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TO BE LIKE THEE! BLESSED REDEEMER

  예수 그리스도 닮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이 찬송 시는 미국의 T.O. 치숌(Thomas obediah chisholm, 1866ㅡ1960)목사가 작시하였다. 그는 청년시절에 주간지 편집 기자 자격으로 어느 부흥 집회에 취재를 하러 갔다가 요한복음 3장 3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한 설교를 듣고 변화를 받았다.

 
  그 후 목사가 되어 주를 위해 헌신하면서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 까지 1,200여 편의 찬송 시를 썼다. 우리 찬송가에는 그의 작품으로 찬447장 한편이 더 실려 있다. 한편 이 찬송 시는 치숍 목사가 회심한 후 최초로 지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 내용을 보면 첫 사랑의 풋풋한 향내가 베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의 대상과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 주님의 대한 사랑에 있어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즉 주님을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지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갈2:20)는 고백을 하며 주님이 내가 되고 내가 주님이 되는 완전한 한 몸이 되는 경지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주님의 사랑, 긍휼, 겸손, 거룩, 온유, 인내, 희생 등을 닮기 원하는 치숌 목사의 간구가 우리의 소원 기도의 제목이 될 때 우리의 마음속에는 주님의 형상이 깊이 새겨질 것이다.

 
  예수님에게서 수많은 것들을 본받을 수 있을 만큼 그는 우리의 모범이셨다. 그러나 주님은 공공연히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다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는 철저하게 우리를 위한 희생의 삶을 사셨던 것이다. 우리 제자들이 서로 하나 되게 하시기 위해서다. 그렇게 사셨기에 오늘날 우리는 그를 닮고자 부단히 애쓰고 있는 것이다.

 
  치숍 모사의 간곡한 염원을 담은 이 시는 1897년에 남부 감리교 성공회의 “젊은이들의 찬송가”에 게재되었다. 한편 4분의 3박자의 리듬에 각 마디마다 3연음부로 만들어 저서 매우 경쾌하며 중생을 체험한 성도들의 기쁨을 잘 표현하고 있는 이 찬송 곡은 미국의 복음성가 작곡자인 커크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ㅡ1921)이 작곡하였다. 그는 생에 총 100권에 달하는 많은 복음 성가집을 출판했는데 우리 찬송가에는 그의 곡이 본 곡 외에 15곡이 더 수록되어 있다.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예수를 담기 원 하이라
           내 마음 속에 지금 곧 오사 주님의 형상 인 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