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1
빌3:7-14, 창1:14-19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2012년이라는 새 날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맞이하게 해주셨습니다. 죄진 인간에게 내 것이라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지백체를 포함한 우주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시33:6). 그러므로 올 한 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고후5:17),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 가운데 바라보고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계21:1).
1. 2012년은 우리가 하나님과 새롭게 임대 계약을 맺은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 넷째날 하늘의 궁창에 큰 광명(해)과 작은 광명(달), 별들을 만드시고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1:14). 그러므로2012년도라는 시간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주인이신 하나님과 2012년 시간에 대한 임대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임대 기간 동안 힘쓰고 애써 이익을 남기지 못하면 주인에게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믿기 전에는 천하가 다 자기 것인 양 마음대로 행하였지만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깨달은 후에는 다른 모든 것은 배설물로 여기고 버렸습니다(빌3:7-9). 우리도 전에는 세월이 귀한 줄 몰랐지만, 시간을 비롯한 햇빛, 달빛, 공기 등 인간이 땅에서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을 빌려 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는, 하나님과의 시간 임대 계약 만료일이 가까워 올수록 결산할 일 때문에 마음이 긴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태어나서 2012년까지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까? 감사하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지만(마14:19) 하나님을 알되 감사치 아니하면 망합니다(롬1:21). ‘임대’는 품팔이 임(賃), 빌릴 대(貸)로, 돈을 받고 물건을 남에게 빌려준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예수 믿기 전 자신의 교만을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새로운 임대 계약을 맺고, 계약 기간 동안 이익을 남기기 위해 39대씩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자지 못하고 굶고 춥고 헐벗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고후11:24-27).
성도 여러분, 시간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올해는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없도록 정말 우리 정신부터 고쳐야 합니다. 육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결국 사망을 가져오고, 영의 생각으로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롬8:6-7, 요일2:15-17). 그러므로 이제 2012년도 정월 초하루부터 12월 31일까지 임대 기간 동안, 하루 24시간 빈틈없이 뜻을 위해 일했던 역대 선지자와 사도들처럼 하나님께서 상으로 베푸실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계2:10).
2. 임대 계약을 맺은 이유는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각자 내 시대, 내 앞날, 내 일생이 주의 손에 달려있습니다(시31:15). 다윗은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요, 주의 주권에 속하였다고 고백하였고(대상29:10-12), 그래서 바울은 임대인이신 하나님 안에서 자기의 모든 것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인정받기를 원하였습니다(빌3:9). 즉 임대 계약 전에는 세상 지식을 자랑하며 자기가 하나님이 되어 자기중심적 삶을 살았으나 주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후 발견된 자기의 참 모습은, 오직 하나님의 비밀이요 영광의 소망이신 예수를 아는 지식이 충만하여 그것을 전하는 사명자라는 것입니다(빌3:9). 이제 바울은 시간에 대한 임대 계약을 하고 다시 거기서 자기 인생을 바라보며 금싸라기 같은 시간의 가치를 발산하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예수께서 오신 목적은 죄를 없이 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신앙 좌표를 ‘죄악과의 믿음의 선한 싸움’으로 잡았습니다. 결과,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싸움을 싸웠다고 평가하였고(딤후4:7),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6:12), “이기기를 다투며 달음질하라”(고전9:24-25)고 말씀하였습니다.
우리도 바울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재발견하고, 이제 무엇을 하든지 임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월을 아껴가며 헌신, 봉사, 투자해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기회를 잘 포착하라’, ‘값을 지불하고 속량하여 내라’는 의미입니다. 이 시대는 악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야 합니다(엡5:16 공동번역). 에녹과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시간을 매수했습니다(창5:21-24, 히11:5-7).
성도 여러분, 지금 세상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가 판치는 악한 때로, 때가 점점 단축돼 가고 있습니다(마17:17).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어영부영 허송세월 보내던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이 임대해주신 기간 동안, 허망하게 사라지는 세상 형적이 아닌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을 위해 세상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과감히 지불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고전7:31, 마4:4). 그것이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는 것이며, 그러한 자에게는 위로 향하는 생명길이 주어집니다(골4:5, 잠15:24).
3. 자신이 새롭게 발견된 후에는 푯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고전10:31-33, 빌1:20-21). 이는 그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오직 앞에 있는 푯대 곧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좇아가는 삶을 살았음을 의미합니다(빌3:10-14). 그렇다면 2012년 우리가 바라보고 전진해야 할 푯대가 무엇입니까? 우리도 바울같이 과거를 잊어버리고 예수님만 바라보며 자신뿐 아니라 온 가족과 교회 전체가 하늘을 향해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충성으로 전진하는 산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히12:2). 바울이 인생 마무리에 “나의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한 고백은 푯대이신 부활의 주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계약한대로 다 살았음을 뜻합니다(딤후4:7).
2012년 우리 평생에 다시없는 연호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골3:17),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가 전 세계에 편만하도록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들고 계속 달음박질해야 합니다(고후2:14-15, 롬15:19). 마침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과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계에 충만해지는 그날(사11:9, 합2:14), 우리 각자가 새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늘에 예비하신 영원한 기업을 상급으로 받는 역사가 있을 줄 믿습니다(계3:12, 벧전1:3-4).
결론 : 2012년 하나님과의 새 임대 계약 속에서 어떠한 환란의 바람이 불어온다 할지라도 초지일관 감사와 충성으로 일분일초도 허비하지 않고 연월일시를 다 매수해서 연말에 많은 이익으로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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