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6
2017 헵시바 동계수련회
# 첫째날
2017년 2월 9일 오후 5시, 평강제일교회 여호수아성전에서 2017년 청년1부 헵시바 대학선교회의 동계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십자가 사랑을 실천함으로 구속사를 이루는 헵시바”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동계수련회는 아침을 깨우는 새벽예배와 밤을 지새우는 17일 작정 산상기도회 등,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의 등불을 꺼뜨리지 아니하며 준비해온 수련회였기에 그 시작은 더욱 벅찼습니다.
개회예배를 통해 첫 시작을 알린 총 8차례의 주제강의는 성막과 십계명을 통해서 나타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대해 깊이 깨달을 수 있는 6개의 강의와 기독교적 바른 역사관에 기초한 2개의 현대사 강의로 구성되었습니다.
헵시바 사랑팀이 준비한 “친해지길 바래!”는 얼어있던 헵시바들의 마음을 활짝 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회자들은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들로 분장하여 오프닝 무대를 빛냈으며, 몸으로 말해요, 빨리 먹고 휘파람 불기, 절대음감 등의 게임들을 통해 헵시바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이후 헵시바들은 허기진 배를 조원들과 함께 채우며, 말씀 안에서의 참식구(食口)가 되어갔습니다.
# 둘째날
전무후무한 새벽예배 일정은 전무후무한 말씀의 은혜를 가능케 했음을 확신합니다. 아침 일찍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부지런히 기도의 등불을 밝혔는데, 특별히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영상설교를 통해 받는 말씀은 영육간 느슨해졌던 허리끈을 얼른 동여매게 해주는 정신무장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은 성결과 거룩”이라는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새기며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신비한 구속사전: 야곱과 요셉의 17년 동시대의 의미”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바이블 어드벤처는, “성도의 최후 승리의 만세의 수 17”이라는 원로목사님의 말씀 녹취 게임으로 시작하여 17을 구성하는 3, 4, 7, 10, 17 수들의 의미에 맞는 코스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웃음과 환호가 가득했던 바이블 어드벤처는 성경을 체험적으로 깊이 체험하여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4월 17일의 레위인의 도륙의 헌신을 체험하여 보며 바로 이 시대의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바로 우리 헵시바들이 되기를 다짐했습니다(출 32:26). 이전과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 구속사 아카데미! 이번에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열방이 구속사의 말씀 앞으로 춤추며 나아오는 이때, 청년들이 일어나 전도인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하겠다는 사명감 아래, 미흡하더라도 앞에 나서 입을 떼는 헵시바들의 모습은 씩씩했습니다. 모두가 전도인이 되는 그날까지, 헵시바 파이팅!
그토록 열심히 밤을 꼬박 지새우며 다함께 준비한 조별발표회 시간은 성막과 십계명을 주제로 하여 교훈에 재미까지 겸한 발표회였습니다. 물두멍, 떡상, 살인하지 말지니라 등 익숙치 않은 소재들을 가지고 유쾌하고도 하나님의 은혜를 담은 장면들을 연출하는 것을 보는 헵시바들의 눈에는 웃음이 넘치다가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조별발표회의 뜨거운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헵시바의 막내 17또래였습니다. 평강제일교회의 성탄전야제의 사회와 순서를 가져와 영어로 사회를 통역하고, 한복을 입은 채로 성경을 암송하고, 각종 유명한 노래와 춤을 준비하는 등,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독특한 순서들로 담당교역자님들을 비롯한 헵시바들 모두는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불타는 금요일이 있다면 헵시바에는 성령의 불타는 금요일이 있다! 그 어떤 금요일보다도 뜨거운 찬양기도회의 시작은 말씀에서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들음으로, 직전에 조별발표회와 장기자랑으로 인해 뜨겁게 부풀었던 헵시바들의 마음은 오직 회개와 사명감이 가득 채웠습니다. “헵시바: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부제: 십자가 사랑을 실천함으로 구속사를 이루는 헵시바)”라는 주제로 진행된 찬양기도회 속에서, 헵시바들은 연이은 찬양과 기도를 통해 나의 “헵시바”로서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하였습니다. 새벽의 어둠조차 무색해진 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울며 회개했고, 감사로 뛰며 춤추었으며, 사명 감당을 위해 울부짖었습니다.
# 셋째날
수련회의 마지막 날도 어김없이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모두가 피곤하였지만 함께 모이기를 힘썼으며, 아침 식사 후에는 조별로 나뉘어 우리가 사용한 모든 성전들을 청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롭게 정돈된 몸과 마음으로 함께 모여 폐회예배를 드렸고, 함께 본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므로 2017년 동계수련회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동계수련회를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께 받은 십자가 사랑이 얼마나 눈물겹고 위대한지 깨달았지만, 그 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한 깨달았습니다. 부디 우리 헵시바 모두 우리가 받은 십자가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그 사랑을 실천함으로 구속사를 이루는 참된 “헵시바”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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