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사명은
2011.01.13
눅16:10, 고전4:1-2, 롬15:1-2
성도는 예외 없이 모두가 ‘평신도 지도자’입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파견된 그리스도를 대신한 사신(대사)으로서, 화평의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습니다(고후5:20).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드리는 자리는 언제나 ‘사명자 모임의 예배’입니다.
1. 지도자는 앞서 행하는 자기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직분을 받았다고 해서 다 지도자가 아니며, 단순히 말을 잘 하고, 힘과 재력, 능력이 있다고 지도자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쇠가 벌건 불에 달궈져 수많은 연마 끝에 날카로운 칼로 만들어지듯이, 그리스도인도 계속해서 기도로, 성경공부로, 모이는 것으로, 의심 없이 100% 믿을 때까지 자기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롬15:1-2). 지도자는 강한 자가 되어 약한 자를 돌봐야 합니다. 가난한 자에게 상처 주는 말을 금하고, 그의 아픔을 이해하며 실천적인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다 녹슬어서 쓰지 못하는 칼이 되기보다는, 갈고 닦아서 후에 닳아서 쓰지 못하는 칼이 되어야 되겠다”는 신앙철학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사용하지 않아 녹슨 칼은 남에게 폐만 끼칩니다. 녹은 일종의 세균으로, 녹슬었다는 것은 병들어 죽는 것입니다. 계속 칼을 갈아 연마하는 사람은 스스로 열심히 할 일을 찾아 일하므로 마음도 몸도 건강합니다. 마25장에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자들은 열심히 일해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의 이익을 남겼지만, 한 달란트를 받아 일하지 않은 자는 가지고 있던 한 달란트마저 빼앗겼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복음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일해야 하는 ‘일하는 자의 천국’입니다. ‘지도자’는 헬라어 원어로 볼 때, ‘앞서간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지도자는 교회 출석, 기도, 헌금, 헌신 봉사 등 모든 선한 일에 남보다 앞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믿음이 앞서야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신앙으로 앞서는 모범 생활 곧 교회 일에 더 열심을 내고, 영혼을 책임질 줄 알며, 항상 겸손하고, 일구이언하지 않는 진실로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사랑하며, 생활의 모든 면에서 규모가 있어 본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딤전4:12). 그래서 모두가 그의 신앙을 부러워하여 따라가기를 원하며, 직분자의 자격이 있다고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지도자는 약한 자의 모든 약점을 담당해야 합니다.
위대한 지도자는 남의 험담, 약점을 들으면 믿음의 맷돌에 갈아 가루로 만들어 자신이 삼키고 더 이상 외부로 누설되지 않도록 하고, 들은바 복음의 말씀에 대해서는 믿음으로 화합해 유익이 되게 해야 합니다(히4:2). 오늘 본문 롬15:1에는 지도자를 ‘강한 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강한 신앙을 가진 강한 지도자가 돼서 약한 자의 형편을 살피고 그들을 자기 등에 업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만 강한 자가 아니라 날마다 강한 자가 되어, 남을 대접하되 하나님같이 대접하는 일을 변함없이 행할 때 모든 생활에 승리하는 자이며, 그런 자들에게는 반드시 행한 것 이상으로 되돌아옵니다(히13:2, 잠19:17). 패배자는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성도가 승리자, 강한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절대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지도자들 전체가 합력해서 작전을 세워 약한 자를 돌보고 그들의 약점을 담당할 때 모든 지도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승리의 면류관을 쓰게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롬8:28, 고전9:25). ‘약한 자’는 믿음이 약한 자를 말합니다. 그들을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성경공부가 필요하며, 평신도 지도자들이 성령의 역사를 간절히 구하는 가운데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물질적 도움에서 그치지 않고 성경 말씀으로 도울 때, 하나님의 모든 위로가 그들과 함께하시므로 믿음이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고후1:3).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나바는 초대교회 일곱 집사에 들지 못했지만, 자기 밭을 판 값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으며(행4:36-37),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행실로 큰 무리를 도와 그들이 주께 돌아오게 하였습니다(행11:24). 또한 예수 믿는 자를 극심히 핍박하던 바울이 빛의 체험 후 회심한 사실을 아무도 믿어 주지 않을 때 그를 변론해 주었습니다(행9:27).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의 옛 동지 바리새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 예루살렘에서 다소로 그를 피신시키는 일을 적극 도운 것도, 또한 급속한 복음 전파로 일꾼이 필요할 때 다소에 은둔해 있는 바울을 안디옥 교회로 데리고 온 것도 바로 바나바였습니다(행11:25-26). 바나바가 아니었다면 바울이 일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직 바울을 빛내고 자신은 무대 뒤에서 공연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징만 울리는 역할을 묵묵히 감당했습니다. 교회는 본래 약한 자 즉 죄인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런 죄인들이 신앙이 성장해 강한 지도자가 되고, 다시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여 그들을 돕고 말씀을 가르쳐 강한 자로 만드는 신령한 바나바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3. 지도자는 덕(德)을 세워야 합니다.
평신도 지도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일을 많이 하면서도 칭찬은커녕 도리어 욕을 듣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그가 욕을 듣는 것은 덕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덕을 세운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롬15:1-2에서는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위해 희생하여,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고 남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 것은 우리 하나하나가 덕이 없기 때문입니다. 각자 나를 통해서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 있고, 남의 기쁨을 자기 기쁨으로 삼는 자에게 지도자의 자격이 있습니다. 또한 지도자는 말을 아낄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어떠하며, 교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하고, 늘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어 따뜻하고 포근한 말로 덕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여러분은 언제나, 소금으로 맛을 내는 것과 같이 은혜가 넘치게 말을 하십시오. 여러분은 묻는 이들에게 적절한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골4:6, 표준새번역)라고 말씀했습니다.
결론 : 성도 여러분, 평신도 지도자들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합심 협력할 때, 교회는 부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 찬송, 은혜, 헌금, 예배, 모임에 강한 자가 되어, 약한 자를 담당하므로 여러분을 통해 생명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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