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98

RING THE BELLS OF HEAVEN 

  313장을 지은 루트(Root, George, Frederick. 1820-1895)가 작시 작곡한 노래 중에 “어린 혼혈아”(The Little Octoroon)라는 것이 있다.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당하는 가엾은 혼혈아들을 수용하는 한 고아원이 있었는데, 그 노래는 그 곳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던 루터 박사가 일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혼혈 고아들의 용기를 복 돋워 주기 위해 지은 것으로서 당시 대단히 널리 알려진 노래였다. 그런데 1875년 그 노래를 우연히 듣고 감동을 받은 윌리암 커싱(Cushing, William   Orcutt 1823-1902)이 경쾌하고 아름다운 이 곡의 선율의 맞추어 “하늘의 종을 울려라”는 이 찬송시를 쓰게 되었던 것이다. 

  이 찬송시의 성격적 배경은 누가복음 15장의 나오는 “돌아온 탕자”이다. 이는 예수님의 비유 중 가장 감명 깊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인간의 극적인 회개의 모습과 함께 잃은 자식을 찾는 아버지의 기뻐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우리 주님은 말씀 하셨다. 이토록 귀한 생명을 잃었다가 찾았을 때 주님의 마음은 얼마나 기쁘시겠는가? 다시 말해, 우리가 세상의 죄악 가운데 쓰러져 방황하다가 회개하고 주님의 품에 돌아올 때 우리 주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다. 그때 주님은 이 찬송에서 노래하고 있는 것처럼 “잃은 자식을 도로 찾았다”라고 외치시며 천국 잔치를 베푸실 것이다. 또한 주님을 수종 들던 천사들은 일제히 기쁨의 천국 종을 울릴 것이다. 
  주님의 곁을 떠나 주린 배를 움켜쥐며 떨고 있는 불쌍한 영혼들이여 이제 주님께 두 손 높이 쳐들고 나아가 보지 않으려는가? 

  쿠싱은 이 찬송을 지은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이 곡을 받은 후 내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아름다운 그 곡조의 선율이 음악적 리듬을 타고 흘러 온 종일 즐거웠다. 나는 이 곡조를 주일학교의 사업가 신자의 다른 목적을 위해서 고착시킬 수 없을까 하고 간절히 소망했다.  그리고 내가 이제는 주님 앞으로 돌아온 어떤 죄인들의 머리 위로 흐르는 천국의 종소리를 들었을 때 그것은 참으로 천국에서의 기쁜 날 같이 여겨졌다. 그러자 곧 가사 ‘기쁜 일이 있어 천국 종 치네’가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는 이 곡에 척 맞아 들었다. 그것은 참으로 아름답고도 축복받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종소리는 아직도 우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쿠싱의 진실 된 회고의 말이다.     

기쁜 일이 있어 천국종치네 먼데 죄인 돌아 왔도다 
부친께서 친히 마중 나가서 잃은 자식 도로 찾았네 
영광 영광 주께 돌리세 하늘 비파 소리 울리네 
파도소리 같은 찬양 소리를 천지 진동 하게 부르세

  부를 때 마다 훨훨 날아가는 기분이다. 얼마나 즐거운 찬송인가, 이것은 기쁜 눈물의 찬송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8 [성화읽기] 우이테바엘의 롯과 두 딸 2008-05-14 3865
317 [찬송가 해설] 나 행한 것으로(203장) 2008-05-12 2557
316 [찬송가 해설] 나 캄캄한 밤에 죄에 길에(425장) 2008-05-12 2860
315 [찬송가 해설] 나 주의 도움 받고자(349장) 2008-05-12 4324
314 [찬송가 해설] 나 죄 중에 헤매며(494장) 2008-05-12 3052
313 [성화읽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예수 세례 2008-05-08 4772
312 [성화읽기] 리피의 수태고지 2008-04-28 4182
311 [찬송가 해설] 나의 죄를 정케 하사(350장) 2008-04-21 2832
310 [찬송가 해설] 나 어느 곳에 있던지 (466장) 2008-04-21 3929
309 [찬송가 해설] 나 가난복지 귀한 성에(221장) 2008-04-21 3943
» [찬송가 해설] 기쁜 일이 있어 천국 종 치네(314장) 2008-04-21 2943
307 [성화읽기] 레니의 베들레헴의 영아 살해 2008-04-21 4184
306 [성화읽기] 조토의 성 프란체스코 2008-04-15 3951
305 [수의 상징] 하늘과 땅을 잇는 무지개의 사명을 가진 나라 2008-04-12 4542
304 [찬송가 해설] 기뻐하며 경배하세(13장) 2008-04-09 3668
303 [찬송가 해설] 그 맑고 환한 밤중에 (11장) 2008-04-09 2795
302 [성화읽기] 파르미지아니노의 성모자 2008-04-06 4108
301 [성화읽기] 티치아노의 성 히에로니무스 2008-03-31 4091
300 [성화읽기] 레니의 막달레나 2008-03-23 3878
299 [성화읽기] 베로네세의 아브라함 2008-03-16 3517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