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7
창5:21-24, 히11:5-6
성경에서 아담의 7세손 에녹에 대한 기록은 창5:18-24, 히11:5-6, 유1:14-15 등 단 세 군데밖에 없지만,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간 계속해서 자녀를 낳으면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365세에 죽음을 보지 않고 변화하여 승천하는 위대한 삶을 살았습니다(창5:22-24).
1. 구속사의 비밀한 경륜은 성경의‘족보’속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사람의 이름과 이름으로 압축하여서 핵심적으로 요약한 것이 바로 족보입니다. 이름은 한 사람의 일생의 사적을 가장 짧게 압축한 것이므로, 이름을 풀어서 설명하면 한 세대의 역사로 확장하고, 또다시 역사를 압축하면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족보’는 ‘가계 족(族), 계보 보(譜)’로, 한 조상으로부터 비롯된 종족의 혈통 계보를 아버지 계통 즉 부계를 중심으로 도표화하고, 아울러 그 발자취를 대강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후손들은 조상들의 족보를 보면서 위계질서를 바로잡고 자기 위치를 확인함으로 서로 화목하는 단단한 끈을 형성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불이 나면 족보 책을 먼저 가지고 나올 정도로 귀하게 여겼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족보를 생명처럼 여겨,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많은 족보들을 통해 이어 가고 있습니다. ‘족보’는 히브리어로 ‘톨레도트’, 헬라어로 ‘게네시스’인데, 둘 다 ‘새끼를 낳다’는 뜻의 히브리어 ‘얄라드’와 헬라어 ‘겐나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원어의 뜻은 구속사가 결코 허구나 신화가 아닌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족보로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에서 족보를 중요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창3:15의 ‘여자의 후손’ 가운데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를 살릴 메시아를 보내신다는 하나님의 구속경륜이 족보의 계통 속에 흐르고 있기 때문에 족보를 연구 안 할 수가 없고, 안 살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구속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족보가 분수령을 이루면서 기록되고 있습니다. 즉 족보로써 구속사의 한 세대를 마무리하고, 족보로써 구속사의 한 세대를 새롭게 출발시켰습니다.
2. 에녹같이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가 족보에 기록됩니다.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기운 비결은 첫째,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창5:24). 두 사람의 뜻이 맞지 않는데 어찌 동행할 수 있겠습니까?(암3:3. 바른성경). 그러므로 두 사람이 길을 같이 간다면 미리 약속되어 있는 것입니다(암3:3. 공동번역). 둘째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히11:5). 예수께서도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6)고, ‘믿음’이 부활ㆍ승천과 직결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결혼도 믿음으로, 부부생활도 믿음으로, 말씀 받는 것도 믿음으로, 모든 것을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믿음에는 ‘나’라는 것이 없습니다. 내 생각은 망합니다. 믿음에는 오직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뜻뿐입니다. 히11장에 소개된 믿음의 선진들의 행적에는 한결같이 앞에 ‘믿음으로’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신구약 성경에는 ‘믿음만 있으면 영원히 죽지 아니한다’는 내용이 14번이나 기록돼 있습니다. 또한 ‘믿음’이 있어야 에녹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을 수 있습니다(히11:5-6). 권력과 돈, 명예, 지식, 재주 등 세상 어떤 것을 가지고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지만, 단 한 가지, 하나님을 정직과 성실, 충성을 겸하여 믿는 ‘믿음’만 있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욥22:2-3).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성도의 힘이므로(느8:10), 하나님만으로 기뻐하는 자는 마음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집니다(시37:4). 우리 손에 아무 것도 없는 바로 그 때가 되어야 비로소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지하게 되고 그분만이 우리의 기쁨의 근원이심을 알게 됩니다(욥22:26. 표준새번역). 그래서 성경은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사58:1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3:1, 4:4)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3. 족보에 이름이 있는 자는 에녹같이 변화되어 하늘로 데려감을 당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너나없이 똑같은 사람이지만, 그러나 그 끝은 각기 다릅니다. 마지막 날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다가, 혹은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 있다가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하게 됩니다(마24:40-41, 눅17:34-35).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영원히 버림받는 순간인 것입니다. 이로 볼 때 우리는 이 땅에서 살 때,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1:17)는 말씀을 명심하며, 각자 자신이 마지막에 버림을 당할 사람인가, 아니면 에녹같이 하나님께서 데려갈 사람인가를 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에녹은 선한 셋의 계통으로 아담의 7세손이며(유1:14), 라멕은 악한 가인 계통으로 아담의 7세손입니다(창4:17-18). 그러나 이 둘의 인생은 참으로 대조적입니다. 신앙의 길을 걸었던 에녹은 비록 세상에서는 인정받지 못하였지만 결말에는 변화하여 승천한 반면(창5:24)에, 기계와 악기 등 물질문명을 발달시키고 세상에서 막강한 권세와 명예를 누렸던 라멕은 많은 첩을 거느리고 향락 문화로 사람들을 타락시켰으며, 무기를 만들어 사람을 죽이는 일에 앞장서다가 결국에는 자신도 죽고 말았습니다(창4:21-24). 성도 여러분,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담, 아브라함 같은 믿음의 선진들과 맺은 언약을 마지막에 종합적으로 레위에게 주셔서 ‘영원한 언약’으로 삼으사 오늘날 믿는 모든 자들에게도 효력이 있게 하셨습니다(말2:5-8, 민25:12-13). 그러므로 우리에게 에녹 같은 믿음만 있다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어 족보(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흐려지지 않고(계3:5),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출6:7, 삼하7:14, 렘31:9, 33), 최후에는 에녹같이 데려감을 당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창5:24).
결론 :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들은 열매 있는 백성이므로, 열매 없는 세상일에 참여하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음으로 스스로 정결케 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거룩한 생활을 온전히 이루어, 에녹같이 오직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엡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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