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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8.07
셋째 날 새벽예배는 '성경의 요일과 안식일의 축복(출 15:22-16:1)'이라는 제목으로 이필립 목사의 설교 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달력을 보면 주일은 빨강색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다른 날과 구별됩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구별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와 여러분이 기억할 것은 바로 주일이 빨강 신호등이라는 것입니다. 운전하고 가는데 빨강 신호등이 켜졌을 때는 멈춰야 합니다. 무시하고 그냥 갔다가는 교통사고가 나거나, 아니면 교통 위반으로 범칙금을 내야 되지요. 엄청나게 손해를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일은 모든 세상 일을 멈추고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복을 받지, 그냥 지나갔다가는 사고가 나거나 나중에 하나님께 벌금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3에서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제 7일째 안식하신 것에서 기원했습니다. 창세기 2:3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을 복 주시고 거룩히 하셨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을 살펴볼 때 특별히 강조형을 사용해서 기록하였습니다. 그 날을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은 ‘구별하다, 구별시키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특별하고도 강력하게 구별시키셨습니다. 하지만 아담의 타락 이후 인류는 이 중요한 안식일을 잊어버렸습니다.
애굽에서 430년 동안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달력이 1주일이 10일 단위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7일 단위의 안식일 개념 자체를 기억하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후, 그들에게 안식일을 기억하게 하시고 안식일을 교육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6:1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제 이월 십오일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첫째로, 만나를 통해 안식일을 교육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만나가 언제, 어떻게 내렸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월 15일에 라암셋에서 떠나 출애굽한지 한 달째인 2월 15일, 신 광야에 도착합니다(민 33:3). 당장 먹을 양식이 없는 상황이 되자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진짜 믿음은 극한의 상황이 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무 계획 없이 아무 날짜에나 만나를 내리신 게 아닙니다. 2월 16일부터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가운데 첫 번째 만나를 내리기 시작하셨습니다.
만나는 2월 16일부터 6일째인 21일까지 6일 동안 내렸고, 7일째인 22일 즉, 안식일에는 내리지 않았습니다(출 16:25). 그래서 특별히 6일째에는 두 배가 내렸습니다(출 16:1-5).
출애굽기 16:25을 보면 "모세가 가로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그것을 들에서 얻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은’이라는 단어를 3번이나 쓰시면서 안식일을 강조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교육하셨습니다. 황무지 같은 광야에서 날짜의 개념도 없이 살아가던 인류에게 ‘만나’를 통해 잊어버린 요일을 최초로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2월 22일이 안식일인 토요일이었으며, 신 광야에 도착한 2월 15일도 토요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주요한 사건들의 요일을 계산할 수 있게 됩니다.
출애굽기 15:22-23에서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노정 중 네 번째 진을 친 장소입니다. 1월 24일(안식일)에 마라에 도착한 그들은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게 되자 불과 3일 전에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을 찬양했던 입으로 또 다시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애굽기 15:25에서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뭇가지를 통해 마라의 쓴 물을 달게 바꿔주시고, 거기서 법도와 율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라에서 명하신 법도와 율례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에 대한 기록인 출애굽기 20장과 비교하여, 모세가 가나안에 입성하기 전 제 2세대들에게 율법을 재강론한 내용 가운데 신명기 5장에 기록되어 있는 십계명의 내용을 비교해 보면, 특별한 표현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네게 명한 대로’라는 표현은 오직 제 4, 5계명에만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십계명 가운데 대신계명 중 하나인 ‘안식일을 지키라’는 제 4계명과 대인계명 중 한 가지인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제 5계명을,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선포하시기 전에 먼저 이곳 마라에서 가르쳐 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마라의 사건 등을 통해 안식일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겨주셨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지켜야 합니다.
또한, 신약에 이르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주일날 부활하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창조물이 되었고, 새로운 안식일을 맞이했습니다. 주일을 잘 지키면 세상에서도 높은 곳에 올라가고 야곱의 업으로 기르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말씀(사 58:13-14)을 붙잡고, 감사로 안식일을 지키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애굽과 같은 세상 속에서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구별되어 2013 하계대성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우직한 발걸음을 옮기는 성도들의 여정에는 감사만이 넘쳐납니다. 잠시 잊혔던 성경 역사속의 요일은 구속사 말씀을 통해 다시 선포되어 모든 성도의 마음에 굳게 새겨지고 앞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이렇게 폭포수와 같은 은혜 속에 소망이 넘치는 셋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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