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3
롬8:30, 고후5:14, 시49:13-15
‘아침은 황금을 실어온다’는 이스라엘의 격언처럼, 확실히 성경에 나타난 대부분의 아침은 황금의 축복을 싣고 오는 시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오늘 본문에서 정직한 자가 아침에 다스릴 때가 온다고 하였고, 예수님도 자신을 친히 ‘세상의 빛, 새벽별’이라고 소개하시면서, 말씀을 곳곳에 전해 캄캄한 밤 같은 세상을 복음의 아침이 되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 구속사의 새 아침은 새 시대의 출발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창1장에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표현은 시간 세계의 시작과 또한 낮과 밤, 빛과 어두움을 구별시키는 말입니다. 아침은 일어나는 시간, 즉 기상의 시간이며 하루 일과를 준비하고 시작하여 모든 어지러운 것을 질서 있게 정돈하는 때로, 옷으로 말하면 첫 단추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구속사의 새 아침은 새 시대의 출발을 알려줍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소돔성 멸망 계획을 듣고 그곳에 사는 조카 롯을 위한 기도로 결국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살려주셨는데, 그때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했던 곳에서 불타는 소돔성을 바라보았습니다(창19:27-29). 또한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났습니다(창22:3). 야곱은 형의 장자권을 빼앗아 도망가다가 ‘루스’라는 곳에서 꿈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곳이 하나님의 전(殿)임을 깨달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돌기둥에 기름을 부었습니다(창28:16-19).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바로에게 보냄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전달한 때도 아침이었습니다(출7:15). 이렇게 하나님께서 바로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신 이유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그들을 친 자녀로 삼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출6:7, 29:45-46). 출애굽 후 광야에서는, 그들을 먹이시기 위해 아침마다 이슬과 함께 만나를 내리셨습니다(출16:13-14). 아합 왕 때 하나님의 말씀의 종 엘리야 선지자에게는 아침에 까마귀들을 통해 떡과 고기를 먹이셨습니다(왕상17:5-6). 가나안 땅 정복 명령을 받은 여호수아는 요단강 도하 작전을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싯딤을 떠나 요단에 이르렀으며(수3:1),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성 주변을 돌았습니다(수6:12). 하나님은 “아침에 너의 씨로 잘 발육하도록 하였으니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라”(사17:11, 전11:6)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아침은 잠에서 깨어날 때요, 일을 시작할 때, 바야흐로 출발의 시기입니다. 새 시대가 출현하는 구속사의 새 창을 여는 때 곧 예수님이 인류 대속을 위해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때도 이른 아침이었습니다(눅24:1). 그러므로 인류 구원을 위한 구속사의 새 아침은 기쁨과 소원대로 이뤄지는 형통과 축복을 실어온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깨닫고 믿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2. 구속사의 새 아침에는 기도와 복음의
향기를 뿌리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구약 때 성전을 돌보던 하나님의 종들은 아침마다 제단에 향을 피웠습니다(출30:7). 제사장은 항상 백성들의 죄 사함을 위해 번제와 소제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으며(레6:12, 20, 왕하3:20, 16:15, 겔46:14),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 아침에 기도하였고,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을 바칠 때에도 아침에 모세에게 가져왔습니다(출36:3). 욥도 아침에 아들들을 성결케 하는 번제를 그들의 명수대로 드렸습니다(욥1:5). 성도 여러분, 오늘날까지 믿는다고 하지만 아침마다 가족 하나하나를 놓고 간절히 기도했습니까? 북이스라엘 여호람 왕이 모압을 치려할 때 하나님이 엘리사를 통한 하나님의 명령대로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팠는데, 아침에 소제 드릴 때에 물이 그곳에 가득 차 해가 물에 비취자, 모압 사람이 에돔, 이스라엘, 유다 세 나라의 싸움으로 생긴 핏물로 오해하여 노략하러 갔다가 완패하였습니다(왕하3:15-27). 또 아람 왕이 엘리사를 잡기 위해 많은 군사를 보내 밤에 도단성을 에워싼 때에도, 아침에 엘리사의 기도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승리하였습니다(왕하6:13-18).
이렇게 아침에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 계시가 임하는 축복의 때요, 그로 인해 전쟁에서의 승리의 축복과 물질의 축복이 함께 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시편 기자는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5:3),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달하리이다”(시88:13),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소서”(시90:14), “아침에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시143:8)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일어나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고(막1:35),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며 전도하셨습니다(눅4:42-44). 예수님도 이렇게 하셨다면,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도와 전도하지 못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때 하나님 앞에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이제 죄와 허물로 죽은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이 되어 가는 곳마다 칠흑 같은 밤을 구원의 생명의 새 아침으로 바꾸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 구속사의 새 아침은 하나님의 때로서 예수를 믿는 자들의 때입니다(갈4:4).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는 큰 빛을 얻습니다(요8:12). 이제 광명한 새벽별되신 예수 그리스도(계22:16)를 통하여 큰 빛을 얻어 구속사의 새 아침을 밝히는 성도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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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7:9-17
설교 : 유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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