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8
잠1:7, 빌3:7-8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모든 지혜와 지식의 근본(잠1:7, 9:10)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高尙)합니다(빌3:8).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고전2:2), 오직 예수 한 분만을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1.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생의 복음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일찍이 약 700년 전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노아 때와 같이 죄악이 관영하여 칠흑같이 어두운 때에 오셔서 이 땅에 큰 빛을 비추셨습니다(사9:1-4). 예수님은 유대의 “헤롯 왕 때”(마2:1)에 태어나셨습니다. 헤롯(BC 37-4년 통치)은 자기 장모뿐 아니라 처와 자식까지 죽인 잔인한 피의 대왕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BC 4-AD 39년, 갈릴리ㆍ베뢰아 지역 분봉왕)는 동생의 처를 빼앗아 자신의 아내로 삼은 일로 세례 요한의 책망을 받았습니다(마14장). 당시 로마 황제 디베료 가이사(AD14-37년 통치)는 본디오 빌라도를 유대 총독으로 세워(눅3:1) 과도한 세금을 거두고, 나라의 관리들은 ‘로마의 평화(Pax Romana)’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권력에 아첨하는 상황 속에서 백성들은 굶고 헐벗고 가난하여 많은 질병에 시달렸는데, 특히 문둥병자가 많았습니다. 율법에 대제사장은 종신직이고 세습직인데(레16:32, 민20:25-28), 당시에는 대제사장 안나스가 살아 있는데도 그의 사위 가야바가 대제사장직을 물려받고, 둘 다 권력을 행사하며 부정부패를 저질렀습니다(눅3:2, 요18:13). 이렇게 흑암과 사망의 땅에서 절망의 절규를 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는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마4:23). 또한 예수께서 돈에 눈이 먼 종교지도자들의 비리를 폭로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백성들의 배고픔까지 해결해 주시자, 수많은 백성이 예수님 때문에 소망을 갖고, ‘정말 살 맛 난다’고 할 정도로 삶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야말로 예수님은 세상을 환히 비추는 빛이셨습니다(요1:9, 3:19, 9:5, 12:46). 이렇게 때가 되어 구약에 예언된 장본인 메시아 예수께서 오셨음에도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잠15:32), 도리어 불학무식한 백성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이스라엘의 영광”(눅2:32)이라 칭송하였습니다.
2.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하게 여겼습니다.
당시 로마 시민권자요, 최고의 가문, 최고의 학력을 가진 사도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은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그들을 핍박했습니다(행22:3-4). 그랬던 그가 다메섹으로 가던 중 홀연히 하늘로서 큰 빛이 그를 비추고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체험을 한 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로 탄생하여(고후5:17) 이제는 땅의 족보가 아니라 하늘의 족보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심을 하였습니다. 일찍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영광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행7:2). 모세도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부르심을 받았으며(출3:1-4),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의 성막에서(출40:34), 솔로몬 시대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였습니다(왕상8:10-11).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한 후 바울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로 여김은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빌3:7-8)고 고백하고 자기의 세상적인 자랑거리들을 배설물같이 버리고, 대신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았습니다. 그에게 부여된 사명은 이방에 나가서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의 바구니에 담는 ‘신령한 넝마주이’가 되는 것이었습니다(행9:15). 성도 여러분, 예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죽음의 반열에서 생명의 반열로 옮겨 주신, 주님의 십자가 구속 은총을 생각할 때, 예수를 아는 지식에 대한 감사가 없습니까? 예수께서 우리 대신 죄와 사망, 사단을 이겨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어둠에서 능히 승리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예수를 아는 지식, 곧 ‘복음’을 듣고 믿는 자는 ‘죽은 후 천당’이 아니라 바로 지금 하나님의 나라 안에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삶이 이러했습니다. 바울의 신앙은 다메섹 도상의 빛의 체험 후 순교할 때까지, 맑고 깨끗하고 앞뒤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생활에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책임져 주시는 삶을 살았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이유는 인류에게 영생을 주기 때문입니다.
유일하신 참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영생’으로 연결됩니다(요17:3).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예수 안에 있으며, 그러므로 예수가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예수가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습니다(요일5:11-12). 우리 각자 지금 마음에 예수가 계시는가,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해 보시기 바랍니다(고후13:5).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입니다(요3:16). 그러므로 예수를 아는 지식 곧 ‘복음’이 영생이고 예수를 믿는 것이 영생 가운데 영생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 지식이 아닌 예수에 관한 지식, 복음을 들을 때 믿음이 생기며, 이 믿음으로 영생의 천국 세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롬10:17).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세상의 큰 권세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세계 유일의 불로초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영생은 예수 안에 있기 때문에(롬6:23), 예수를 건성으로 겉으로만 믿는 ‘주 밖에 있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 안에 깊이 들어가 ‘주 안에 거하는 자’가 될 때, 창조 본연의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할 수 있는 존귀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복음입니다(롬1:2).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가 계신 곳에 복음과 영생, 하나님의 나라, 영원히 죽지 않는 축복된 말씀의 결론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가운데, 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각자 내가 따라가서 예수님과 함께 일하며 주와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에녹같이 영육간 순간으로 변화되는 축복된 성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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