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9
16세기 이후 막달레나는 독립 주제로 등장한다. 십자가 책형에서 예수가 달린 십자가 아래에 주저앉아 있거나, 예수 입관에서 혼절한 마리아를 부축하거나, 베다니아의 만찬에서 예수의 발에 향유를 쏟는 극중 단역에서 벗어나 일약 주역을 거머쥐었다.
크라나흐의 성녀는 요조숙녀로 변신했다. 눈부신 장신구와 아름다운 복식은 허영의 과시라기보다 귀족적인 태생을 암시한다. 푸른 옥합을 든 손은 언제라도 뚜껑을 열 기세다. 하늘까지 치솟은 올리브 나무가 무성한 잎새를 자랑한다. 화가는 성녀의 후광을 대신해서 신성한 나무를 심어 두었다. 인적없는 광야가 비옥한 대지로 바뀌었다.
막달레나는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섰다. 풀밭을 노니는 사슴떼는 하나님에 대한 애타는 소망을 빗대었따. 시편 42장은 말한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하나님, 이 몸은 애타게 당신을 찾습니다.'
사슴의 기독교적 상징에 대해서 피지올로구스는 이렇게 썼다.
'자연학자 피지올로구스는 사슴이 악룡을 대적하여 물리친다고 말합니다. 악룡이 사슴을 보고 땅이 벌어진 곳까지 도망치면, 사슴은 달려가서 제 뱃속의 모든 구멍들을 샘물로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물을 뱉어 땅이 벌어진 곳에 흘려 넣으면 악룡은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이때를 노리던 사슴이 악룡을 무찔러 죽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큰 악룡, 곧 마귀를 무찔러서 죽이셨으니, 이것이 하늘의 샘물, 곧 구원의 가르침을 가지고 행하신 일입니다. 악룡이 물을 견디지 못하는 것과 같이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크라나흐,<막달레나>,47.8x30cm, 1525년,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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