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5
창5:21-24, 히11:5-6
아담의 7대손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365세에 죽음을 보지 않고 살아서 하늘나라에 올라간 첫 번째 사람입니다(창5:21-24). 에녹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오늘날 우리가 파도의 우는 소리 같이 어지러운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마음을 굳게 정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눅21:25, 시112:7).
1.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모아 줍니다.
2010년 3월 26일 밤 9시20분 백령도에서 발생한 ‘천안함 사건’으로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이 생존하고, 나머지 46명은 바다에 수장돼 유명을 달리하였습니다. 지난 5월 20일 사건 발생 55일 만에 사건 원인은 북한의 어뢰에 의한 폭발이었음이 최종 발표됐습니다. 참으로 중대한 안보 위협을 당하고 있는 때입니다. 그런데 한심스러운 것은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 북을 자극시키기 위한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46명의 생명을 죽이고 얻는 이익이 대체 무엇입니까? 이는 분명 남한 백성들 마음을 갈래갈래 찢어 분열시키려는 악한 음모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김일성이 ‘폭풍’이라는 작전명령으로 선전포고도 없이 일제히 남한을 공격했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자정을 기해서 3년 1개월 2일 만에 전쟁이 끝났지만, 종전(終戰)이 아니라 휴전(休戰)이므로, 전쟁을 잠시 쉬고 있을 뿐, 어느 때 어느 시에 또 다시 싸울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오늘날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6.25때와는 그 양상이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 남한보다 북한이 무기 보유수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화력은 남한이 강하다고 하지만, 문제는 무기를 다루는 군인이 정신면에 있어서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애족심과 철저한 안보의식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장교나 검사 중에 우리의 주적을 북한이 아닌 미국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왜정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역사를 돌아볼 때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정국의 혼란으로 우왕좌왕하며 흐트러진 백성들의 마음이 에녹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앙을 회복함으로 하나로 모아져 대한민국의 국론을 통일시켜야 합니다.
2.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결과 에녹같이 변화 승천합니다.
아모스3:3에 “두 사람의 뜻이 맞지 않는데 어찌 동행하겠느냐”(바른성경)고 하신 말씀처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였던 비결은 하나님과 에녹의 마음이 딱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계만방 백성들을 보면 전부 죄를 짓고 악취를 풍겨 괴로운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죄악 세상에 오염되지 않은 에녹만 보면 마음이 기뻐, 그의 나이 365세에 그를 죽이지 않고 산 채로 하나님 나라에 데리고 올라가셨습니다(창5:24, 히11:5-6). 성도 여러분, 우리의 현재나 과거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았느냐’ 하는 삶의 결과가 실은 우리 인생들의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저마다 사는 것이 모두 비슷한 것 같지만,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날에 두 사람이 잠을 자고 있다가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다른 하나는 버려둠을 당하게 된다는 예수님의 교훈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마24:40-41, 눅17:34-35). 나의 평생 삶을 결산한 결과, 이 땅에 남을 것인가, 에녹같이 하늘나라로 올라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겉은 다 같은 교인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생활이 성실과 정직하지 못하면, 아무리 교회에 나온다 하더라도 결말에는 하나님께서 내팽개치십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눅21:36). 아담의 후손은 선한 셋 계열과 악한 가인 계열로 나뉘는데, 셋 계통은 세상 것은 자랑할 만한 것이 없고 오직 하나님에 대한 신앙만 장성한 반면, 가인 계통은 물질, 무기, 권력, 투쟁 등 전부 세상에 대해서만 장성하였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권력을 잡고, 지혜로워서 기계와 악기를 발명하는 등 세상 물질문명을 많이 발달시켰습니다(창4:16-22). 그래서 셋 계열에 속한 아담의 7세손 에녹은 세상길을 가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한 결과,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 종말 심판에 관한 계시를 받고 그 복음을 전파하여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였습니다(유1:14-15). 반면에 가인의 5대손 라멕은 발명한 무기를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였습니다(창4:23-24). 예수께서 “이 세상의 아들들이 자신들의 세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슬기롭다”고 하신 말씀처럼(눅16:8, 바른성경), 세상 악의 세력은 믿는 자보다 더 지혜롭게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에서 학식과 재주가 많은 것만 귀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만 알고 하나님 말씀만을 마음속에 품고 사는 사람은, 비록 세상에서 조롱을 받지만 결말에는 에녹같이 죽음 없이 산 채로 하늘나라에 데려감 당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3. 그렇다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우리와 동행해 주십니다(신4:7). 응답받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겸손한 마음으로 죄를 통회해야 합니다(사57:15, 시66:18). 더러운 몸을 씻기 위해 목욕탕에 가듯이, 죄가 많은 사람이 교회에 나아와 진심으로 마음 뜨겁게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시고, 그들의 상한 마음을 치료해 주십니다(시34:18). 또한 누가 취할는지 알지도 못하는 헛된 재물을 쌓는 일에 분요하지 않고(시39:6), 바울같이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으나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가진 자라는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고후6:10). 바울은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화가 있을 것’이고(고전9:16),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셨다’고 인생의 목적을 말씀하였습니다(행16:10). 기도하는 것, 성경을 읽는 것, 선한 일을 행하는 것 모두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입니다. 이렇게 세상일은 부업으로 여기고,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일을 본업으로 삼을 때 마지막에 앞서가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성도가 세상 사람들을 앞서게 될 줄 믿습니다.
결론 : 나라의 전쟁이 운운되는 혼란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믿는 성도만은 요동 없이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시키고, 에녹같이 더욱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신앙으로 무장할 때, 애국가 1절의 가사처럼 하나님께서 보우(保佑)하시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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