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9
레23:33-44, 신16:13-17
우리나라의 추석에 해당되는 초막절은 유월절(1월), 칠칠절(3월)과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하나로, 7월(티쉬리)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동안 지키며, 1년 중 마지막 절기로서 구속사적으로 그 의미가 대단히 심장(深長)하고 큽니다.
1. 초막절에는‘위력(威力) 있는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초막절을 지키는 두 가지 큰 이유는 첫째, 하나님께서 조상들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것과 조상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천막에서 생활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함이고, 둘째, 가나안 땅을 선물로 주시고 비를 내려 주셔서 열매와 곡식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바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핵심입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는 수만 개의 핵폭탄보다 더 큰 위력을 가집니다. ‘위력’(사8:7)은 ‘위엄 위(威), 힘 력(力)’으로, 성경 사전에는 ‘위대한 힘, 뛰어난 힘, 위로되는 힘, 권위의 힘’ 등 네 가지 의미로 기록돼 있습니다. 성도의 감사생활에는 위력 있는 감사와 위력 없는 감사,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진정한 감사생활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고,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영광을 돌리며, 늘 본인의 부족함을 느끼고 겸손합니다. 성도 여러분, 1년 동안 하나님 앞에 얼마만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습니까? 감사 없는 사람은 가정이 캄캄하며, 주변 사람을 돌아보지 못하고 자기 안전을 지키는 데에만 급급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로, 성경은 “감사제를 드리며 즐거운 노래로 주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라”(시107:22),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시50:14, 2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신앙은 ‘하나님이 오늘도 나와 동행하시며 나를 간섭하신다’는 것을 믿는 신앙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온 우주만물의 창조자, 섭리자, 통치자로서, 개인의 생명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존망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완전히 믿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입니다. 성도는 각자 나의 생명과 재산, 한국의 흥망성쇠가 ‘감사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위력(威力) 있는 감사’는 하나님께 기쁨으로 손을 펴는 것입니다.
아담의 7세손 에녹은 이 땅에 있을 때 그의 믿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습니다(히11:5-6). 그렇다면 2010년도 추수감사절을 맞이해서 ‘내가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 속에 살면서 에녹처럼 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왔는가?’ 여러분 생애를 하나님 앞에 총결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큰 믿음은 ‘감사하는 신앙’이며, 감사란 바로 하나님께 기쁨으로 손을 펴는 것입니다. ‘감사’의 히브리어 ‘토다’에는 ‘손을 펼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님의 손에서 받은 것을 주께 바칠 뿐”이라며 아낌없이 손을 펴서 바치니 마음이 기쁘다고 고백하였습니다(대상29:12-15). 우리는 움켜쥔 손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습니까? 에녹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배터리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기도라는 충전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모든 생활에 늘 만족하여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엡6:18-19)고 하였고, 예수님은 종말의 성도들이 환란을 피할 수 있는 길은 기도하며 항상 깨어 있는 것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21:36).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생명과 모든 형통의 원천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시37:4, 빌3:1, 4:4). 율법에는 절기 때에 ‘빈손으로 나오지 말고 각 사람이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리라’(출23:14-15, 신16:16-17)고 명령하고 있는데, 이때 바치는 것은 억지로가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감사제물’이 되어야 합니다(대하29:31).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귀환하여, 초막절에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울며 회개할 때, 느헤미야가 “오늘은 주의 거룩한 날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고 말씀하므로 백성이 다시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느8:10).
3. ‘위력(威力) 있는 감사’는 역경 속에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온 우주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으로, 감사하는 신앙이야말로 무한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심하게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혀서도 감사 찬송을 부르다가 옥문이 열리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행16:16-40). 성도는 아무리 괴롭고 자살 직전의 상황이라 할지라도 감사해야 합니다. 바울이 수많은 핍박과 고난의 연속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과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빌4:4-12, 고후9:15). 그래서 그는 가는 곳마다 ‘감사 신앙’을 가르쳤습니다(골2:7, 3:15, 살전5:18). 이스라엘 백성은 초막절에 1주일간 초막에 거하면서 광야 40년 생활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함께하심에 감사하였습니다(레23:43).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보호하시고(출13:21), 만나를 먹이시고(출16:35), 의복이 해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시며(신8:4),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시고(시114:8), 왕벌로 적을 쫓아내시는 등(수24:12), 하나님은 마치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 40년 내내 안아서 가나안 땅까지 인도하셨습니다(신1:31). 동방 우스 땅의 부자요, 의인이었던 욥은 사단의 시험으로 모든 재산과 열 남매, 종들을 잃은 데다가 온 몸에 악창이 나는 고통을 30년이나 당했습니다(욥1-2장). 그의 아내는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하였지만, 욥은 입술로 죄를 범치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했습니다(욥1:21, 2:10). 이처럼 성도는 역경 속에서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서 욥 같은 고난을 당한 적 있습니까? 욥은 끝까지 인내하고 믿은 결과, 사단을 꺾고, 말년에 고난당하기 전보다 두 배의 축복을 받았습니다(욥42:10).
결론 : 추수감사절은 근심, 걱정, 염려가 아니라 감사가 샘솟듯 일어나는 ‘감사제’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감사하실 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듯이, 오늘날 우리도 2010년도 한 해를 충만한 감사로 마무리할 때 가정마다 이김의 역사, 기적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마14:15-21, 고전1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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