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0
신33:1-5, 29
오늘 본문 신33장은 모세가 죽기 직전에 하나님의 명령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한 내용입니다. 특히 5절과 26절에서는 이스라엘을 ‘여수룬’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29절에서는 “행운이 열렸구나. 너, 이스라엘아, 너 같은 행운아가 어디 또 있겠느냐?”(공동번역)라며, 하나님께 사랑받는 이스라엘 백성이 최고 ‘행복자’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1. 모세는 임종 직전 ‘여수룬의 축복’을 선포했습니다.
‘여수룬’은 ‘곧다’는 뜻의 히브리어 ‘야솨르’에서 유래되어 ‘의로운 자, 올바른 자, 곧게 선 자’라는 뜻이며, 70인역에는 ‘사랑을 받는 자’로 번역돼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정답게 부르는 애칭으로, 누가 뭐라고 말해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토라(율법)의 말씀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열방 가운데 가장 옳은 자로 인정해 주신다는 뜻입니다(신33:3). 하나님은 이 세상에 보낸 사람 가운데 특별히 모세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나의 종, 여호와의 종, 하나님의 사람’ 등의 직함이 붙어 있습니다(신33:1, 5). 모세는 신구약 성경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과 대면하였던 자로, 원어에는 얼굴과 얼굴(파님 엘 파님), 입과 입(페 엘 페)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출33:11, 34:10, 민12:8). 또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의 목전에서 가르치고 지도하였는데, 그들의 불신의 소리를 막기 위해 백성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였을 때 비로소 큰 권능과 위엄을 행했습니다(신23:12).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기도 했습니다. 베드로와 스데반은 신18:15-18에서 모세가 예언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가 곧 예수 그리스도임을 밝히고 있습니다(행3:22, 7:37). 모세는 하나님의 축복을 대신 전달할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의 신임을 받아, 임종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명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행복자 ‘여수룬’이라 축복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2. 여수룬의 행복은 하나님의 먼저 찾아오심에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과거 이스라엘의 행복이요, 오늘날 우리 평강제일교회의 행복입니다. 여수룬의 행복이 되신 하나님은 ‘오시는 하나님’입니다. 분명 하나님은 사람에게 먼저 찾아오십니다. 본문 2절에 “여호와께서 시내(시내산)에서 오시고”라고 말씀하였는데, ‘오시고’는 완료 진행형으로, 지난날 모세에게 오신 하나님이 지금도 계속해서 모세와 그 백성을 향해 찾아오신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지금도 계속해서 은혜와 진리로, 말씀과 성령으로 평강제일교회에 오십니다. 우리에게 ‘여수룬’이라는 이름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전 세계 어디에 있든지, 우리가 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와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혹시 낳아 준 부모가 우리를 잊을지라도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잊지 않으시니(사49:15), 우리가 얼마나 행복자입니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의 행복 역시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신 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결과, 열국의 아버지가 되었고(창17:5, 느9:7), 이삭과 야곱도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신 결과, 인생 여로에서 예기치 못한 축복의 샘물을 발견하여, 그 곳에서 터진 생수로 오늘날까지 그들의 자손들까지 목마름이 없습니다. 저들은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삶의 경지를 체험하고 조상으로서 후손들에게 떳떳하였으며, 후손들 또한 자기 조상들에 대한 자부심과 존경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 모세를 찾아오신 결과,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위대한 영도자가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찾아오셔서 말씀(율법)을 주셨습니다(출19:16).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찾아오신 것 자체가 그들이 행복자인 이유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심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시는 궁극적 목적은 「인류의 영생」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랑과 은혜, 진리 곧 말씀으로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아오셨다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은 하나님이 인생을 찾아오신다는 기록이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계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려 주십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스스로 계시는 자존자(自存者) 여호와께서 자기 스스로 그들에게 나타내심을 체험했습니다. 이렇게 말씀, 은혜, 기사이적 등으로 찾아오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시는 궁극적 목적은 바로 인류의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짓고 숨어 있는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하고 먼저 찾아오셔서 여인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라는 구원의 방도를 계시해 주셨습니다(창3:9,15). 그 후 아브라함을 찾아오셨고(창12:1-3), 그의 후손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제사장을 통해 우림과 둠밈으로(출28:30), 수많은 선지자, 예언자의 입을 통해 말씀으로 찾아오셨으며, 계시의 최고 절정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사람으로 오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시의 방편은,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시다가 이 모든 마지막 날에 말씀이 육신이 돼서 은혜와 진리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 말씀하신 것입니다(히1:1-2, 요1:14).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분을 통해 계시하신 내용은 무엇입니까? 바로 아들 예수를 죽이시기까지 하면서 인류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신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입니다(요3:16, 롬5:8). 그래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약속은 ‘영생’ 하나뿐이라고 말씀했습니다(요일2:25). 이러한 예수님의 대속의 사랑, 구속의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입니다(요일4:19). 예수님 이후 지금까지 약 2천 년 동안은 보혜사 성령으로 찾아오셔서 우리를 돕고 보호해 주고 계십니다(요15:26, 16:7). 오순절 날 성령의 역사로 초대교회가 처음 세워졌으며(행2장), 행13장의 안디옥 교회도 성령이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므로 선교사를 파송하여 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제 분명 마지막 때 예수께서 우리를 다시 찾아오셔서, 세상을 새롭게 하심으로 아담이 죄 짓기 전 창조 본연의 세계를 회복시키시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계21:5).
결론 : 우리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 비밀 곧 영광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열방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에게 찾아오셔서 의로운 자 ‘여수룬’, ‘행복자’로 인정해 주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어떤 환란과 고통 속에서도 복음을 힘차게 증거하는 참된 아브라함의 자손 되시기를 바랍니다(골1:25-27, 갈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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