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부활이 없다면
2024.03.29
고전 15:1-19
[제24-13호]
만일 부활이 없다면
고전 15:1-19
서 론: 이 땅에 많은 위인이나 성인이 있지만 죽음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영육 간 부활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과 성령의 법이 사망의 쇠사슬에 묶여 있는 우리를 풀어서 완전히 해방해 주시고, 사망권에서 생명권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1. 만일 부활이 없다면, 죽은 자를 살리신 주님의 역사는 거짓이 됩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가 있는 베다니에 들르셔서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하신 말씀처럼 당신은 부활의 주요, 생명의 주인이기 때문에 당신의 말씀만 믿으면 어떠한 생명도 다시 살 수 있음을 증거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어서 독자를 잃은 나인성 과부에게 가셔서 상여를 멈추게 하시고, 그 아들이 죽은 게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청년아 일어나라’는 말씀으로 다시 살려 어머니의 품에 안겨 주셨습니다. 또한, 열두 살 된 회당장 야이로의 딸도 ‘죽은 게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시면서 ‘달리다굼’, 즉 ‘소녀야 일어나라’는 말씀으로 다시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가운데 세 번 죽은 자들을 살리셨습니다. ‘고통의 집’ 베다니에 생명의 주, 영생의 주 되신 예수님께서 직접 가심으므로 그 모든 고통과 눈물과 괴로움을 순간 해결하셨던 것과 같습니다. 이 세상은 바로 베다니와 같이 눈물과 한숨과 사망으로 얼룩져 있지만, 오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종지부를 찍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만약 주님의 부활이 없다면, 죽은 자를 살리신 부활의 역사는 헛것이 되고 맙니다. 다시 세상은 고통의 집, 베다니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죽은 자를 살리시고 사망 가운데서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보여 주셨습니다.
2. 만일 부활이 없다면, 사망권과 생명권을 나누는 새 역사도 불가능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사망권과 생명권을 나누어 놓는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고후 5:17에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한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주님의 부활은 옛것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것을 받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죽음의 권세에서 생명권 내로 인간의 생명을 전환하는 놀라운 권세와 능력을 증거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과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바로 새로운 역사의 신기원이 됩니다. 개인의 신생은 곧 역사의 신생입니다. 이제 주님의 부활의 새 생명을 받은 성도들은 과거의 삶과 다른 새로운 역사의 삶을 살게 됩니다. 하늘의 시민권을 받아, 천국 백성의 삶의 역사가 주님의 부활을 통해 새롭게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빌 3:20).
끝으로, 주님의 부활은 새로운 종자의 기원이 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싹이 나서 많은 열매를 맺듯이(요 12:24), 생명의 종자인 우리 주님께서 땅에 떨어져 죽으셨으나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의 역사로 새로운 종자로 태어나셨습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옮겨지는 재창조의 역사가 주님의 부활을 통해 허락하신 새로운 생명을 받음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주님의 부활이 없다면, 이 모든 역사가 불가능하고 헛것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주님은 부활로써 이 놀라운 역사를 다 이루셨습니다.
3. 만일 부활이 없다면, 주님을 믿은 자들의 믿음도 헛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우편 강도는 예수님을 믿고 좌편 강도를 꾸짖어 변호해 주었습니다. 그전까지 그가 어떠한 죄악된 삶을 살았든지, 십자가 상에서 자기 죄를 뉘우치고 주님을 위해서 전도하고, 책망하고, 마지막에 자기 영육을 주님께 의탁하는 믿음의 열매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리마대 요셉은 당시 공회원의 신분으로 당당히 빌라도 앞에 나아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장사 지내 주었습니다. 성경은 “그도 예수의 제자라”(마 27:5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열두 제자도 다 흩어져 도망가 버린 상황에서 아리마대 요셉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시신을 찾아서 장사 지내 주었다면, 참으로 이런 아리마대 요셉의 정성과 사랑을 보아서라도 주님은 부활을 안 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도 귀신들렸다고 많은 사람에게 따돌림받는 여자였지만, 끝까지 십자가를 지키고, 새벽 미명에 가장 먼저 무덤에 달려가서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했습니다. 이처럼 끝까지 주님을 따르고 사랑한 자들의 믿음과 헌신도, 만약 주님의 부활이 없다면 헛것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주님은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이들의 모든 수고와 헌신, 믿음을 확증해 주시고 평강 가운데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결 론: 주님의 부활은 썩지 않고, 쇠하지 않고, 망하지 않고, 없어지지 않는 하늘의 영원한 기업을 받게 하는 축복을 주십니다. 주님의 부활을 통해 이제 주 안에서 부활 받은 새로운 몸, 새로운 역사를 누릴 때, 미움에서 사랑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불안에서 평안으로, 내 생각, 나 중심에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새롭게 전환되는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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