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3
시 100:1-5, 골 2:6-7
제 15-48호
오늘 본문의 핵심 단어는 ‘감사’라는 말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되 노래함으로, 감사의 문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감사의 소중함과 능력을 일깨워 주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편 기자와 같이, 우리의 삶에 ‘감사의 문’이 있습니까? 범사에 어떤 일을 하든지 감사의 문에 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 기쁨과 감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사의 문’을 통과하는 자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본문 3절에 보면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오직 ‘기쁨과 감사’밖에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성전에 들어가는 문을 하나님을 만나는 문으로 생각하면서 그 문의 이름을 ‘감사의 문’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어떤 목적, 어떤 상태에서 내가 성전에 온다 할지라도,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성전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겠다는 시편 기자의 고백이기도 하며, 오늘날 하나님 앞에 서는 성도의 기준을 제시해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는 이 세상 속에서 사는 성도의 꼬리표입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되 ‘즐거이 부르며’ 나아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잔칫집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연상케 해 줍니다. 잔칫집은 기쁘고 즐거운 자리입니다. 유일하게 잔칫집의 현장에서만은 걱정이나 근심이 없습니다. 불평이 없습니다. 결혼을 기뻐하고 새 가족의 탄생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이처럼 기쁨과 감사가 넘쳐날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감사가 먼저 앞설 때 하나님의 구원을 볼 수 있습니다(시 50:23). 이런 감사와 기쁨의 메아리가 1620년 12월 26일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에 메아리쳤습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에 도착한 146명의 청교도들이 감사의 내용을 기념비에 새긴 것이 그것입니다. “모래를 하늘에 날리며 찬송을 부르는 사람들, 바위를 끌어안고 시편 100편의 감사의 시를 큰 소리로 외우는 사람들, 그들의 기도와 찬송과 외침은 모두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쁨의 찬양이었다.” 이런 감사의 신앙이 오늘날 미국 건국의 기초였습니다. 오늘날도 이러한 감사의 문을 통과하는 자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2. 감사하는 신앙만이 전진하는 신앙입니다.
감사의 문에 들어간다는 것은 구원의 즐거움이며,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는 것이고 모든 축복이 나에게 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러한 감사의 신앙을, 자동차 타는 것과 ‘흔들의자’로 비유하여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즉 감사하는 신앙은 자동차를 탄 것처럼 전진하지만, 감사를 모르며 불평불만 하는 사람은 흔들의자에 앉은 것처럼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흔들거리기만 하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는 언제나 전진이 있습니다. 믿음의 진보, 생활의 진보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감사의 문으로 들어가야 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믿기만 하면 다 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둘째로, 인자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너무나 잘 알고 나의 발걸음을 자상하게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약속하시면 결코 변치 않으시는 분,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신실하신 하나님, 그래서 감사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모습은 시편 23편에서 목자로서 양떼에게 좋은 꼴을 먹이시는 것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3.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자가 승리하는 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 4:6에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구할 것이 있을 때 먼저 감사하고, 다음에 내게 필요한 것을 구하라는 말입니다. 감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감사 우선의 원칙을 천명해 주는 말씀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먼저 자신의 먹을 것을 내놓은 소년의 감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그것으로 이적을 행하기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축사하시고 감사를 드리지 않았습니까?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예수님은 먼저 ‘감사’를 드렸다고 사도 요한은 증거하고 있습니다(요 11:41).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게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 5:4)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결 론 : 감사함으로 사는 사람은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십시오. 그래야 욕심이 없어집니다. 감사할 때 하늘의 문과 땅의 문이 열립니다. 기회의 문,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가 바로 ‘감사’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도록 해야 합니다(골 4:2). 공동번역 성경에는 “항상 깨어 있으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하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삶 속에 기쁨과 감사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시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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