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운동의 시작은
2010.09.21
히1:1-3
‘역사’란 시공(時空) 세계에서 일어난 과거 인간 체험의 사건을 기록 또는 설명한, 인간의 한 지식 분야입니다. 기독교 역사 뿐 아니라 인류 역사의 중심은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구속(구원) 역사입니다(롬11:36). 이 ‘구속 역사’는 ‘계시의 역사’이며, 그 중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역사’는 ‘교회 운동’을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1. 교회 운동은 에덴 동산의 희생 제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간 교회 운동의 양태가 여러 시대 여러 모양으로 나타났지만(히1:1-3), 그 본질은 변함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운동을 계시하는 방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의 참된 교회야 말로 역사의 핵(核)이요, 구심점, 거룩한 불기둥과 구름기둥이며, 광야의 반석에서 솟은 생수입니다. 교회는 에덴 동산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운동의 기원은 구속 운동과 그 기원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곧 아담과 하와가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났을 때, ‘여인의 후손을 통하여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메시아가 오리라’(창3:15)는 계시와 함께 설교, 말씀 선포 운동(케뤼그마 운동)이 출발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범죄한 아담 부부에게 희생된 동물의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히신 것은(창3:21), 여인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 곧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희생을 통하여 구원을 성취시키실 것의 예표입니다(롬5:14, 고전15:47).
2. 족장 시대의 교회 운동은 경건한 가정 제단을 통해서 나타났습니다.
첫째, 가인과 아벨의 제단입니다(창4:4-8). 아벨은 믿음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열납하셨습니다(히11:4). 여기 나타난 제단은 교회 운동을, 제사는 예배 행위를 가리키며, 그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요일3:8, 잠15:8, 암5:22). 둘째, 노아의 제단은 방주 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죄악이 관영하여 하나님을 모두 떠난 그 시대에, 단 한 사람 노아만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방주를 통한 구원 계시를 받았습니다(창6:8, 13-22). 이 방주는 홍수 심판으로부터의 ‘하나님 자신의 구원 계시’로 방주 밖에 남은 자는 모두 멸망했습니다. 셋째, 아브라함의 제단은 여호와 이레를 체험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았습니다(창12:7, 13:18, 15:17, 22:1-19). 그것은 바로 아브라함 가정의 중심이 되었고, 마침내 그는 모리아 정상에서 계시를 받고, 여호와 이레를 체험했습니다(창22:14-18). 넷째, 욥의 제단은 성결의 제단이었습니다(욥1:1-5). 욥은 항상 그 가족 명수대로 번제를 드리는 것이 그의 삶의 주요 일과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욥1: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 민족적 집합체가 된 모세 시대에는 성소 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430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후, 광야에서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로 ‘성소’를 계시하셨습니다(출25장). 이 성소는 ‘회막’(출33:7, 39:32), ‘여호와의 전’(출23:19), ‘성막’(출26:9, 39:33), ‘하나님의 집’(대상6:48), ‘여호와의 전’(삼상1:9) 혹은 ‘여호와의 성막’(대상9:23), ‘법막’ 혹은 ‘증거막’(대하24:6) 등 여러 이름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성막 안의 번제단, 물두멍, 성소 안에 떡상, 등대, 향단, 지성소 안 법궤 등을 통하여 교회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성막을 중심으로 광야 행군을 계속했으며, 하나님은 이 성막을 중심으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자기 임재를 나타냈던 것입니다(출40:34-38). 이스라엘의 성소는 실로(수18:1), 놉(삼상22:11), 벧엘(삼상10:3, 삿20:18), 세겜(호6:9), 기브아(기브온, 왕상3:4) 등이 유명합니다.
4. 국가적 조직체가 된 왕국 시대에는 성전 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야 40년과 사사 시대를 지나서,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을 준비하시고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세우셨습니다(왕상6:37-38). 예루살렘 성전은 바로 이스라엘 역사의 심장이요, 동맥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자리에 성전이 세 번이나 건축되었는데, 첫째 솔로몬 성전(주전 960년경), 둘째 포로 귀환 후 스룹바벨 성전(주전 516년경), 셋째 예수님 때 헤롯 왕이 약 46년간 건축한 헤롯 성전(주후 26년경) 등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중앙 집권적 신정국의 영적,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모든 분야의 중심축이자, 여호와 종교 운동의 산실입니다. 이는 여호와의 눈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떠나지 않고 늘 머물러 있겠다는 말씀 때문입니다(왕상9:3, 신11:12).
5. 포로 시대에는 회당 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회당의 확실한 기원이 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러 지역에 포로로 흩어져 살면서 매 안식일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토라(율법)를 공부할 임시 예배 처소로 사용한 곳입니다. 처음에는 선지자의 집에 모였고(겔8:1, 20:1-3), 후에는 신자의 집(백성의 집, 렘39:8-14)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예수님도 회당 예배에 참석하셨고(눅4:16), 바울 선교에 회당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행18:4, 19:8).
6. 신약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한 우주적 복음 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약 시대 교회 운동은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120문도가 기도하던 중 일어난 성령 강림 사건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 특색은 예배 시간이 안식일이 아닌 예수께서 부활하신 ‘안식 후 첫 날’ 곧 ‘주일’이라는 것과 예배 대상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예배 지역은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전 우주적이며, 예배의 성원은 우주적 가족으로, 민족, 남녀, 노유, 빈부, 귀천 차별없이 초인종적으로 모여서 드리는, 신령과 진정의 구속적 예배, 오직 말씀과 성령이 주도하는 구속 성취의 예배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 시대의 교회를, ‘큰 집’, ‘신령한 집’, ‘내 아버지의 집’, ‘만민이 기도하는 집’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론 : 이 땅의 교회는 천국의 그림자입니다. 이제 지상의 우주적 교회 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실체인 천상의 교회로 성취될 것입니다(계4, 5장). 그때까지 오직 주님 한 분만을 마음 속에 참 목자로 모시고 날마다 구속의 은총에 감사 감격하면서 승리적인 삶을 사시는 성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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