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평강의 동산에 어린이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 날 하늘을 덮은 구름은 출애굽기에 나오는 광야의 구름 기둥과 같이 꽃잔치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햇빛에 상하지 않도록 보호막이 되어 행사를 준비하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큰 안전 사고 없이 진행된 행사 하나 하나가 아이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었고 이를 지켜보는 어른들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꽃잔치는 소운동장에서 영아부, 유치부가 대운동장에서는 유년부, 초등부, 소년부가 자리를 잡고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에는‘인형 맞추기', 풍선 던지기', '미니 축구', '공 던지기', '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코스를  마련하여 어린이들 스스로 선택해서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각 코스마다 푸짐한 상품이 “팡팡!!”. 어린이들에게는 기쁨이 배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배려한“영화감상실" 운영은 오전 시간동안 멀뚱히 앉아 구경하는 어린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 학년 별로 이루어진 줄다리기는 그 두꺼운 줄이 끊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될 정도로 팽팽한 청백전이 벌어졌습니다.  꽃잔치의 백미(白眉)였던 계주시간, 열띤 응원 속에 달리는 어린이들의 땀방울은 빛났고 승패를 떠나서 달리는 어린이를 향해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들이 순간 순간 귀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행사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날을 통해서 하나가 된 어린이들, 이 날을 통해서 전도되어 온 모든  어린이들에게  2006년 5월 5일이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고 주변에 빛과 소금이 되는 신앙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