산지에는 키가 3미터가 넘는 장대한 네피림 자손, 아낙 사람들이 거하고 있었기에, 11지파의 수장들은 ‘갈렙이 나이가 많아 세상 물정이나 지형을 몰라 그런다’면서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38년 전 가데스바네아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그런 부탁을 했던 것입니다. 지난날 12지파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을 때, 10지파 대표들은 저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난리를 쳤고,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그들을 자신들의 밥이라 하여 진군을 주장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다 광야에서 죽을 것이며, 헤브론 땅은 갈렙에게 주겠다는 것을 약속하신 사실을 갈렙은 잊지 않고 기억했던 것입니다. 온전한 믿음의 소유자였기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하신 성취를 위해 스스로를 고난 속에 던지면서까지 그 약속의 성취자가 되고자 원했던 것입니다.
결 론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온전한 믿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온전한 믿음의 소유자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자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언제나 기억하며 사는 자입니다. 갈렙이 요청한 헤브론 산지는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눈물을 흘리며 헤어진 장소이고, 그가 갈 바를 몰라 하나님 앞에 엎드렸을 때에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받은 예비된 처소였습니다(창 12:7). 또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뼈가 묻혀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뜻과 믿음의 씨가 뿌려진 터이기에, 온전한 믿음의 사람 갈렙이 아니고는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아신 하나님은 갈렙의 마음속에 귀한 순종의 마음을 허락하신 것이고, 갈렙은 그 마음의 격동 앞에 온전하게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고야 만 것입니다. 올 한 해 우리의 앞길이 아무리 험난하다 할지라도, 갈렙과 같은 믿음만 가지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헤브론 산지를 스스로 구하는 믿음만 있다면 그 어떠한 난관도 극복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모두 승리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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