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0
은밀한 유혹, 그리고 장안산(長安山)
-나라와 민족을 위한 장안산 구국 기도회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는 어질고 인망이 두터운 영웅호걸의 주인공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그런 유비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기본적인 실수를 범한 경우가 있는데, 오(吳)나라 주유의 계책인 주지육림(酒池肉林)에 빠진 경우입니다. 주유는 유비의 아내 감부인이 작고하자 정략결혼을 꾸며 유비를 오나라로 불러들이게 되고, 화려한 궁실·술·미인들로 유비의 지조를 흐리게 하여 내분과 음모를 꾀하였습니다. 유비는 보란듯이 주지육림에 빠져 정사(政事)를 잊게 되지만, 제갈량과 조운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져 탈출하게 됩니다.
유비가 이런 과오를 범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떠돌이 신세였던 그가 형주와 양양 등 땅을 확보하고 모사들과 장수들도 얻어 어느 정도 기반을 갖게 된 안정적 상황에서 은밀하게 찾아온 유혹에 자신도 모르게 빠진 것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와 우리교회가 놓인 상황이 유비가 처한 위의 상황과 일정부분 비슷한 측면이 없지 않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가장 가난한 국가에서 많은 나라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성장하는 복을 받았으나, 감사보다 불평불만의 소리가 가득하고 각종 유혹에 빠져 우상숭배가 만연한 현실, 많은 핍박을 받다가 ‘2013년 12월 17일 승리의 날을 기점으로 구속사 말씀이 인정을 받아 안정을 찾아가는 장안(長安)의 환경 속에, 서서히 편안함과 외부 유혹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두려운 현실입니다.
이번 장안산 기도회는 사면초가의 국가적 상황에서 나라와 개인의 죄를 걸머지고 위기의식 속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감히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모세가 제7차로 시내산을 등정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우천이 예보되어 있었으나 버스에서 내려 바라보니 하늘도 우리를 반기는 듯 많은 시간이 걸려 도달했을 별빛이 하늘을 그림처럼 수놓아 황홀경 자체였습니다. 짊어진 죄와 같은 칠흑의 어둠을 말씀의 빛 랜턴으로 헤쳐 가며 죄를 자복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씩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장안산은 신앙의 경로를 보여주듯 오르막길과 평지, 내리막길을 거쳐, 정상에 이르러는 급경사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어 서있을 자리를 찾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장안산의 축복(렘 33:3)’이라는 제목으로 응답의 축복, 비밀한 일을 보여주시는 축복의 말씀을 선포해주셨고, 이어 통성기도를 통해 말씀과 기도가 충만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20여분을 걸어 도착한 기도처에서는 원로목사님의 자취와 힘들고 고독하셨을 심경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되돌아온 정상에서는 선물해주신 무지개가 보이는 광경 속에 주먹밥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장안산 하산 후에는 여주 휘선동산으로 이동하여 기도회로 은혜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장안산 기도회에는 ‘예전에 가보았으니 비슷하겠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생각지 못한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심을 체험하는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회개와 간구로 하나님의 긍휼과 권념을 구하였음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짧고 유한하여 주의 크신 뜻을 다 헤아릴 수 없으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작정하신 구속사 시간표대로 결국은 이 나라를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글_ 최호(미스바), 사진_에메트 인터넷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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