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98
등록일

2009.06.28

내부에서 제기된 가장 심각한 도전은 영지주의자들(Gnostics)이었다. 영지주의에는 다양한 경향을 지닌 사상들이 혼재되어 있었다.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이야말로 종교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였다. 이비밀스러운 지식(그리스어로gnosis,여기에서 영지주의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음)의핵심은, 물질 세계는 악하고, 몇몇 선택된 사람들의 영혼은 물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투쟁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영지주의자들은 여러 가지 비교적인 방법도 알고 있었다.

또한 영지주의 내의 모든 분파들은 자신들만이 진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다른 영지주의자들이나 다른 종교인들을 경멸하였다. 이들은 한낱 진리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 였다. 영지주의는 아마도 사도 시대에 교회 안으로 유입되었을 것이다. 바울도 콜로사이인들과 코린토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러한 가르침에 반대하고 있다. 1세기 말부터 2세기 중엽까지 정통 교회의 지도자들은 열 두개 정도의 영지주의 분파와 싸웠다. 이들 분파들이 교회를 자신들만의 비밀 종교로 바꾸려고 획책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영지주의자들은 성육신을 부정하였다. 물질은 약하다는 자신들의 신념상 당연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영지주의 분파의 지도자인 이집트의 바실리데스와 로마의 발렌티누스는, 예수는 단지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영(靈)이었을 뿐이라고 하면서 이것이야말로 '참된 기독교의 가르침이라고 주장하였다. 사람들은 이러한 이단을 가리켜서 가현설(docetism, 그리스어 dokesis는 '외적인 현현'이라는 뜻임)이라고 불렀다.

▶ 영지주의의부적

로마에는 악령에 대한 신앙이 보편적으로 퍼져있었으므로 많은 사람들은 위의 사진과 같은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 이 부적은 아마도 전사를 보호하거나 사후에 그의 영혼을 돕기 위한 부적일 것이다. 영지주의자들에 의하면 사후에 영혼은 악의 세력이 다스리는 일곱개(알려진)의 별을 통과해서 상승한다. 그리하여 물질적인 세계를 넘어서 순수한 영혼의 세계에서 완성된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8 [찬송가 해설] 옛날 임금 다윗성에(119장) 2009-09-23 2835
397 [성화읽기] 서방의 수도원 2009-09-20 3865
396 [성화읽기] 새로운 영광 2009-09-13 3750
395 [성화읽기] 성서의 기원 2009-09-06 5346
394 [성화읽기] 교회에 대한 위협 2009-08-30 3943
393 [성화읽기] 콘스탄티누스의 개혁 2009-08-23 3277
392 [성화읽기] 콘스탄티누스 대제 2009-08-16 4467
391 [성화읽기] 알렉산드리아 교부들 2009-08-09 3537
390 [성화읽기] 카타콤 2009-08-02 5816
389 [성화읽기] 변증론자들의 업적 2009-07-19 4052
388 [성화읽기] 페르페투아의 일기 2009-07-12 3763
387 [성화읽기] 마르키온과 성경 2009-07-05 3916
386 [찬송가 해설] 어려운 일 당할 때(342장) 2009-07-01 4715
» [성화읽기] 영지주의 2009-06-28 3783
384 [성화읽기] 초대교회의 예배 2009-06-21 3611
383 [성화읽기] 교회의 조직 2009-06-14 4608
382 [찬송가 해설] 하나님의 나팔소리(168장) 2009-06-09 3780
381 [성화읽기] 사도 시대의 종언 2009-06-07 3454
380 [찬송가 해설] 주 예수 내 죄 속하니(99장) 2009-06-03 2854
379 [성화읽기] 사울의 회심 2009-05-31 4502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