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3
이번 총회신학원 제 18회 졸업식에는 특별한 졸업생들이 있었다.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신학을 공부한 14명의 졸업생들이 함께 졸업식을 하게 된 것이다. 이들을 지도하는 목사님을 통해 중국에 부는 뜨거운 신앙의 열기를 들어보았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국에서 총회신학원 졸업식을 위해 왔습니다. 중국 학생들로서는 3기 졸업식인데요. 3기부터는 조선족보다 한족들이 많았는데, 특별히 이번에 한국에 나와서 졸업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나오려면 원래 비자도 받기 어렵고 또 이번에는 특별히 춘절 연휴와 겹쳐서 비행기 좌석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한국 방문 등록을 위해 졸업생들과 성도들에게 3일의 시간을 주었는데, 31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비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에 먼저 항공권부터 구입하면서, 혹시 비자를 받지 못하면 항공권 환불하는 데 500원(한국돈으로 7-8만원 정도) 정도의 손실이 있다고 미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상관없다고 하면서 믿음으로 신청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전원이 비자를 받고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31명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졸업생이 몇 명인가요?
이번 3기는 14명입니다. 중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이곳으로 유학을 온 분이 계셔서, 그 분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그동안 중국에서 신학교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2009년부터 총회신학원과 연계하여 인터넷으로 신학교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인터넷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서, 총회신학원의 특별한 배려로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1기에는 6명, 2기에는 8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주로 조선족 분들이었는데, 3기부터는 한족 분들이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통역이 문제였는데, 먼저 배운 1, 2기생들에게 통역을 시켰습니다. 시간을 내기가 힘들고 수고스러울텐데도, 오히려 본인들이 수업을 들을 때는 잘 몰랐던 것을 통역하면서 깨닫게 된다면서 감사히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혜 가운데 3기도 기쁘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할 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학생들이 모두 직장생활을 하니까 수업 시간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매일 수업이 진행되지만, 중국에서는 동영상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중국으로 보내지는 동영상이 한 달 분이 한꺼번에 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업이 밀리게 되는 거죠. 그럴 때는 오후 6시에 시작해서 밤 11-12시까지 수업을 하게 됩니다. 피곤하고 졸려서 힘들기도 할텐데,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신학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 혼자 일찍 들어가기 미안한 생각이 들어 함께 자리를 지키곤 하였습니다.
현재 총회신학원 신학생은 몇 명인가요?
지금 4기가 8명, 5기가 14명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신학생이 많아서인지 전체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신학공부를 하지 않으면 대화가 안될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나도 내년에는 신학해야지” 하면서 결심을 하기도 하고, 서로 권유하기도 하면서 점점 더 참여하는 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신학생들이 교회 곳곳에서 솔선수범해서 직분도 맡고 봉사도 하고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감사하지요.
중국에서 활동하시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중국은 아시다시피 신앙생활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교회 혹은 지하교회라고 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 지하교회 지도자들을 만나보면,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분들이 너무 부족합니다. 참 지도자를 만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또 홍콩이나 대만을 통해 선교사들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참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중국에서 말씀을 부흥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맞춰 총회신학원 통신과정이 생긴 것이 시기적으로도 잘 맞아서 이렇게 많은 신학생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중국 내에서 제약 없이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때가 앞당겨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중국 선교의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모두가 목회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1, 2기 졸업생들 중에는 오지를 중심으로 선교를 나간 분들도 계십니다. 그 영향인지, 다음 기수의 신학생들도 도전을 받아서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지 생각도 많이 하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고, 또 말씀으로 길러진 참 지도자들이 열심히 활동해서 중국 복음화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구속사의 말씀운동은 전 세계를 진동시키고 있다. 그 말씀의 바람이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얼어붙어있는 중국에조차도 예외 없이 불어가서, 중국을 해빙(解氷)시킴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마지막 때 추수할 일꾼으로 세워가고 있다. 오히려 말씀 운동의 중심에서 우리의 마음이 얼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면서, 전 세계에서 일꾼을 부르는 아우성을 듣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갖게 되는 특별한 졸업식이었다.
기사 : 서정민, 이가일
사진 : 박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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